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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한번, 신상 펀드 깐깐 품평기

최혜민 |2009.06.18 16:26
조회 3,336 |추천 0
미워도 다시한번 신상 펀드 깐깐 품평기 요즘 회복기의 증시를 바라보고 있자니 예전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나에게 상처 준 펀드에 또다시 눈이 간다. 더 이상 ‘묻지 마 투자’는 안 한다. 또다시 상처 받지 않기 위해서 새로 출시된 펀드를 꼼꼼하게 살펴보자.

투자 전 미리 알고 가자
1 펀드 이름 뒤에 붙어 있는 A/C 등의 의미가 뭔지 헷갈렸던 이들이 많을 것이다. A의 경우는 선취수수료(펀드 가입비라고 생각하면 된다)를 1%대로 받고, C는 선취수수료가 없는 대신 펀드를 운영해주는 대가인 운용보수가 A보다 비싸다. 보통 1년 이내에 환매할 생각이라면 C, 3년 이후까지 고려하면 A가 비용이 적게 든다.
2 해외 펀드의 경우 환헤지 여부를 선택하라는 말을 들을 것이다. 외국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환율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도 있고 잃을 수도 있다. 환헤지는 환율에 따라 수익이 변동될 위험을 없앤다는 의미다. 즉 환율을 픽스하는 것. 원래 우리 원화가 약세면 환율 차이로 인해 이익을 얻고 반대로 강세면 손해를 본다. 외국에서 외화로 월급 받아 한국에 보낸다고 생각하면 감이 올 것이다. 같은 돈을 투자했는데 그 돈의 가치가 확 올라가면 수익이 늘어나지 않겠는가.

진짜 중국 내 증시에 투자한다,중국본토A주펀드

과거나 지금이나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은 높다. 그러나 믿었던 중국도 글로벌 경제 위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고 엄청난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김태훈 과장은 중국 내 투자 심리는 많이 회복된 편이고 중국 내 신용 대출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사실 기존 중국 펀드는 A증시가 외국인 투자를 제한하고 있어서 홍콩 H시장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 투자했던 것. 중국 본토 시장은 홍콩 H시장에 비해 다양한 중국 기업주들이 많고, 폭넓은 중국 투자를 할 수 있다. 즉 과거에 비해 더 큰 물에서 중국 투자를 시도한다는 말이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은 홍콩 H증시보다 내국인, 곧 중국인 중심인 A증시가 더 혜택을 받을 거란 기대도 있다. H증시는 금융 및 에너지 주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현재 한국 내 A주 펀드들이 기준 지수로 하는 CSI300지수(코스피200 같은 A증시의 지수)는 금융주는 40%밖에 안 되고, 소비재 및 산업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A주 펀드들은 금융 쪽보다는 소비재와 산업재 쪽 종목에 더 투자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삼성, 미래에셋, PCA에서 펀드를 운용 중.
fund_1 삼성China2.0본토子펀드1호(주식) Class A(설정일 2009년 2월 27일)
China2.0본토母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유가증권에 70%, 채권과 어음에 30%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운용 위탁 회사가 있어 국내보다는 현지 위탁 운용 담당자의 정보가 더 중요하다. 운용해주는 삼성투신 홍콩은 2007년 11월에 설립되었다. 현재 이 펀드의 母펀드는 17년 동안 중화권 투자를 해온 Pauline Dan 펀드매니저가 운영 중이다. 함께하는 Humphrey Wang은 중국 1세대 펀드매니저로 중국 본토 주식만을 전문적으로 운용해왔다.
수익률 (5월 15일 기준) 11.31%(설정일 이후)
선취수수료&운용보수 A클래스-선취수수료 1.2%, 연간보수 1.89%/C클래스-연간보수 2.68%/1천만원 투자 시 연간 5% 수익을 냈을 경우 1년 동안 A클래스 29만7천8백40원, C클래스 26만8천원. 3년 동안 A클래스 68만6백4원, C클래스 78만8천4백85원.

fund_2 미래에셋 China A Share 주식형자투자신탁1호(UH/H) (설정일 2009년 2월 2일)
UH는 외국 통화에 대해 환헤지를 하지 않은 펀드라는 뜻, H는 미국 통화(USD)에 대해 환헤지하는 펀드라는 뜻이니 구분해서 투자하도록. 운영은 Li Cong이라는 펀드매니저가 담당하고 있다. 미래에셋 홍콩 지사는 2003년에 설립되어서 국내 운용사 중에서 중국 투자 경력이 확실히 좋은 편이다.
수익률(H 환헤지 상품) 10.49%(3개월), 12.91%(설정일 이후)
선취수수료&운용보수 A클래스-선취수수료 1.0%, 연간보수 1.90%/C클래스-선취수수료 없음, 연간보수 2.74%/1천만원 투자 시 연간 5% 수익을 냈을 경우 1년 동안 A클래스 29만5천원, C클래스 28만1천원. 3년 동안 A클래스 71만4천원, C클래스 83만원.
환매수수료 A클래스- 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C클래스- 90일이 지나지 않았을 때 환매한다면 이익금의 70%를 내야 한다.

