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 다큐멘터리 / 108분 / 감독: 스티븐 워커
(★★★★★)
2007년 골든로즈 아트다큐멘터리 부문 최고 작품상, 특별상 수상
2008년 선댄스영화제 스펙트럼 부문 초청
2008년 애틀랜타영화제 관객상 수상
2008년 로스엔젤레스영화제 관객상 수상
2008년 필라델피아국제영화제 초청
2008년 내쉬빌독립영화제 음향효과상 수상
2008년 모토분영화제초청
2008년 시드니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관객상 수상
2008년 파리극장국제영화제 관객상, 심사위원상 수상
2008년 겐트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2008년 도쿄국제영화제 초청
2008년 발라돌리드영화제 초청
2008년 베르겐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2008년 바르샤바영화제 다큐멘터리 관객상 수상
2008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초청
매사추세츠의 노인 코러스 그룹 ‘영 앳 하트 코러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는 인생의 후반전을 농축해놓은 듯한 드라마다. 22명의 코러스 밴드 회원들에겐 그 누구보다 많은 가족, 인연이 있고 볼륨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과거가 있다. 영화는 이들이 콘서트홀에서의 공연 를 하기까지 6주간의 준비과정을 담는다. 리허설 장면과 집에서의 모습, 가족들의 인터뷰까지, 연출을 맡은 스티븐 워커 감독은 평균 나이 80살 노인들이 로큰롤을 만나 어떻게 ‘영 앳 하트’한 인생을 그리게 됐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의 중간중간 등장하는 병원 세트, 들판 등에서 찍은 MTV 스타일의 뮤직비디오는 늘어질 법한 다큐멘터리의 흐름을 세게 당겨준다. 최근 독립영화로썬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고 있는 는 삶의 무게감을 담아 내는데 집중한 다큐 독립영화라면 은 '삶과 죽음'의 태도에 집중한 영화이다.
'록'을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 백태가 낀 혀를 크게 내보이며, 중간중간 빠진 치아도 숨기지 않고 있는 힘껏 노래를 부른다. 일견 소소해 보이지만 여기엔 잊기 힘든 감동과 가르침이 있다. '노인과 록'이라는,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둘의 만남이 환상의 궁합으로 완성된다. 음악과, 삶, 죽음을 소재로 한 영화가 취해야 할 가장 바른 태도랄까.
음악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자신의 능력에 고민하거나 동료와의 사이에 갈등한다. 혹은 그들의 주변환경에 발목을 잡혀 고생한다. 역시 음악을 계기로 새로운 인생이 열리는 이야기지만 이들이 거쳐야 하는 장애물은 보통의 영화들과 다르다. 나이 90을 눈앞에 둔, 혹은 이미 넘은 주인공들은 병과 죽음을 상대로 싸운다. 영화에 담긴 6주의 기간 동안에만 두명의 멤버가 세상을 떠나고 영화가 끝난 뒤엔 자막으로 또 한명의 부고가 전해진다. 하지만 코러스 밴드 회원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힘들어하지도 않는다. 이들은 “20년 안엔 노래를 더 잘 부를 수 있겠지”라 말하며 인생의 후반전, 그 끝자락에서 또 다른 미래를 꿈꾼다. 영화 역시 이들의 죽음에 무겁게 눌리지 않고 그저 무한하게 펼쳐진 인생을 정직하게 담아낸다. 삶과 죽음에 대한 아름다운 태도다. 화려한 기교 하나없는 다큐멘터리는 바로 이 지점에서 화려하게 빛난다. 그들의 일상을 비쳐주는것만으로도 우리는 그들의 열정을 충분히 느낄수 있다. 음악은 그들에게 있어 현재 삶이자 미래이다.
는 2008년 미국은 물론 유럽의 관객을 울리고 웃겼고, 미국 4개관에서 상영을 시작해 121개관까지 극장을 넓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