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BS 다큐프라임 도덕성 -
하루 전.
어느 날 아주 사소한 것이 당신의 허점을 찌릅니다.
EBS제작팀은 일반인들을 섭외하면서
방송 출연료 10만원을 전화로 얘기한다.
다음 날.
초대된 대학생은 11명.
그리고 하루 종일 진행되는 인터뷰.
인터뷰의 내용은 도덕성.
EBS제작팀은 약속과는 달리 15만원이 든 봉투를 준비한다.
이제 도덕성에 관한 게임이 시작된다.
“어제 사례금 얘기 들으셨죠?”
“네.”
“여기 15만원이고요.”
여대생은 잠시 멈칫 하다가 제작진이 건네준 봉투를 받는다.
“맞으시죠?”
“네.”
그렇게 11명의 대학생들에게 15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주었다.
그들에게 15만원이 맞냐고 물었고 그들은 맞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진실을 밝혔다.
“어제 작가가 사례금 얼마라고 했어요?”
순간, 뒤통수를 맞았다는 여대생의 표정.
“10만원이요.”
이내 얼굴이 벌게지면서 무안한 듯 웃는다.
“아... 못살아.”
“엄마 아빠 죄송하구요.”
“안돼요. 이러면...”
“그래도 전 평소 도덕적으로 행동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실험극에서 완전히 무너지는...”
“아... 이런거구나. 제가 당할 줄 몰랐어요.”
당신이라면 5만원을 돌려줬을까요?
전쟁, 부패, 탈법, 정치, 왕따...
도덕하면 우리는 늘 그렇게 크고 무시무시한 것들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도덕은 전혀 예측하지 않은 곳에서 우리를 습격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사소한 도덕.
세상 모든 도덕은 그곳에서 출발합니다.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 교수>
“도덕이라고 하는 것은 연습이죠.
연습되지 않으면 도덕행동은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도덕성
불편한 진실 속으로 들어가는 조금은 불편한 여행.
마음과 생각만이 도덕은 아닙니다.
생각과 행동이 일치될 때만 도덕은 의미를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