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意味 혹은 그 존재存在
의미를 두지 않더라도 무수히 존재하는 것들이 저마다 자리잡아 있다.
나 또한 그 어떤 의미가 되지 못하더라도 존재하고 있다.
존재한다는 것은 물리적인 사실이지만
현상학적으로는
그 본원적 의미 범위가 어떠한지 그 누구도 존재를 결정지을 수 없다.
의미는 가치를 동반하는 개념이다.
의미의 축에서는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를 지녀야 존재로서 의미를 지닌다.
존재로서의 의미는 자신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 타인을 통해 증명되어야 하는 의타적 개념이다.
존재는 1차원에서도 성립될 수 있다.
그러나
의미는 형이상학적 물음Was ist Mataphysik? 안에서 완전해진다.
왜냐하면
존재에 대한 근거를 회의懷疑하는 형이상학적 물음을 통해
우리의 불안 그 바탕에 자리잡은 무無를 넘어서는 사유思惟 안에서
존재의 실존을 비로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의미 안에서 그 존재를 완성해야하는 우리의 눈물겨운 시도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이라는 현재적 공간에 충실해야하는 우리에게
의미한다는 것과 존재한다는 것은 다르지 않은 틀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사유를 다 집어치우고
의미를 지닌 모든 것들의 존재는 왜 현실이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묻는다면
끝나기 위해
그렇게 소멸消滅을 향해 존재한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숙명宿命에 와 있다.
과연 무無를 넘어설 수 있는가하고..
soy.p 2009.06.22. pm 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