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저의 미니홈피는 작은 선물이벤트 중입니다~~!!*
작년 여름이 끝나갈 즈음 친정엄마가 이 곳 밴쿠버에 오셨었습니다
저희 집 뒤 공원에 있는 블랙베리를 보시더니만 식구들을 위해
거의 매일같이 나가셔서 콧노래 부르시며 따다가 흑설탕에
재워두셨어요.
그때는 뭐 이렇게까지...하는 투정섞인 귀찮은 목소리도 냈었지만,
(내가 하는 건 아무것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지금 아직까지는 적지만서도 종종 친정엄마의
맘을 읽을 수 있는 것같기도 하네요...
어제 왔다갔다하는 중 유독 복분자단지가 눈에 띄었네요
오래전 캐나다 베이킹책에 나와있는 블랙베리빵 레시피를
정리해 두었던 것이 있었는데, 다시금 이것저것 다른 레시피들을
살펴보고 신랑과 써누 입맛에 맞게 정리해서
식빵으로 결정하여 만들었습니다
유독 통밀의 껄끄러움을 별로 내켜하지 않는 신랑도
야들야들한 촉감에 무지하게 만족해하고
먹는 거라면 가리지 않는 아들은 검은깨를 잔뜩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다고 먹습니다
저 사진들 찍으면서도 한개 더 구웠네요.
통밀가루를 쓰는지라 복분자색은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이 건강빵을 좋아라 하실 것 같은 분들이 많이 떠올라서
또 하나 만들수 밖에 없었어요...
포장하려는데 이론...얇은 끈이 없어서리......
그래서 뜨개질실로다가...ㅋㅋㅋㅋ
(혼자 뿌듯해했어용~~)
나름 어울리는 것 같네요.
어젯밤에 구워서 오늘 아침에는 렌지에 살짝쿵 돌리고
고소한 두유에 찍어먹었더니
어제 꺼내자마자 맛보았던 맛 그대로입니다~~
부엌에 아무리 어지럽혀져도
가끔씩 다른 할 일이 많아서 베이킹을 못 할 것 만 같아도
구워지면서 퍼지는 빵내음과
갓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다는 설레임과 떨림....
이것이 오늘 또 뭔가를 구상하려고 하는
동기가 되는 것 같아서 혼자서 히죽~~웃으며
행복해합니다.
조만간 복분자 떡케잌도 만들어야겠어요
단지에 무지하게 많이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