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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구의 살고있는 튼실건장한 청년입니다.다름이 아니라, 어제

이성진 |2009.05.22 17:26
조회 501 |추천 0

 

전 대구의 살고있는 튼실건장한 청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어제의 여자화장실때문에 생긴 민망한 사건 때문에 사연을 올립니다...

 전... 디자인업종의 전업과 디자인관련 부업을 겸하는 투잡을 하고 있어요..(요즘 워낙 시기가 안좋아서

하나만 일해서 먹고살기가 힘들거든요..)

근 몇달동안, 주말내내 일때문에 쫓긴터라 주말을 주말답게 보낸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어제... 그동안의 일들을 마무리 하고 정말 오랜만의 마음편한 주말을 맞이 할수 있었어요.

근데..... 몇달을 일에 파묻혀 지내다 보니... 시간이 주어져도... 뭘해야할지를 모르겠는거예요....

(그런거 있잖아요.... 쉴때........ 뭘해야할지 멍해지는 기분..)

 

길가에 서서...... 담배한대를 태우며 한참을 고민하다

"중앙로에 가서 사람구경이나 하면서 길거리 음식을 즐겨야 겠다" 했었죠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기 4코스전부터 뱃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였어요

"꾸르륵........꾸~루~륵...........꾸룩........꾸르륵"(찬우형... 효과음 부탁해요!^^)

 

글쎄.... 아침에 먹은 음식이 상했는지..... 일명 급사!(급한 설사)를 만난거였어요!!

 화장실까지 가긴해야하는데 이게, 급사인터라...걷지도... 뛰지도 못하는 이상한 자세로.... 힘겹게 계단을

올랐어요.. (그거 있잖아요..... 조금만 힘이 들어가면....... 괄력근 형님을 비집고 튀어나올듯한....ㅡ,.ㅜ;)

 

 

어렵게 화장실을 도착해서 바지를 내리자 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용맹스럽게 쏟아져 나오는거였어요! ㅜ,.ㅠ;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도 생각도 못하고..... 그렇게 앉아있는데..... 옆 사로에서.....

똑똑 거리더니 "저............ 휴지 있으시면 조금만 주시면 안될까요...?"라며...

 

한 여자분의 목소리가 들리는거였어요..... 

 ..................

...........

.

.

.

(설마,여기.........가............. 여자화장실.....인건가요?........ㅡ,.ㅡ;)

 

너무 급해서 쫓아 들어오다보니

여자화장실인지 모르고 들어왔던거였어요....

 

문제는.......... 저도........혼자쓸 휴지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조금밖에 없어서 못드리겠는데요"라고 말을 할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이를어째......이를 어째.................. 정말 난처한 상황에 가만히 숨을 죽이고 있는데...

 

갑자기 옆사로에 그여자분이!

버럭 화를 내며 말하는 거였어요!

 

"저기! 싫으면 싫다라고! 없으면 없다라고 말해줘야하는거 아녀요!

말한 사람도 얼마나 부끄럽겠어요!! 네!!"

 

전....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정도로 당황스러웠어요....

괜히 말했다가........ 변태취급 받을꺼 같고......... 말안하려니............

들켜서 완전 나쁜노무 시끼 변태 될꺼같고........ㅡ,.ㅜ;

 

그때! 이여자분!! 흥분하셨는지!!

주먹으로 화장실 사이 칸막이를 치면서 소리치는거였어요!

 

"저기요!!! 내말이 우스워요!! 네!!

없으면 없다라고!! 싫으면 싫다라고 말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싫어요! 네!!"라며

아주 흥분된 목소리로 말하는 거였어요!.......

 

 

더이상........... 가만히 있다간...........

무슨 일이 일어난꺼같아.......... 한마디 할수 밖에 없었어요..........

 

 

"저............ 혼자 닦을양밖에 없어서........."

 "네!?...........어머!!"

.....

  

 

1분간............

정말........... 칡흙같은 어두움속의 정막이었습니다........

 왠지............ 쥐고있는 이거라도 줘야........ 일이 조용하게 끝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쥐고있는 휴지를 아래로 내밀면서 말했습니다.

"저...... 이거라도 쓰세요"

 

그러자......... 숨소리 한번 안들리게 ..........휴지를 받아 가더니

변기 물내리는 소리 한번, 문열리는 소리한번, 급하게 뛰쳐나가는 발걸음 소리 한번......

 그러곤,...... 그여자분,......그냥 가버렸습니다....

  

난........ 어쩌라고.....................ㅜ,.ㅜ;

 .

.

.

.

그날........... 집에 양말 짝재기로.......... 돌아갔습니다.................ㅜ,.ㅜ;

 

 

-hara의 일기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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