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일, 아득하게만 느껴졌던 그 2000일을 맞이하다니.
아아 꿈만 같다. 나 카시오페아 한지 2000일이 되었대, 나 동방신기 사랑한지 2000일이 되었대...
왠지모를 뭉클함과 따스함이 가슴 가득히 채워진다.
2000일. 지금 여기까지 오면서 동방신기, 카시오페아. 그래 우리들한텐 그 길이 순탄하진 않았다.
동경, 그속에 숨겨있는 사랑....... 이 마음 하나 믿고 걸어온 길은 우리에겐 순탄하지 않았다.
처음 그들을 본건 정확히 2003년 12월 26일이다
그당시,할일없이 TV채널만 돌리고 있다가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정지해버렷다.
준수오빠,그의 목소리였다.처음엔 준수오빠 때문에 리모컨을 던지고 그 무대를 쳐다 보았다.
첫 무대라서 그런지 어색해 보이기도 했고, 실수도 했던 그 무대.
나에겐 너무나도 예뻐보였다.
HUG, 그 달달한 노래를 들으면 아지고 눈에 선명히 그들의 그 풋풋했던 모습이 보인다.
당시,남자이기 보단 귀여운 소년 같았던 오빠들.
그들을 보자마자 처음으로 누군가를
가슴떨리도록 동경하게된 한 소녀.
솔직히 말하자면, 난 한 대의 열병처럼, 그렇게 그 그 감정이 자나갈줄 알았다.
원래 연예인에 빠져 살거나 하지도 않았을뿐더러, 그닥 관심도 없었다.
노래 좋으면 '아~오래 좋다'하고 잘생기면'잘생겼네'하고 마는 타입이였다.
그런데 ,동방신기는 예외였다.사랑이 커지면 더 커졌지 절대 그들을 향한 마음이 줄어들지 않았다.
하루가 몇달이 되고,몇달이 몇년이 되어서.
2000일이 된 지금에도 그들을 사랑하고 있다.
솔직히, 팬 생활하면서 힘든 적이 없다하면,그건 거짓말일 테지.
타 팬들과의 마찰이 빚으면 무조건 사람들은 카시오페아를 욕했다.
같은 사건이 터져도 누구는 좋은일로 우리는 나쁜일로 분류했고,
가족들과도 싸웠다.억울해서 운적도 있었고,내 감정이
얕게 보여진거에 서러워서 운적도 있었다.
한땐 길고긴 기다림과 설움에 지쳐서
'동방신기는 내 이름도,얼굴도 모르는데 이게 뭐하는 짓이야'라는
너무나도 철없는 생각도 해본적도 있었다.
그래도 이런것들은 다 어린 감정일 뿐이다.
시무룩해져 있다가도 그들의 노래를 듣고그들의 모습을 보면
다시 설레는 가슴에 기분이 조하졌다.
그래,사랑..그거 하나에 모든 아픔이 씻어지는듯 했다
이런 건 다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오빠들이 욕 먹는 건 절대 참을 수 없었다.
그들의 노래를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아이돌이란 틀에
그들을 욕했던 사람들,
별 이상한 루머를 퍼트리던 사람들,
동방신기라면 무조건 태클부터 걸었던 기자들,
그리고 우리로 인해 욕먹어야했던 오빠들...
미안하고도 또 미안했다.
팬이 되어서 좋아하는 사람들을 욕먹게 하다니......
팬이 되어서 그들을 불안하게 만들다니...
전에 재중이 오빠가 말했었다.
자신들 때문에 욕먹게 해서 미안하다고.
도대체, 오빠들이 우리에게 왜 사과를 하나요.
우리는 오빠들한테 사과 받을 처지도 못되고,
오히려 오빠들이 저희에게 사과를 받아야하는데...
우리로 인해 힘들었던건 오빠들이였는데...
