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갠 후 맞이한 아침이라
데워져 훈훈해져가기만 했던
여름 아침을 잊게 만드는
신선한아침 바람이..
봄향기를 닮은 여름바람이
겨울에 휘몰아 불었던
그 기억 속에서 사는
그 추억 그림책 안에서나
사는 시원스레 눈꽃들과 함께
사람들 마음을 휘몰아치던
내 기억 속 겨울 칼바람같이
차디차게 불어대던
칼바람같은 얼음바람처럼
시원하게 온몸을 휘감아 불어 대고
햇살도 그다지 따갑지도 않고
마음 속 흐려진 두 눈이 아프지 않게
한층 부드러워진 입김을 내어
내게 호호하고 불어 주듯이...
순두부같이 부드럽게 쏟아지는
아침 행복 하늘 바람이
살랑살랑 내 콧방울에게로
불어 주고 있듯이...
흐린 것만 빼고
그다지 나쁘지 않은
비가 그쳐 잠시 동안 이지만
초롱초롱한 눈빛을 가지게 된 아침처럼..
새벽 하늘 눈물방울 때문에
촉촉해진 뽀송한 피부를 가지게 된 아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