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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여름휴가의 기술, 노마진 숙소 얻는 법

스카이에듀 |2009.06.18 16:05
조회 196 |추천 0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 작렬하는 햇살, 흘러내리는 구슬땀. 여름은 언제나 뜨겁다. 여름을 어찌 보낼까? 재테크는 어떻게 하고, 휴가는 어떻게 즐기나? 이른바 '서머테크(Summer Tech)'를 할 때다.
올 여름 재테크 기상도와 국내외 여행 트렌드, 해외여행을 갈 때 필요한 환전 정보나 카드 할인혜택, 쇼핑 노하우 등 돈이 되는 정보부터 멋진 휴가계획을 세우는 방법까지, '서머테트'의 알짜들을 살펴본다.

[[머니위크 커버스토리]So Hot 서머테크/ ③알짜 여름휴가]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가수 김동률의 '출발' 中)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매일을 벗어난 일상 탈출. 그래서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설렘’이라는 단어를 동반한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기 좋은 계절, 여름이 가까이 왔다. 이맘때쯤이면 직장인들은 벌써부터 ‘꿈 같은 휴가 계획’을 세우느라 들떠 있곤 한다. 올 여름 가족과 친구와 함께 후회하지 않는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지금부터 천천히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상품을 기획, 판매하고 있는 담당자들로부터 알짜배기 여름휴가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해외여행 - 색다른 경험 얻는 테마여행 선호

#1.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패션디자이너 지미 추의 고향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열대기후 속에서 가을과 겨울시즌 의상들을 최대 70%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 메가 세일 카니발’(7월4일~8월31일)로 떠나는 쇼핑 여행.

#2.위험천만, 짜릿한 모험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봤음직한 서호주의 때묻지 않은 야생의 자연. 그 속에서 9일간 펼쳐지는 전 세계 모험가들의 축제 ‘오스트랠리언 사파리 2009’(8월1일~8일).

#3.캠핑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록페스티벌. 후지산의 능선인 나에바 스키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일본의 ‘후지 록 페스티벌’(7월24일~26일)로 떠나는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뜨거운 여행.

요즘의 여행은 단순히 쉬고, 즐기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왕 떠나는 여행이라면 색다른 경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 강우원 하나투어 해외사업기획팀 과장은 “올 여름에는 유독 ‘테마여행’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운을 뗐다.

“요즘 소비자들은 처음 문의를 해 올 때부터 휴가의 목적이 분명한 편입니다. 돈을 좀 들이더라도 최고급 시설에서 완벽한 휴식을 즐기거나, 색다른 축제를 찾아가 그 지역의 문화를 즐기려는 경향이 특히 강하죠.”

대표적인 것이 유럽여행이다. 불과 5~6년 전만 하더라도 대학생이라면 방학을 이용해 ‘유럽 배낭여행’ 한번쯤은 으레 다녀와야 하는 것으로 여기던 때가 있었다. 물론 요즘에도 유럽여행은 대학생뿐 아니라 남녀노소 불문 인기 1순위 여행지로 꼽힌다. 그러나 확실하게 달라진 것이 있다. 예전의 유럽여행이 ‘영국-프랑스-독일-터키’ 등 숨 가쁘게 유럽 대륙을 돌아다니며 여러 관광지를 ‘찍고’ 오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요즘엔 한 군데를 가더라도 제대로 보고 즐기자는 편이다.

“‘스위스 7일’ ‘스페인-포르투갈 9일’ 등 한지역을 집중 탐방하는 코스로 짜여진 상품이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스위스 알프스산맥 아래 깨끗한 숙소에서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그 지역의 온천, 먹거리, 호수 등을 탐방하는 겁니다.”

강 과장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이왕이면 교육적인 여행지를 찾는 경향도 짙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곳이 캄보디아다. “처음부터 빈민촌을 여행코스로 넣어달라는 요청이 젊은 부모들에게 꽤 많아요. 국제단체와 연계해 하루 정도는 아이와 함께 봉사활동을 여행계획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늘었고요. 아직도 힘들게 생활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나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테마여행이 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고 귀띔한다. 물론 지역이나 축제의 성격에 따라 가격대는 천차만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며 숙박할 필요 없이 한군데에서 장기 투숙을 하게 되니 교통비나 숙박비에서 상당 부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럽여행으로 비교하자면 유럽 전체 투어가 보통 300만원 안팎의 가격인데 비해 스위스 7일 코스 등의 상품은 100만원 정도면 일주일가량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강 과장은 “동남아나 중국으로 여행을 가는 이들이라면 현지통화가 아닌 달러를 사용하거나, 1000원짜리를 두둑하게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고 귀띔한다.

