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지금, 10~20년 후 세상은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당면한 문제가 경제 주기적인 문제라면, 구조적인 차원에서 미래를 결정지을 글로벌 트렌드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통합적으로 조망할 때 비로소 올바른 미래상이 그려질 수 있다. 글로벌 트렌드와 관련하여 개인과 사회의 가치관과 생활상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미래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트렌드와 마이크로 트렌드.
text 나준호(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edi정재욱.
세계를 바꾸는 글러벌 트렌드
미국 정부의 미래전략기구인 국가정보위원회(NID, National Inteligence Council)는 지난 2008년 11월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Global Trends 2025'보고서를 공개했다. NIC의 보고서는 4~5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발간된다.
1. 글로벌 다극화 시대 개막_2025년쯤에는 신흥국 경제의 부상과 글로벌화 확산으로 세계의 부와 경제적 영향력이 서구 국가들에서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다. 또한 국가보다 기업과 종교, 문화, 비정부 단체 등의 조직과 개인의 영향력이 점차 증가하고 이에 따라 글로벌 다극 체제(Multi-polar System)가 형성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다극 체제는 양극(Bi-polar)체제나 단극(Uni-polar)체제에 비해 불안정한 편이다. 따라서 새로운 국제 질서로 이행하는 향후 20여년은 다양한 위험이 돌출할 수 있다.
2. 아시아로 부의 이동 가속화_원유와 상품 가격이 구조적으로 상승하면서 중동,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 부국의 국부가 증대될 전망이다. 또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중심이 저임금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중국, 인도의 경제력도 증가하 것이다. 특히 중국은 향후 20년 동안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며, 군사력 측면에서도 초강대국의 위치를 확보할 것이다.
3. 국가 자본주의 체제 확산_과거 서구 국가들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발전시켜왔다. 여기서는 기업과 개인이 경제 발전을 주도했다. 그러나 앞으로 구가가 경제 발전을 주도하는 '국가 자본주의' 체제가 또 다른 대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중국, 인도, 러시아가 이러한 성장 모델을 취하면서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을 ㅗ보인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금융 위기의 반성 과정에서 규제 없는 시장의 부작용을 치유하기 위해 국가의 역할이 새롭게 강조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4. 늙어가는 북반구_ 2009년에서 2025년까지 세계 인구는 약 12억 명 증가해 80억 명에 이를 것이다. 주목할 점은 세계 인구 증가의 대부분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기존 선진국들은 청년층 인구가 줄면서 늙은 국가가 되는 반면, 신흥국은 30세 이하의 그룹이 전체 인구의 60% 이상으로 늘면서 젊은 국가가 될 것이다. 선진국은 인구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제 성장성 둔화와 같은 노령화의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5. 새로운 국제 질서의 모색_ 세계대전 이휴 미국ㅜ도의 국제기구에 의해 구축된 기존 국제 질서는 점차 붕괴할 것이다. 중국과 같은 새로운 글로벌 강자의 출현, 국제기구들의 노후화 및 비효율화, 새로운 국제 민간 조직과 네트워크의 강화등 다양한 요인 때문이다. 특히 신흥 강자로 주목받는 브릭스(BRICs)국가들은 서방 국가들이 정한 기존 규범을 고분고분 수용하기 보다는 지정학적, 경제적인 파워를 배경으로 기후 변화, 테러리즘, 핵확산, 에너지 안보 이슈 등에서 원하는 바를 보다 자유롭게 관철해 나갈것이다.
개인과 사회를 바꾸는 마이크로 트렌드
글로벌 트렌드가 향후 세계가 직면할 거시적인 변화상을 다룬다면, 개인 및 사회 차원에서는 보다 미시적인 마이크로 트렌드가 큰 의미를 지닌다.
이를 위해 세계미래학회(Wolrd Future Society)에서 2008년 발표한 '내일의 세상을 바꾸는 트렌드(Trends Shaping Tomorrow's Wolrld)'의 내용을 종합하여 정리해 보았다.
1. 라이프스타일의 극적인 변화_고령화와 교육 수준 향상, 사회 민주화로 인해 기성의 권위나 가치에 대한 믿음은 더욱 약화된다. 특히 선진 사회를 중심으로 베이비 붐 세대의 시대가 가고,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주도 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고령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할 것이다. 한편 풍족한 먹을 거리, 과다 영양 섭취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증가하며 영양과 건강 관련 움직임이 더욱 화산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식품업계에서는 맛과 가격 대신 성분이 새로운 경쟁 요소가 될 것이다.
2. 힘센 소비자들의 천국_ 소비자 중심주의(Consumerism)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가격, 서비스, 배달 시간등의 정보를 어디서나 접하 수 있으며, 사용후기 등을 통해 제품을 직.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될었다. 힘센 소비자의 증가는 전 세계적인 상황이며, 이때문에 저가 도매점, 월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점, 홈데포(Home Depot)와 같은 '카테고리 킬러' 기억들이 기존의 소매점들을 대체하고 있다. 또한 모든 제품의 가격이 범용품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정비용이 낮은 온라인 유통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도시화로 메가시티 급증_ 유엔에 따르면 도시 거주자는 2007년 세계인구의 절반을 넘어섰으며,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60%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개발 도상국의 도시화가 더욱 빠르게 전개되고, 도시로의 인구 집중은 적절한 주거, 깨끗한 식수, 화장실과 전기 등과 관련된 삻으니 질 저하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이 때문에 메가시티에서는 대규모 인ㄱ 수용을 위한 수직 도시화,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청정 도시하, 도시 복잡성 관리를 우한 유비쿼터스 도시화가 할잘하게 전개될 것이다.
4. 은퇴 후 재취업 보편화_ 고령화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은퇴의 개념도 변할 것이다. 과거와는 달리 앞으로는 은퇴 후 재취업 및 은퇴 연기와 같은 현상이 늘어날 전망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일을 통해 삻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 차원의 '일시적인 은퇴'등은 늘어나겠지만, 완전히 일을 그만두는 '진정한 은퇴'는 현재보다 더 늦어질 것이다. 또한 2~3개 이상의 커리어 패스를 갖는 것도 일상적인 형상이 될 것이다.
5.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_ 이미 30대 중반에 접어든 x세대와 20대인 밀레니얼 세대의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x세대는 최근 E세대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사업가적(Entrepreneurial)기질이 뛰어나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른 새로운 비즈니스를 속속 고안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는 비즈니스 중심적 성향이 더욱 강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세대는 고위 경졍진이 되기 보다 2배이상 창업을 선호한다. 안주하거나 주저앉기보다는 변하를 향해 도전하려는 정신이 충만한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오늘
미래는 개인, 기업, 국가에 새롱ㄴ 위협과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기업의 비즈니스에는 세계경제의 제공한다. 특히 거업의 비즈니스에는 세계경제의 판도 변화, 소비자와 사회 차원의 트렌드가 미래의 생존과 사업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다. 성공의 열쇠는 현재의 윅상황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변화의실마리들을 포착하고, 이러한 변화의 싹이 미래의 세계를 어떻게 변화 시킬지 예측하여 선제대응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현상의 이면과 차급효과를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아 적극적으로 행동하려는 노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