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29일 경복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루어 졌다
나 또한 마지막 가는길을 보려 시청광장에 수많은 인파중 한사람이 었다. 거기서 내가 느낀 것은 인간에 대한 환멸이었다. 지난 23일 서거에서 부터 오늘 영결식 까지의 범국민적 애도분위기를 보면 분명 임기말과 퇴임직전의 노무현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싸늘한 태도를 기억하는 사람은 극히 적을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냥 국민들의 사랑만 받다 간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이다.
현대 국민의 개개인 능력은 조선시대 혹은 그 훨씬 이전의 일반 백성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그런데 대중으로서 뭉쳐진 일반 개개인들은 여전히 무지하다. 아니, 국민들이 무지하다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은 항상 감정적이고 미디어나 각종 매체에 쉽게 판단력이 흐려져 좌지우지 되기 쉬워진다.
대중의 판단력이 흐려지는것을 예로들어 보자면 세계2차대전을 일으킨 나치독일의 히틀러는 전모씨 처럼 쿠데타로 집권한게 전혀 아니다. 분명한 선거를 통해 집권했고 선거를 통해 권력을 강화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고인이 된 전 대통령을 죽인것이 이명박이라고 울부짓는 사람을 비롯하여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울고 불고 난리부르스를 치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봤다. 이명박 대통령이 살인마 일까? 그렇다면 살인마에게 칼을 쥐어준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서울시내에 물흐르게 했다고 일잘한다고 경제잘한다고 뽑은 서울시민들 아닌가? 현 국회에 파란물결을 휘몰아 치게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가?
집권시에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욕 해대던 고인에 대한 태도가 이렇게 순식간에 뒤바뀌는 것을 보고 나는 좀 어이가 없었다.
특히 마지막에 "노무현 사랑합니다"를 외칠때는 소름이 돋았다. 파시즘에 가까운 외침이었다..
물론 나도 그를 존경하기 때문에 그의 마지막을 보기위해 그 자리에 있었지만... 이건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진작 그분의 뜻을 몰라 본 것일까? 잃고 나니 후회가 되는걸까?
국민과 소통을 거부하는 현 대통령을 보고 가슴이 쓰린 걸까?
내 생각에는 결국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 본다. 꼭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서가 아니라 정치에 무관심하고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우리 모두의 탓이라는 뜻이다.
이번 일을 겪은 후로 우리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 정치는 곧 우리의 현실인데 요즘같이 현실 사리에 밝은사람들이 왜 정치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정치가 더럽고 후져서 관심조차 가지기 싫다고? 그런 현실을 바꾸기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이 관심을 가지는 일이고 투표를 하는 것이다.
누구를 뽑아라 어느 당을 지지해라 그런 의미없는 이야기 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누구나 정치적 성향과 지지하는 사람이 다를수 있고 정치적 성향이나 생각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시되고 차별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개개인의 개성이 존중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