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8이 되어 시집갈 나이가 된 처녀입니다.
제가 지금 남친을 만나기 전에는 그나마 괜찮은 얼굴하나 믿고 조금 놀았었습니다.
남자 경험도 많았구요. 지금으로부터 대략 1년 6개월전 지금의 남친을 소개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고시 패스한 사자 달린 직업이라는 소리에,
그래 나두 이제 맘 잡구 시집이나 가보자 하는 생각에 소개팅 자리에 나갔습니다.
처음 만나는 자리. 제 남친 솔직히 촌스러웠습니다.
얼굴이랑은 그런대로 잘생겼는데, 옷 차림 등등의 스타일이 정말 촌스럽더군요.
그동안 공부만 한 티 팍팍내는것 같네 하구 생각될 정도였으니까요.
이야기 하는것도 별루 재미 없었죠. 별루 리드도 잘 못하구.
첫인상은 별루였지만 그나마 조건 하나 보구 계속 한번 만나보자구 생각했죠.
만나가면서 남친의 촌스러운 스타일을 제가 하나둘씩 바꿔가기 시작했습니다.
옷차림, 머리 모양등을 바꾸니 얼굴이 조금 생기니 스타일이 살아나더군요.
속으로 흐뭇해하며 데리고 다니기에 괜찮겠다~ 하구 생각했죠.
그런데 겉은 그런식으로 바뀌지만, 속은 정말 바꾸기가 어렵더군요.
남친 제가 2번째 여친입니다. 그나마 그전 여친과 교제기간도 몇개월 못간것 같구,
그동안 공부만 해서인지 여자경험이 없더군요.
첫잠자리 상대두 접니다.
그전의 남자들은 저하고 자고 싶어서 작업거는게 뻔히 보였는데,
이남자 순진해서인지 그런 내색은 하나두 안하고, 제가 작업걸어서 같이 잤습니다.
그런데 그후 저한테 너무 집착한것 같더라구요.
이런말 드리기 좀 뭐하지만, 제 주위에 남자가 쫌 많습니다.(그래두 알아서 잘 커팅해내고 있죠)
제 남친 제가 다른 남자 만나는 것에 대해 너무 민감하더군요.
길거리에서 헌팅 당하거나, 아는 오빠나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술을 같이 마실때 등등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서 저는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한번은 친구들하구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공교롭게도 남자3,여자3이 가게 되었죠.)
남친이 알게 되면 왠지 못가게 할것 같아서 몰래 다녀왔는데,
제 친구 한X이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남친이 알게 되었구 저한테 정말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한번은 대판 싸우고 제가 '오빠가 아직 내 남편도 아니구, 설령 남편이라해도
나는 내 생활에 이렇게까지 간섭을 당하면서 살수 없다.
쿨하지 못하고 계속 이렇게 쪼잔하게 굴려면 나하고 더 이상 만날 생각 말아라' 하고 말해줬더니,
니 생각이 정 그렇다면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후부터 뭔가 변화한듯 보였습니다.
정말 예전처럼 간섭도 하지않구하니 처음에는 정말 너무 좋더군요.
겉은 물론 속까지 모두 바뀌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 변한게 아니라 사람이 조금 차가워졌더군요.
말수도 예전보다 많이 없어졌구, 제가 뭘하든 별로 상관을 하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그게 정말 좋은거라구 생각했는데 아예 저한테 너무 무관심한거 같아서 너무 서운하더군요.
한번은 제가 오빠를 한번 떠볼려구
'나 이번주말에 아는 오빠 2명하구 내 친구하구 이렇게 총 4명이서 동해로 여행가기로 했는데, 다녀와도 돼?'
하구 물었더니
(저는 남자2여자2 여행가는게 되니까 제 남친이 말이 안된다고 하면서 절대로 안돼하는 말이 나오길 바랬어요)
바로 '응 알아서 해, 운전 조심히 하구' 하면서 잘 다녀오라더군요.
저한테 대한는 행동이 조금 냉랭한것 같아서 소개팅 시켜준 남친 후배가 제 친구하고 잘 아는 사이라서
남친 속마음좀 알아봐달라구 부탁했어요.
그런데 얼마전에 술을 같이 마셨는데, 저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당연한 간섭인줄 알았는데, 여친 입장에서는 그러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구.
마치 자기가 미져리가 된것 같구. 이상한 놈이 된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왠지 자기하구 맞지 않은것 같다면서 진짜 여친이 원하는데로 쿨하게 만나줘야겠다구 하더라구요.
솔직히 남친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에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솔직히 처음의 간섭외에는 서로 맞지 않다구 생각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런 말과 요새하는 행동하는 모양새를 보아서는 왠지 저와 헤어질려구 하는것 같아요.
자랑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남자한테 차여본적은 한번두 없었어요.
늘 제가 먼저 헤어지자구 했는데, 이번 남친한테는 절대로 헤어지자고 못합니다.
정말 결혼하구 평생 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처음에는 솔직히 조건때문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정말 그 사람을 사랑해요. 그 사람 아니면 안될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만나왔던 가식적이었던 그런 남자들에 비해 정말 순수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왠지 요새 저 때문에 이렇게 변해버린것 같아서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차라리 저번처럼 저한테 간섭하는게 훨씬 좋았던것 같구, 정말 그때로 되돌리고 싶어요.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남친 마음이 이미 저한테서 떠난것 같구요.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서 정말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남친을 꼭 붙잡고 싶어요. 남자는 한번 마음이 떠나면 결코 돌아오지 않는다던데,
이말이 거짓이었으면 좋겠어요. 저 어떻게 하죠??
ps: 제가 욕먹을 짓을 했다는 것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저는 제 사고 방식이 그런거지,
절대루 남친외의 남자들에게 관심을 보이거나 그런적은 한번두 없구요.
정말 제 자신에게는 떳떳하구요, 남친한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