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사진 속의 너는 화가 잔뜩 나 있어
무슨일로 그랬는진 잊어 버렸지만
참 부럽구나, 보이진 않아도
그자리엔 너와 함께 있는 그때의 내가
이럴줄 알았어 내가 말햇잖아
난 절대로 너를 잊지 못 한다고
자랑할 일은 아니란 걸 알지만
이럴줄 알았어
멈췄던 시간이 삐걱거리며 움직이고 있어
쳇바퀴 속에 숨어있던 너의 사진 때문에
이젠 못쓰게 돼 버린 싸구려 내 카메라
어딜 가든 무얼 하든 우리와 함께였지
그랬었구나 보이진 않아도
너의 까만 두 눈 속엔 늘 내가 있구나
이럴줄 알았어 내가 말했잖아
난 절대로 너를 잊지 못한다고
자랑할 일은 아니란 걸 알지만
이럴줄 알았어
멈췄던 시간이 삐걱거리며 움직이고 있어
쳇바퀴 속에 숨어있던 너의 사진 때문에
날 보는 그 눈 속엔 내가 숨어 있구나
이럴줄 알았어 내가 말했잖아
난 절대로 너를 잊지 못한다고
자랑할일은 아니란걸 알지만
이럴줄 알았어
잊었던 아픔이 가슴 한 켠을 두드리고 있어
책갈피 속엔 영원토록 끝나지 않는 그날
오랜만이다.
애타게 기다린 앨범의 첫 곡을
설레는 맘으로 플레이하는 그 순간의 떨림.
난 단지 그가 부른 새로운 노래 몇 곡을 기다린 것 뿐이었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소리 하나 하나에 귀 기울이며
가사를 받아 적어 봤다.
윤상만의 이 반가운 사운드와 그의 음성
'그땐 몰랐던 일들'이 하나 둘씩 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