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 원가보다 최대 6배 비싸 
SK-Ⅱ, 시슬리 등 유명 수입 화장품들이 수입원가보다 최대 6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임두성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2008년 화장품ㆍ향수 표준통관예정보고` 자료에 따르면 수입 화장품이나 향수 유통가격이 통관가격 대비 최대 6배나 높았다.
국내에서 최고 인기 품목인 일본 화장품 SK-II의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215㎖)의 경우 시중에서 17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실제 통관가격은 3만7024원(28.48달러)에 불과했다. 유명 연예인이 광고하면서 SK-Ⅱ의 대표적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제품이다.
같은 브랜드 제품인 SK-Ⅱ의 `화이트닝 소스 덤 데피니션`(50㎖)은 개당 2만9000원으로 국내에 수입된 후 시중에서는 16만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5.6배나 높게 판매가를 책정한 것이다.
프랑스 화장품 시슬리의 `시슬리아 리덕추어 라이즈 쿼티디엔`(30㎖) 크림은 수입 통관가격이 9만4289원(72.53달러)이지만 시중 판매가는 41만원이다.
향수 가격 거품은 더욱 심했다.
이탈리아산 `돌체 앤드 가바나 라이트 블루 오드 투왈렛`(50㎖) 향수는 1만3000여 원에 수입돼 7만9000원에 팔리는 등 6배가량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안나수이의 스프레이 타입 향수 `안나수이 나이트 오브 팬시 오드 투왈렛 내추럴 스프레이`(30㎖)도 들여올 때는 1만309원(7.93달러)에 불과했지만 소비자에게 팔릴 때는 5만5000원으로 5.3배의 높은 마진을 취하고 있다.
임두성 의원은 "외제 화장품이 원가보다 최대 6배가 높게 유통되는 데도 불구하고 최근 수년간 크게 늘었다는 것은 화장품 소비가 왜곡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소비자는 개인 기호에 맞는 제품을 사용할 권리가 있지만 나라 경제가 어려운 만큼 합리적 소비의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2009년 4월 22일 / 매일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