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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스타벅스

이지영 |2009.05.31 22:27
조회 187 |추천 0

 

 

 

온종일 스타벅스 광나루 점에서 책을 읽었다.

꽤 많은 책을 읽고 여러 구상을 했다.

조용한 도서관이나 집은 가끔 사람을 무기력하게도 만들기 때문에

커피도 마실 겸 스타벅스에 자주 가는 편이다.

 

스타벅스 광나루 점은 창이 길고 큰 편이었는데, 바다가 보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돌아와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검색해 보니

바다가 보이는 스타벅스는 부산밖에 없다. 다른 곳은 진정 없단 말인가.

그리고 위의 사진을 보는 순간 탄성을 질렀다.

이렇게 멋질 수가. 좋다. 좋아도 아주 좋다.

 

사진 보니 광안리 같다.

내 기억에 광안리는 여름보다 봄이 더 예뻤던 것 같다.

사진을 찍으면 필름 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아련한 색감의 연푸른 하늘과 바다가 좋았었다.

스타벅스를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회타운이나 돈가스 집만 가서 그런 것 같다.

아니면 광안리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을 수도 있고 최근에 생겼을 수도 있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탄산이 들어가지 않은 애플 주스

그리고 각종 머핀과 스콘없이는 못살 것 같다. 오늘도 아메리카노와 애플 주스, 스콘을 먹었다.

 

스타벅스가 밥값보다 비싸다는 둥 된장녀라는 둥 가는 여자를 두고

허세에 찌든 여자라고 하는데, 다른 카페의 커피에 비하면 스타벅스 커피는 싼 편이다.

게다가 세 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자리를 왠지 비켜주어야 할 것만 같은 일반 카페와 달리

온종일 눌러앉아 있어도 뭐라 할 수 없으니 책을 읽거나 글을 쓰기에 좋은 장소인 것만은 확실하다.

적어도 나에게는,

 

작업실이 따로 없는 나는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한다.

나름 할인과 행사를 잘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아메리카노 외엔 잘 마시지 않는 나는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에 샷 추가해서

(사이즈 업이나 샷 추가는 LG 텔레콤 카드 이용) 먹는다. 가격은 2,800원.

맛있는 커피에 작업실 대여도 해주는 셈이니 좋지 아니한가.

 

바다가 보였으면 좋겠다.

파도가 금세 들이칠 것 같은 느낌, 아니면 잔잔한 그 바다를 보며 마음의 평안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

이 사진을 보고 있자니 부산에 사는 사람이 부럽다.

 

굳이 바다가 보이는 스타벅스가 있어서가 아니라

바다를 자주 볼 수 있으니 좋겠다. 아니, 다시 말하자면 바다가 보이는 스타벅스가 있어서 부럽다.

 

아, 부럽다.

 

서울의 스타벅스는 너무 삭막하구나.

 

- 스빠 Go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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