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찾은 스코틀랜드의 도시, Glasgow
에딘버러에서 3.2 euro 짜리 원데이 버스를 타고 한시간 남짓 왔을 뿐인데도 도시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에딘버러는 굉장히 고풍스러운 중세시대 모습을 간직한 도시였다면
글라스고우는 좀더 상업도시다운 면모를 볼수 있었다.
그리고 사전 아무 정보 없이 발길이 닿은 대로 찾은 글라스고우는 내게 큰 선물이 되었다.
바로 이 캘빈 글로브 박물관과 매킨토시 덕분에!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미술관 겸 박물관. 17세기 네덜란드와 19세기 프랑스 회화작품으로 유명한 이곳의 컬렉션은 1854년에 죽은 글래스고의 한 마차 제작자의 기증품에서 시작되었다.
보티첼리, 조르지오네, 램브란트 등의 작품이 있다.
하지만 가장 내가 가장 좋았던 작품은 "현대인들의 얼굴" 이라는 제목의 중앙홀의 이 설치품
거대한 중앙홀을 리드미컬하게 자리하고 있는 얼굴모양의 이 설치품은 캘빈 글로브를 명물로 만들어 주었다.
글라스고우에 가게되면 꼭 봐야 될 것 중 하나.
울고, 웃고, 찡그리는 백색의 현대인들의 다양한 표정들이 중앙홀에 떠있는 모습이 참 재밌었다.
그리고 20세기 디자인 사에서 빼 놓을 수 있는 맥킨토시(Charles Rennie Mackintosh)의
건축물과 디자인들을 직접 볼 수있다!
클림트에게 영향을 준 아르누보의 선구자 맥킨토시가 디자인한 것들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다.
기하학적 식물의 패턴과, 곡선 직선이 잘어울어진 맥킨토시의 디자인은 너무나 우아하고 세련되서
내 방을 모두 맥킨토시의 디자인으로 꾸미고 싶을 정도다.
맥킨토시의 모든 것이 담긴 디자인북을 사고싶었지만 무게로인해.. 얇은 화보집 하나에 만족해야 했다.
유럽을 여행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아르누보의 역사기행 역시 할 수 있었다는 점.
글라스고의 매킨토시 디자인부터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빈의 클림트와 훈데르트바서, 체코의 무샤까지
아르누보의 시초와 아직 유럽 곳곳에 남아있는 시대에 따라 변화되었던 양식물들을
유럽대륙을 건너다니며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게 너무 큰 즐거움이었다.
맥킨토시가 동양의 건축물에 영감을 받은모양.
캘빈글로브앞 벤치에 앉아 마켓에서 고른 샌드위치와과일요거트와샐러드와초코무스와치킨
.....을
먹으며 나누던 대화들도 글라스고 여행에서 빼먹을 수 없는 순간 :)
그리고 수다를 나누는 우리 머리위에 태어나서 본 하늘중 가장 아름다웠던 하늘역시.
The Light House
런던에 디자인 뮤지엄이 있다면 스콧랜드에는 라이트 하우스가 있다.
각종 수준높은 디자인 전시가 열리며 글라스고 시내를 한눈에 볼 수있는 조망대도 있다.
그러나.. 내가 도착하기 삼일전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전시가 끝이났다....ㅠ_ㅠ
그리고 내가 도착한 시간은 이미 closed time...ㅠ_ㅠ
이미 마감시간이라 전시는 볼 수 없었지만 친절한 리셉션의 안내로 6층전망대에서
글라스고 시내를 볼 수 있었다.
귀여운 픽토그램 :)
맥킨토시의 고향이자, 라이트 하우스가 있는 글라스고우는
디자인이나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 오면 정말 만족할 수 있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