에디터의 평가&관점
삼성China2.0본토子펀드1호(주식) Class A ★★★☆
미래에셋 China A Share 주식형자투자신탁1호(H) ★★★★
역시 해외 펀드이다 보니 보수를 많이 내야 한다. ‘보수 따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손해를 봐도 줘야 하는 거니 잘 생각해야 한다. 현재 미래에셋의 환헤지가 안 된 펀드(UH)는 수익률이 설정일 이후 3%대다. 요즘은 원화가 강세라는 말. 환율 차익은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잘 판단하도록. 중국본토A주 펀드의 경우 사실 국내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을 비교해봤을 때는 적은 편이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하면 요즘 국내 시장 거품 논란에 대해 말이 나오는 만큼 중국 시장은 아직 덜 올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투자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다는 말. 두 펀드는 여러 조건들이 비슷하고 수익률도 큰 차이가 안 나지만 아무래도 경력에서 한 수 위인 미래에셋 펀드에 더 마음이 간다.기획 최혜민 | 포토그래퍼 이광재,박상현 | 레몬트리

원자재 중 아직 가격 경쟁력 있다, 원유 펀드

 

 

 

 

 

 

 

 

 

 

 

 

 

 

 

 

 

 

 

 

 

 

 

 

 

 

 

 

 

 

 

 

원자재 중 특히 WTI(서부 텍사스유) 관련 지수들이 많이 떨어져 성장 가능성을 보고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원유 펀드. WTI 가격은 5월 15일 기준으로 58달러인데 2008년 고점을 찍을 때는 1백40달러 가까이 오르기도 했었다.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말. WTI는 서부 텍사스유인데, 그냥 기름 종류라고 생각하면 된다. 두바이유, 브렌트유와 함께 원유 시장 중 주된 ‘베스트 3’ 상품이다. 원유는 보관 및 수송이 제한적이라 원유 자체를 직접 거래하기보단 원유 실물을 기초로 하는 선물거래로 투자된다. 국내 원유 펀드도 원유를 사고파는 게 아니라 원유 선물거래 시장에 투자하는 것.
fund_1 한국투자WTI원유특별자산자투자신탁1호(원유-파생형)(A) (설정일 2009년 4월 13일)
근월물(만기가 가까운 선물)과 원월물(만기가 먼 선물)을 혼합해 매매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선물’이라는 상품의 특성은 만기가 얼마나 남았는가까지 가치로 여기는 ‘시간 가치’도 작용하기 때문에 이런 전략을 쓰는 것. 쉽게 말해 변수를 줄여 안정성을 높였다는 뜻. 신탁1호는 환헤지를 하고 있는 것, 2호는 환헤지를 안 한 것이니 주의.
수익률 (5월 15일 기준) 9.82%(설정일 이후)
선취수수료&운용보수 A클래스-선취수수료 0.5%, 연간보수 0.938%/C클래스-선취수수료 없음, 연간보수 1.348%/1천만원 투자 시 연간 5% 수익을 냈을 경우 1년 동안 A클래스에 14만6천원, C클래스 13만8천원. 3년 동안 A클래스 34만 8천원, C클래스 43만원.
환매수수료 A클래스-30일 미만은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 C클래스-90일이 지나지 않았을 때 환매를 한다면 이익금의 70%.

fund_2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제1호(WTI원유-파생형)(설정일 2009년 2월 20일)
WTI원유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선물, 그 외에는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채권 비중이 50% 정도로 안정성을 어느 정도 고려한 펀드.
수익률 19.94%(설정일 이후)
선취수수료&운용보수 A클래스-선취수수료 1%, 연간보수 0.86%/C클래스-선취수수료 없음, 연간보수 1.27%/1천만원 투자 시 연간 5% 수익을 냈을 경우 1년 동안 A클래스 18만5천1백40원, C클래스 12만 7천원. 3년 동안 A는 36만8천4백4원, C는 40만3백68원.
환매수수료 A클래스-30일 이전에 환매했을 경우 이익금의 10%/C클래스-30일 이전 환매했을 경우 이익금의 50%, 30일 이상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

