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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일주일 동안은 행복했었으니까요

이진희 |2009.06.04 17:44
조회 121 |추천 0


야심만만 中 서지석

 

전 한 여자를 위해서 일주일동안

제 전재산 200만원을 써 본 적 있어요.

 

그 여자를 위해서 아르바이트도 두 개나 했거든요.

마트 주차 요원도 하고, 마트에 음료수도 나눠 주고..

그래서 돈을 모았어요.

그 여자랑 딱 일주일을 만났는데요.

월요일에는 시계를 사 주고, 화요일에는 옷을 사 주고.

수요일에는 핸드백을 사 주고..

그렇게 일주일동안 그 여자한테 선물을 해 줬어요.

심지어는 친구한테 빚까지 지어가면서 그 여자한테 선물 해 줬어요.

그리고 딱 일주일 되던 날, 돈을 다 써서.

그 여자를 만나러 갈 차비조차 없는거에요.

친구한테 차비만 빌려서 그 여자를 만나러 갔어요.

그 여자랑 점심을 먹고 제가 그 여자한테 이렇게 말했어요.

 

- 오늘은 제가 돈이 없어서 그런데 그 쪽이 좀 내 주세요.

 

그랬더니 그 여자 분께서.

 

- 내가 왜?

 

이러시더라구요.

 

그 여자분은 제 모든 면을 좋아한 게 아니라,

뭐든 다 사주니까 저를 좋아한 거 에요.

그 일이 있었던 이 후로 상처를 너무 심하게 받아서

여자분들한테 잘 못 해 드려요.

사소한 꽃 하나도 선물한 적이 없어요.

 

MC - 그래서 그 선물 다시 받았어요?

 

아니요, 안 받았어요.

 

MC - 왜요?

 

그래도 그 일주일동안은 행복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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