아직도 극성인 사생팬들도 그렇고,오빠들 무대 위에 있거나 공항에서,
거리 지나갈 때 힘들게 하는 극성팬들도 그렇고....
미안하단 말을 하고 또 해도 모자르다.
철없이 행동해서 미안해요,
오빠들, 특히 초창기 때 철없는 우리 때문에 힘드셨죠?
아직도 오빠들 눈에는 우리가 어리고 철없이 보일 수도 모르지만,
우리 더더욱 성숙해져서 오빠들이 걱정 안 되도록 노력할게요.
따끔했던 가시밭길, 울퉁불퉁한 자갈길...
아프기도 힘들기도 했던 길이 있었지만,
함께이기에, 서로 보듬어 줄 수 있었기에 걸어올 수 있었다.
오빠들은 오빠들대로, 우리는 우리대로 힘든 일을 믿음, 인내 그리고 사랑으로 버텨냈다.
마냥 아프고 힘든 여정이 아니었다.
눈물 나게 행복했던 날도,
설레임에 가슴이 간질간질했었고,
감동으로 온 몸이 적신 적도 있었고,
박장대소 할 정도로 즐거운 일도 있었다.
동방신기가 없었다면 느끼지 못할 것들이다.
사람들은 물어본다."동방신기가 아직도 좋니?”
나는 대답한다."앞으로도 더 좋아할 거예요.”
그러면 또 사람들이 물어본다."동방신기가 어디가 좋은데?”
그 질문에 난 서슴없이 대답한다."동방신기이니까.”
누군가를 좋아한다, 그것만으로도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는 게 얼마나 신비스러운지 아시나요?
사람의 목소리에서 빛을 발견했을 때의 그 눈부심을 아시나요?
기다림도 설레임이라 가슴이 뛰고, 누군가로 인해 감동받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하루가 빛나는 그런, 사랑을 아시나요?
부모님은 저에게 넌 그 나이 되도록 연예인 좋아하냐며,
철없다고 꾸짖으시기도 하시지만,
그들을 좋아하는 과정에서 난 좀 더 성숙해졌습니다.
내 생애 처음으로 동경하고 존경하고. 사랑해본 사람들, 동방신기.
그들은 언제나 노력하고 겸손했다.
그 모습에 휴먼 대 휴먼으로서, 더더욱 끌린 것 같다.
그들이 대상을 타거나, 오리콘차트 1위를 하는 기사를보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그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팬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그들을 존경하는 마음에 박수를 었다.
난 아직 10대 청소년이고, 아직 살아갈 날도 많지만,
아마도 동방신기처럼 내 가슴에 와닿을 가수는 없을것이다.
나중에 커서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는다면,
내 자식에게 알려주고 싶다.
엄마가 너무나도 존경한 가수가 있었노라.
그들은 언제나 노력했고 겸손했으며,
어디서든 그 누구보다도 빛났으며,
사람대 사람으로서도 너무나도 매력있고, 사랑할수 밖에 없었던,
너무나도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던 가수였노라 하고말이다.
처음 오빠들 보고 첫눈에 반한지가 어제 일 같은데,
내가 오빠들이 첫 무대에 섰을 당시의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오빠들, 난 당신들이 있어서 행복한 꿈을 꿀 수도 있었고,
감동을 느꼈고,
기다림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었고,
누군가를 가슴 벅찰 정도로 사랑한다는 걸,
내 심장이 누군가를 향해 두근거린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우리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많은 눈물도 흘렸지만,
그 속에 있었던 웃음과 행복,
너무나도 아름다운 추억들.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해서 아련하기까지 해요.
영원 이라는 말보다는 지금처럼만 함께 할 수 있기를,
우리가 보이나요?
오빠들만 바라보고 오빠들만 응원하고 오빠들만 기다리는 우리가
2000일이 지난 지금에도 나는 하루하루 더더욱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동방신기, 당신들이 있기에 내 세상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동방신기만을 지키는 빛나는 카시오페아가 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