에디터의 평가&관점
한국투자WTI원유특별자산자투자신탁1호(원유-파생형)★★★☆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제1호(WTI원유-파생형) ★★★★
확실히 원유가 덜 올랐다는 생각이 들어 현재 살짝 들어가고 싶다. 해외 펀드는 아무리 좋아 보여도 살짝만 들어가자. 투자의 기본은 내가 평소 잘 아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다. 환매수수료도 고려하자. 아무래도 놀랍도록 저렴한 환매수수료를 지닌 삼성 원유 펀드에 별점을 좀 더 줬다. 장기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은 하지만 현재는 누구도 경제가 완전 회복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말을 못하는 애매한 시기다.기획 최혜민 | 포토그래퍼 이광재,박상현 | 레몬트리

차세대 유망 산업에 투자한다, 그린 펀드

환경 및 에너지 관련 산업을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을 추구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고려하고 있는 곳에 투자하는 장기적 관점의 펀드다. 단순히 환경 에너지 산업이 아니라 전기전자, 건설, 교통 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마이다스의 홍유찬 팀장은 태양전지, 풍력에너지를 위해 터빈 만드는 업체, 백열전구 대신 LED를 계발 중인 삼성전자, 하이브리드를 개발하는 현대차 등, 그린 펀드는 실제 중소형주라기보단 어느 정도 대형주가 연합된 펀드라고 말한다. 최근 흥국, 마이다스, 하이, 산은, 미래에셋, ING에서 그린 펀드가 나왔다.
fund_1 흥국녹색성장증권투자신탁(주식) (설정일 2008년 12월 18일)
그린 펀드와 관련해선 거의 대표격. 녹색 성장 분야 쪽으로 진출하는 기업에 70%를 투자하고, 녹색 성장과 상관없는 대기업들에 30%를 투자한다. 그린 산업 중 특히 신재생 에너지에 중점적.
수익률 10.32%(3개월), 39.81%(설정일 이후)
선취수수료&운용보수 A클래스-선취수수료 1%, 연간보수 1.28%/C클래스-선취수수료 없음, 연간보수 2.1803%/1천만원 투자 시 연간 5% 수익을 냈을 경우 1년 동안 A클래스 23만원, C클래스 22만3천원. 3년 동안 A클래스 40만8천원, C클래스 68만9천원.
환매수수료 A클래스-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30%/C클래스-90일 전에 환매했을 경우 이익금의 70%.

fund_2 마이다스그린SRI증권투자신탁(주식) (설정일 2009년 4월 20일)
그린과 SRI(사회책임투자)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국내 주식형 펀드. 그린 관련 펀드와 SRI기업에 투자한다. 재무 실적에 치우친 투자보다는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분석도 고려,
수익률 4.93%(설정일 이후)
선취수수료&운용보수 A클래스-선취수수료 1%, 연간보수 1.62%/C클래스-선취수수료 없음, 연간보수 2.26%/1천만원 투자 시 연간 5% 수익을 냈을 경우 1년 동안 A클래스 29만5천9백원, C클래스 26만4천5백원. 3년 동안 A는 71만9천7백원, C는 78만2천6백원.
환매수수료 A클래스-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30%/C클래스-30일 이전 환매 시 50%,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 시 70%.

에디터의 평가&관점
흥국녹색성장증권투자신탁[주식] ★★★
마이다스그린SRI증권투자신탁[주식] ★★☆
국내 주식형 펀드. 장기적 관점에서 당연히 그린 산업은 차세대 먹을거리다. 그러나 우리가 직접 그린 산업에 뛰어드는 게 아니라 그런 회사 주식을 사는 거니 한번 냉정하게 생각을 해보자. 이 그린 펀드도 비교 지수가 코스피인 만큼 대형 우량주들이 중심을 잡을 수밖에 없다. 현재 시점에서 국내 주식의 매력도가 얼마나 높은지는 미지수. 전략 취지는 좋지만 타이밍이 애매하니 눈치를 좀 본 뒤 경기 회복 지표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주가가 자리를 잡으면 들어가기를 권한다. 두 펀드는 큰 차이는 없지만 흥국은 가장 ‘그린’스러운 펀드라고 자부하는 펀드다. 정말 그린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기업을 높게 평가한다. 담당 운용자인 전용옥 펀드매니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린 산업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느냐에 따라 기업 실적이 주가에 반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반기에는 발전기 만드는 회사나 단조 회사 쪽. 풍력 관련주들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지니고 있다. 이것 외에도 흥국은 설정액이 크고 운용보수도 적어서 별점.

 

기획 최혜민 기자 사진 이광재, 박상현 기자  | 레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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