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식이 있던 날..
이 아이들은 누구에게 떠밀림 없이 자진해서
우리에게 떡과 물 그리고 관련 자료를 나누어 주었다.
이 아이들은 진실을 알고 있을까?
추모문을 읽던 여고생의 눈물..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던 그 아이의 말은
세시간이 지난 지금도 머리와 귓속을 웅웅 댄다.
미안하다. 미안합니다.
이 아이들과 서러움의 눈물로 가슴을 먹먹하게 하던
그 여고생에게도 그리고 나를 멀뚱히 바라 보는 내 아이에게도..
누구의 탓 이겠습니까?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의 어쩌면 주체일지도 모르는 우리 삼십대..
허나, 당신의 이 의문사조차도 문제 삼아 봉기하지 못하는 못남.
어찌 목 놓아 사죄 할일이 아니겠습니까?
눈물 흘리는 일조차 부끄러워 계속 집어 삼키고 집어 삼켰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삼켜 버린 눈물이 홍수가 되었나 봅니다.
잘 가십시오.
부디..
다음 생에는 그 황소고집 꺽으시어 옥황상제가 그간 고생을 인정하고 당신의 마음만큼만은 그전 그대로 하되 좀더 나은 다른 나라에서
좀더 힘 있는 사람으로 태어 나게 해주마라고 하면 제발 못이기는 척 고집 부리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왠지 이런 좋은 기회도 버리고
나는 그래도 우리 국민이 좋습니다.라고 고집 부릴것 같아 드리는 간청입니다.
정말 고마웠어요..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