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공 사이로 분비되는 과잉 피지를 잡아라
7월의 강한 햇살에 대비해 우리가 준비할 것은 자외선 차단제만이 아니다. 여름 내내 피부를 괴롭히는 과잉 피지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 땀과 섞여 끊임없이 분비되는 피지 때문에 아무리 공들여서 메이크업을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피지로 꽉 찬 모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게다가 여드름인지 뾰루지인지 모를 것들이 자리를 바꿔가며 돋아나고, 모공은 어느새 이쑤시개로 찍어놓은 것처럼 숭숭 뚫려 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모든 피부 고민을 확실히 해결하려면 꼼꼼한 클렌징은 기본,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까지 전방위 케어에 돌입해야 한다.

Q1
번들거리는 피부 안팎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 기온이 오를 때마다 모공의 피지 분비량도 늘어난다
모공은 온도에 민감해 기온이 1℃ 올라가면 피지선의 활동이 10%가량 증가하면서 보다 많은 피지를 배출한다. 이러한 피지가 공기 중의 먼지 같은 오염물질과 뭉쳐 산화되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 피지 관리만 잘해도 막힌 모공으로 인한 갑작스런 뾰루지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 땀과 피지로 얼룩진 피부는 외부 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다
여름에는 피부에 오염물질이 많이 쌓이고, 피부 분비물이 많아져 쉽게 끈적이고 화장도 잘 지워진다. 특히 땀으로 인해 피부의 ph가 알칼리성으로 기울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가 되고, 저항력이 약해져 트러블이 더욱 악화된다.
√ 표면은 습하고 끈적여도 속은 건조하고 버석거린다
여름에는 습도도 높고 땀과 피지 분비도 많기 때문에 피부 표면이 습하다. 그러나 에어컨 때문에 건조한 실내에서는 이러한 땀이 증발하면서 오히려 피부 속 수분까지 빼앗아가 더욱 건조해지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Q2
실전에 앞서 반드시 알아둘 워밍업 지침은?
point 1 유·수분 균형을 맞추는 스킨케어부터 점검하자
유·수분 균형을 맞추는 기본 케어만 잘 지켜도 피지 관리의 반은 성공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피지가 많은 사람은 피지 제거에 열중하기 쉽지만 그보다는 수분과 유분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것이 급선무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는 윤기를 유지하기 위해 피지를 만들게 돼 피부 표면은 번들거리고 피부 속은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먼저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를 줄이고, 에어컨 등으로 낮아진 실내 습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땀 분비, 잦은 세안, 냉방 등의 영향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저항력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아침저녁으로 토닝 로션과 함께 수분에센스를 사용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포인트. 화장수 마스크나 에센스 마스크를 자주 사용하면 좋다. 조금만 끈적여도 참지 못하고 기름종이를 달고 살거나 보습 제품을 무조건 생략하는 등 유·수분 균형을 깨뜨리는 습관은 상황만 더욱 악화시킨다.
point 2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는 환경을 컨트롤하자
피부 온도를 얼마나 떨어뜨리느냐는 여름 스킨케어의 중요한 포인트. 피부가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어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고 모공도 넓어진다. 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어 거품 세안으로 노폐물을 제거한 후 찬물로 헹궈서 모공을 수렴하는 것이지만 세안이 어려울 때는 미스트를 뿌려 쿨링 효과를 주는 것도 방법. 냉장 보관한 차가운 화장수, 즉각적으로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피부 온도를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point 3 피지 고민이 집중된 코 모공은 보다 꼼꼼하게 관리하자
블랙 헤드는 한 번의 청소로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흔히 손으로 블랙 헤드를 짜는 경우가 많은데, 손으로 짤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짠 부위의 모공 벽이 손상되어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이 된다. 팩이나 가벼운 필링 제품을 이용해 제거하고, 심한 블랙 헤드의 경우 전문적인 방법으로 제거해야 피부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우선 날마다 세심한 클렌징으로 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일주일에 2~3회는 딥 클렌징으로 묵은 각질과 피지를 함께 제거한다. 평소 클렌징 시 따뜻한 물로 모공을 열어 피지를 제거하고, 딥 클렌징 시에는 스팀타월로 각질을 불리고 모공을 열어준다. 헹굼은 항상 찬물로 해주어 피부에 긴장감을 주고 모공을 닫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