“우리나라 이태원에서도 ‘원’이 아닌 ‘달러’가 통용이 됩니다. 다른 나라에도 마찬가지에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달러를 사용하는 게 가능합니다. 그러니 이중으로 환전하며 수수료를 물 필요 없이 달러로 준비를 해 가는 게 더 유리하죠. 팁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1달러를 팁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굳이 달러가 아닌 '원'이어도 상관없습니다. 요즘 같은 환율이라면 1000원짜리를 충분히 준비해 간 뒤, 1달러 대신 1000원짜리를 팁으로 주는 것도 노하우라면 노하우죠.”

강 과장은 “그러나 해외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여권 관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권 복사본과 사진 2장을 미리 챙겨가는 게 좋다”며 “여권을 잃어버리더라도 여권 재발급 진행과정을 훨씬 빠르고 명확하게 처리하는 데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국내여행 - 보고 느끼고 쉬는 여행 늘어

해외여행과 마찬가지로 국내 여행에서도 ‘테마여행’이 두드러지는 것은 마찬가지.

김은희 세계투어 국내여행팀 차장은 “특히 요즘에는 환율이나 불경기의 영향은 물론 신종플루를 이유로 국내여행의 비중이 지난해 비해 20~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수요에 맞춰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이 기획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관령 양떼 목장 체험’, ‘덕유산 딸기 따기’와 같은 체험형 여행 상품에서부터 ‘KTX 타고 부산바다 여행’ ‘제주도 올레길 여행’과 같은 휴식이나 관광까지 없는 상품이 없다. 가격 또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보통 1인당 10만원에서 20만원, 제주도와 같은 곳을 찾더라도 40만원 정도면 호화로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김 차장의 설명이다.

김 차장은 “요즘엔 일주일가량의 휴가를 모두 여행에 쓰는 것보다 가볍게 하루 혹은 1박2일 코스로 바람을 쐰 뒤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는 이들도 많이 늘었다”고 설명한다. 휴가를 이용해 서울 근교에 가볍게 들를 수 있는 여행지 대신 ‘울릉도’나 ‘DMZ 비무장지대’와 같은 장소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김 차장은 “특히 비무장지대 여행은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올 여름이 최대의 찬스”가 될 것이라고 귀뜸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

“지난해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로 북한 관광이 많이 어려운 실정이에요. 때문에 통일부에서 현재 DMZ관광 상품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당일 코스도 가능하고 1박2일 코스도 가능한데, 1인당 4만원에서 10만원 정도에요. 소비자들로서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인 셈입니다.”

김 차장은 “성수기 바가지요금을 피하려면 숙박시설을 미리 예약해 두는 것이 최선”이라며 “요즘엔 성수기가 점차 짧아지는 경향이어서 올해만 하더라도 7월29일에서 8월8일까지 일주일 정도만 피한다면 많은 인파에 부대끼지 않고 편안한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차장은 이어 "여름 휴가철에만 통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면 여행 하루나 이틀 전 여행사에 연락해 보는 것이 좋다”고 귀뜸한다. 그가 부연 설명을 덧붙인다. 보통 여행사들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숙박시설을 ‘블록 계약’이란 걸 하게 된다. 말하자면 설악산이나 제주도 같은 많이 찾는 여행지의 숙박시설을 미리 비용을 지불하고 방을 예약해 두는 것이다.

“요즘엔 성수기나 비성수기의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까, 블록 계약해 둔방을 마지막에 아주 싸게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행사 입장에선 방은 미리 계약해 두었는데 당장 내일까지 빈방으로 남겨둘 순 없는 거죠. 그러다 보니 예약기간이 다가오면 아예 마진을 붙이지 않고 싼값에 방을 판매하는 겁니다."

각 지역의 문화해설사 등을 활용하는 것도 알찬 여행을 위해 빠뜨려선 안 되는 팁이다. 김 차장은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관련된 이야기를 미리 찾아보고 가는 것이 훨씬 기억에도 많이 남을 수 있다”며 “아주 간단한 것 같은데도 많은 이들이 잘 챙기지 못해 더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각 지역의 시청 홈페이지만 들어가더라도 역사에서부터 맛집, 유적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잘 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문화해설사 등도 무료로 신청이 가능하니 미리 예약을 해두면 아주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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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흔기자 viva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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