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가깝게 지내던 스즈키상 내외와 함께 쯔루가쪽으로 바다낚시를 떠났다.
쯔루가는 나고야에서 약 2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곳으로, 눈앞에는 시원한 동해가 펼쳐진 도시이다.
큰차 한대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스즈키상이 아침일찍 우리집까지 와 주었다. 출발!!
도중에 잠깐 들린 시즈가타케라는 고속도로 휴게소.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갑작스럽게 비구름이 몰려왔다.
나고야는 화창한 여름날씨였건만, 이곳에 도착하니 잔뜩 흐려있다. 게다가 무척 추웠고 가끔씩 부슬비까지..
하지만 이런 날씨에도 윤호가 첫타자로 물고기 한마리 Get!
조금후엔 수지도 한마리!! 이 물고기는 키스라는 것으로 슈퍼에서도 판매하는 물고기이다.
앗 승호까지! 흐믓~
나에게 낚시법을 알려준 스승님도 키스 한마리 Get !
생각보다 너무 잘 잡혔다. 비록 작은 물고기들이지만,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경험이 될 듯 하다. 복어의 눈색이 신비스럽다.
이건 또 뭔가. 아주 날카로운 가시로 무장한 불가사리도 걸려 올라왔다.
햐~ 나도 한마리!!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으나, 어디선가 고양이 한마리가 다가와서 아이들이 던져주는 물고기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먹었다. ^^
바람도 많이불고 너무 추워서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차로 다시 30분가량을 달리면 원자력발전소가 나오는데, 그 근처가 잘 잡힌다고 하니 출발~!
원자력발전소 근처에 도착하여 낚시를 드리우니, 불과 몇초도 되지 않아 아내가 한마리를 잡았다.
너무 잘 잡히니 아이들도 신이 났다. ㅎㅎ
이건 무슨 물고기지? 마치 열대어같다.
예쁘게 생긴 물고기라며 수지가 찍어달라고 했는데, 아쉽게도 물고기의 촛점이 맞질 않았다.
조금후에 또 다른 물고기를 잡은 수지.
의기양양해 하는 수지옆에서 스즈키상 내외는 아이들의 낚시바늘에 지렁이 꼽아주기 바빴다.
나라도 좀 도와 주어야 하는데, 내가 던진 바늘은 바위에 걸려 빠지질 않고.. 으~
아무튼 이날 스즈키상 내외는 우리가족 낚시체험을 위해 뒷치닥거리만 해 준... 그런 미안한 날이었다. Thanks a lot.
저 섬은 무인도인데, 낚시를 하려면 배를 타고 들어 가야 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다.
잠시들린 공중화장실. 어디선가 짹짹짹 소리가 들리길래 위를 쳐다보니.. 귀여운 제비새끼들이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망원렌즈를 잡아당겨 클로즈업! 지금 보니 한 녀석이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군.
그나저나 제비의 입속이 저렇게 노랄줄이야..
바닷가 모래사장 그늘진 곳에 피어있는 나팔꽃.
나고야로 출발하려니, 아이들이 조금 아쉬운 듯했다. 그래서 근처의 해변가에 들려 잠시 모래장난을 했다.
모래사장을 밟으며 걸어 보았는데, 주변경치가 수려했다.
모래가 무척 굵은 모래라서 해수욕장으로선 별로 일듯.
날씨가 계속 흐리다. 가끔씩 부슬비도 내리고..
나고야를 향해 달려오는데 이부키야마(伊吹山, 1377.3m)가 눈에 들어왔다.
낚시를 했던 쯔루가쪽은 흐리고 비가 내렸지만, 이곳부터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기후현과 아이치현을 가로지르는 쇼나이가와(庄內川)
이제 곧 나고야로 접어들게 된다.
옆으로 신칸센 노조미가 우리를 앞서나갔다. 아마도 나고야역쪽을 향하고 있을 것이다.
일본의 고속도로에서 암약(?)중인 복면경찰. 주말에 고속도로를 이용할때면 자주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들을 후쿠멘(복면)이라고 부르는데(覆面警察), 평상시엔 일반 자가용의 모습으로 순찰을 하다가,
위반차량을 발견하면 사이렌을 달고 달려간다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드디어 나고야로 입성. 멀리 나고야역주변의 고층건물들이 보인다.
사진 가운데 있는 것이 토요타자동차 나고야지사건물이다.
오늘 잡은 대부분의 고기들은 놓아주고, 키스 두마리만 집에 가져와 카레가루를 넣어 전을 부쳐 먹었다.
아이들이 직접 잡은 것이라, 맛있다고 먹는 아이들.. 피곤하지만 무척 즐거운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