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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마레] 힘겨운 국경넘기 <네팔> <포카라-바라나시>

마영희 |2009.06.07 22:18
조회 105 |추천 0

한국음식이 최고

 

이제는 저절로 눈이 떠진다. 새소리와 눈부신 햇살로 인해 눈이 떠졌다.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여행 내내 먹지 않았던 아침을 먹어 볼까하는 여유까지 생겼다. 이제 여행도 거의 막바지 인 것 같다. 점심때가 되어서 산에서 사용했던 지팡이와 세정제를 기증하기 위해 산촌 다람쥐 사장님께로 갔다. 사장님이 없어서 물건만 놓고 바로 나왔다. 일행들을 만나서 바라나시 가는 버스를 알아보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산마루 식당을 찾았다.

 

 

한국식은 꼭대기 층에서만 먹을 수 있었다. 김치찌개와 파전 여러 가지 반찬 너무 맛이 있었다. 여기가 한국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역시 우리나라 음식이 최고다...

한참을 먹고 있는데 다른 일행들도 합류 했다. 버스에 대해 다시 알아보기 위해 다시 산촌다람쥐 사장님에게 향했다. 버스는 사장님께 부탁하기로 했다. 커피한잔 얻어먹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여행 이야기보따리를 서로 풀었다.

 

다른 일행들도 만나서 이야기를 듣다가 정말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나중에 저녁을 함께 먹기로 하고 헤어졌다. 네팔도 이제 떠날 시간이 온 것 같다. 버스표까지 구하고 기차표도 구하니 새삼 느껴진다.. 인도로 돌아가기 싫어 졌다. 인도에 비하면 정말 천국이다.

 

저녁때가 되어서 약속한 일행들과 저녁을 먹었다. 메뉴는 스테이크..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으로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었다. 한국에서는 비싸기만 하고 입맛에도 잘 맞지 않았는데 네팔에 와서는 정말 음식은 잘 먹고 가는 것 같다. 여기다가 와인 한잔 까지..

 

 

 

다음날.

 

푹 자고 일어나서 여행 중 처음으로 아침을 먹었다. 어제 스테이크 먹은 곳에 다시 가서 스파게티를 먹었다. 한국에 오면 먹지도 않는 음식들.. 많이 먹고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일행들과 시장구경을 가기 위해 다 같이 모였다. 버스를 타고 한적한 도시의 도로를 달렸다.

시장에 내리자... 이곳도 역시 복잡했다. 인도만큼은 아니지만 거의 비슷한 것 같다. 여기 저기 구경하며 먹을 것도 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장구경이 지루했던 우리는 먼저 숙소 쪽으로 돌아왔다. 기념품을 사려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고 그동안 못했던 구경을 마음껏 했다.

 

 

 

 

 

다함께 모여 삼겹살을 먹고 사장님과 사진도 찍고 작별인사를 하며 훗날을 기약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조금의 돈만 남기고 인도 돈으로 모두 환전했다. 같이 동행했던 이들과 맥주와 육포 과자를 먹으면서 수다도 떨고 내일 갈 사람들에게 조언도 해주었다.

 

근데 이날 먹은 육포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미처 알지 못했다.

 

다음날

 

오늘은 네팔을 떠나는 날이다. 정말 마음에 쏙 드는 곳이었는데 막상 떠나려 하니까 서운 하다. 숙소사장님과도 인사를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정류장에는 빵파는 사람 짜이 파는 사람들로 넘쳐 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버스는 개고생을 암시 할 정도의 작은 버스였다. 버스가 출발 한지 얼마 안 되어서 대관령 보다 더 꼬불꼬불한 길을 내달렸다.

그러나... 달리는 것도 잠시 이내 퍼져 버렸다. 차에서 잠시 내려서 포카라를 올 때는 볼 수없었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차를 고치고 얼마 달리다가 운전기사가 우리보고 모두 내리란다. 영문도 모르고 차에서 내려서 물어보니 폭동이 일어나서 더 이상 차로는 갈 수없다는 것이다. 네팔은 순순히 나를 보내 주지 않으려나 보다. 여기서 도대체 어떻게 가라는 말인가. 인적도 없는 산길에서

한참을 싸운 끝에 릭샤가 많은 시내까지 차를 타고 더 내려 갔다. 이번에는 릭샤와의 흥정 이제 흥정에 달인이 된 것 같다. 이내 사람들은 우리들 앞으로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우여곡절 끝에 사이클 릭샤를 탔다. 두 시간 동안 릭샤를 타고 가야 했다. 가는 길에는 여기저기 차로 막아 놓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긴 한 모양이다.

그나저나 릭샤꾼의 체력이 대단하다. 쉬지 않고 계속 자전거의 페달을 밟는다.

 

드디어 도착한 국경 마음이 편안하다. 그런데 속이 갑자기 많이 불편해졌다. 화장실로 급행...

 

다시 인도로 돌아가려니 마음이 갑갑하다. 그래도...가야한다...

버스를 잡아타고 자리에 앉았다. 갑자기 차장이 오더니 짐보관료를 지불하란다. 서양인과 현지인에게는 아무 말도 안하면서 동양인인 우리에게만 말 도안되는 것을 요구 했다.

못낸다고 하자 버스에서 내리란다. 그렇게 버티기를 수십분 끝에 결국 차는 출발했다. 한국 사람들이 모이면 무섭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ㅋ

 

그런데 속이 계속 불편한다. 식은땀 까지 난다. 내 친구도 역시 쓰러지려고 한다. 어제 먹은 육포가.... 먼가 잘못된 것 같다.

 

고락뿌르역에 도착해서 겨우 안정을 찾았다.

 

기차를 올라타고 자리에 바로 누웠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달려와서 그런지 많이 피곤하다.

이내 잠이 들었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죽을 것 같았다. 이게 무슨 개고생인가. 기운이 빠진다...

잠결에 바라나시역이라는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서 짐을 챙겼다. 또 지나쳐버리면 안되기에..

 

 

 

역에서 오토릭샤를 타고 고돌리아에 내려 이리 저리 숙소를 찾아 헤맸다... 하지만 빈방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가트에 가서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 서서히 갠지스강에 태양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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