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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0대들 부탁합니다.

안지혜 |2009.05.23 21:29
조회 69 |추천 1

고3신분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싸이월드와 한동안 공부한다고 인연을 끊고 있다가

오늘은 꼭 하고 싶은 말이있어서

처음으로 광장까지 들어와 글 씁니다.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무식하고 부족한게 많아서 여기다가 글쓰기가 다소 부끄럽지만

그래도 국민으로서 오늘은 꼭 한마디 하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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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종일 우울했다

공부할 맛도 안났다

내가 참으로 존경하는 분 중 한분이 돌아가셨다

앞으로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그러는건지...

 

나는 역사를 좋아한다.

그래서 수능 선택과목도 삼사를 선택해서

요즘 국사와 근현대사에 푹빠져있다.

근데 역사를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대한민국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지금 대한민국은 고스란히 역사를 거꾸로 타고 올라가고 있다는 생각에 걱정만 늘어간다.

어른들이 원망스럽다. 국사를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수준까지만이라도 제대로 아시고 계셨더라면 이명박 대통령 같은 역사를 거꾸로 돌릴게 뻔한 분은 뽑지 않으셨을텐데. 정말 많은 분들이 피흘리고 감옥에 가면서까지 얻어낸 민주, 속타는 노력으로 회복한 북한과의 관계, 가까스로 조금은 그래도 가난한 사람들도 살만해졌다는 빈부격차 해결을 모조리 원위치 해놓을 대통령을 뽑진 않으셨을텐데...

 

그리고 도데체 대한민국은 앞으로 어떻게 되려고 국사와 근현대사를 고1이후에 선택과목으로 해놓았나? 그래도 2010학년도부터는 국사 인문계 학생 필수과목으로 해놓는다고 해서 좀 안심이 된다만 국사만큼은 인문계든 자연계든 실업계든 예체능계든 필수과목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10대들은 들어라.

솔직히 대한민국의 미래가 너무 걱정된다.

지금같이 개인주의가 팽배한 이 시점에

자기 하나 잘되는 것밖에 모르는 이 세대가 이끌어갈 대한민국이 너무나도 걱정된다.

일제시대에 받을수 있었던 7년 최고형을 선고받고 모진고문에도 끝까지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던 유관순은 나보다도 나이가 어렸다.

3.1운동후 최대 규모의 운동이었다던 6.10만세운동과 광주 학생항일 운동의 주동자들은 모두 나와 연령때가 비슷한 학생들이었다.

우리 아버지 세대 때만해도 나라가 잘못되어갈때 바로잡으려고 거리로 뛰쳐나온 사람들은 다들 젊은이들 청년들이었단말이다.

그런데 같은 나이에, 같은 사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지금 우리들은 가장 큰 고민거리가 대학가는거고, 가장 큰 두려움이 성적표고 그래서야 되겠나?

테레비를 틀면 뉴스나 세상 돌아가는 일보다는, 예능 프로나 드라마로 채널을 돌려 연예인들이 하는 시시콜콜한 담화에 더 관심을 두어서야 되겠나?

국사 그거 너무 외울거 많다고, 그저 대학가기위한 하나의 과목으로 밖에 인식못해서야 되겠냔 말이다.

요즘 학생들 중에 같이 모여서 나라를 걱정하고 세계를 걱정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고, 정의에 대해 고민하고 진리에 대해 고심하는 학생들 본적이 없다.

언제부터 우리는 이렇게 할줄 아는게 없고 생각도 없고 걱정도 없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되었는가?

 

나, 이제 다음 대통령은 내 손으로 뽑을 수 있을 만큼 컸다.

그 대통령만큼은 정말 신중하게 뽑을꺼다.

정보도 알아가면서, 공략도 신중하게 따지면서, 책도 많이 읽으면서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서

현명한 대한민국 대통령 뽑을꺼다.

 

역사를 배우다보면 참 안타까울때가 많다.

우리 선조들이 그 순간에 이런 선택을 했으면 이렇게 좋아졌을텐데. 저런 일들을 했다면 저렇게 좋아졌을텐데...

내 아들 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물려줄수 있도록

똑똑해질꺼고, 현명해질꺼다.

조상들이 어렵게 얻어낸 제대로된 투표권

제대로 행사할꺼고,

아버지 세대가 어렵게 얻어낸 민주

제대로 누릴꺼다.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도하지 않은 내가...

아는게 없어, 대한민국을 위해 걱정도 못했던 내가...

나하나 잘되고, 나하나 공부잘해서

그래 그래서 어디다 써먹으려고?

결국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데 쓰겠다고 결심했던 내가 아닌가?

더 좋은 세상 만드는데 쓰겠다고 결심했던 내가 아닌가?

본질적으로 중요한것은 잊고 기계적으로 공부하는데만 초점을 맞췄던 내가.....

너무 부끄럽고 한심하다.

현명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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