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가 말했다
"한번 일어나면 우연이고,
두번 일어나면 우연의 일치고,
세번 일어나면 필연이래."
그녀는 최근 한 카페에 자주 가곤 해었다.
카페에 앉아서 노트북을 펴고
웹서핑을 하거나 책을 읽는 것이 취미였던 것이다.
얼마전에 그녀는 프렌치토스트가 맛있는 카페를 발견했는데
빵이 말랑말랑하고 적당히 달아서 좋았다.
그래서 그곳을 자주 가게 되었다.
어느날 그녀가 프렌치토스트를 혼자 먹고 있을때
한 남자가 들어와 옆 테이블에 앉았다. 그도 혼자였다.
그녀는 그가 화장실에 간 사이, 책표지를 훔쳐보았다.
그런데 그녀가 최근 읽었던 책이었던 것이다.
며칠후, 그 남자가 카페에 또 나타나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다른책이었다.
또 책표지를 봤더니
이번에도 그녀가 얼마전에 읽었던 책이었다.
그때까지는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후에 다시한번 그런일이 반복되자
비닐봉투를 발견한 고양이보다 더 강렬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녀는 용기를 내서
그 책 저도 읽었어요, 하고 말을 걸었다.
그는 최근에 읽은 책들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놀랍게도 그 책들은 그녀가 다 읽은 것이었다. 그것도 최근에..
두사람은 기막힌 우연의 일치때문에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후에 그가 그녀에게 마음을 고백해왔다.
두사람이 사귀게 되자 그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녀가 블로그에 올린 서평을 보고 책을 구입했다는 것을..
하지만 그녀를 카페에서 만난 건, 정말 우연의 선물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