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에서의 치유
from 이외수 산문집 내 잠속에 비 내리는데
그대여, 공상하라
공상은 참으로 오묘하다.
공상이란 결코 허무맹랑하거나 비생산적이거나
비현실적인것이 아니다. 인간이 공상 할 수있는 모든 것은
모두 실현 할 수가 있다는 것.
극단적으로 말해서 공상이야 말로 창조의 어머니이며 발전의 실마리이다.
공상은 그대 머릿속에 설치되어 있는 완벽한 천국이다.
무엇이든 가능하다. 단 몇분간의 공상으로도 그대는 쉽게 세상에 대한 원한을 풀 수가 있다.
공상 끝에는 언제나 허무와 절망이 도래하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허무와 절망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공상을 할 필요가 있다.
공상이야 말로 자신의 존재를 비극적으로든 희극적으로든 거듭 확인시켜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