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번째는 괜찮다
두번째의 거짓말은 괜찮다
보다 능숙하게, 티 내지 않고 속일수 있다
두번째는 괜찮다
두번째 발표는 괜찮다
보다 적게 떨고, 보다 침착하게 말할 수 있다
두번째는 괜찮다
두번째의 주사는 괜찮다
보다 덜 긴장하고, 보다 담담하게 견딜수 있다
하지만
두번째도 괜찮지 않은 것은,
익숙해지지 않은 것은,
이별-
두번째라고 덜 아프거나
불면증에 덜 시달리거나
식욕부진이 덜한것은 아니다
두번째도 고스란히
두근거림만큼 아파야 하고
좋은 추억만큼 아파야 하고
사랑했던 시간의 몇 배를 아파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세번째도 네번째도 만찬가지일 것이다
이별은 언제나 괜찮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