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돌아가는 날
오늘은 제주도 동쪽의 우도를 들러보기로 했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동쪽으로 이동을 하여 성산포 항에 도착했다.
우도로 가는 배는 거의 한시간에 한 대꼴로 있다.
차량을 가지고 갈 수도 있는데
우리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그냥 몸만 싣기로 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도를 향한 배에 올랐다.
우도 하우목동항에 도착한 우리는
스쿠터를 하나 빌려 우도 해안길을 따라 한바퀴 돌기로 했다.
바다는 에메랄드 빛으로 너무 아름답게 빛나고
날씨는 조금 더웠지만 스크터로 느끼는 바람은 상쾌!
해안길이 조금 울퉁불퉁하다는 것 외에는
스쿠터를 타는 것은 큰 문제는 없었다.
(뒤에 타는 my wife가 계속 덜컹거리니 좀 힘들어 했다는)
첫번째 도착지는 서빈해수욕장
너무나 맑은 바닷물과
특이한 모래로 우도의 첫인상은 참 특이했다는 느낌
서빈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빨간머리 앤의 집 (조금 생뚱맞긴 하지만)
이층을 꾸며놨다고 하는데 문이 잠겨있어
그냥 밑에 기념품 판매점이랑 주변만 살짝 보았다.
실제 빨간머리앤 기념품 보다 기념품 집에 장식해 놓은 등대가 더 끌리더라는...
ㅋㅋ
다음 해변을 따라 가보니
톨칸이라는 곳이 나왔다. 톨칸이는 소여물통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잘 구경하던 중
여기가 자기네들 기념비적인 장소인 지는 모르지만
온데다가 자기이름을 새겨놓은 몰상식한 커플의
이름을 공개한다. (본인들이 보여주기 위한 것이니까 이렇게 노출해도 될 듯)
톨칸이를 둘러보는 내내 보여지는 두사람의 이름으로
괜시리 눈이 찌푸려지는... 짜증난다
다음으로 간곳은
일박이일에 나왔던 곳.
그 때도 바람이 많았었는데 역시나 바람이 장난이 아니더라는
내려오는 길에
잠시 국수 한 그릇 할랬더니
아직 여름시즌이 시작이 안돼 안한다나...
할 수 없이 물 한병 먹고 다시 스쿠터를 타고 이동했다.
다음 도착지는 검멀레 해안
모레가 검다고 한다.
해안 기슭에는 썰물 때 동굴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안에서 음악제도 열린다고 한다.)
배가 고파 정자에 앉아 군것질을 하는데 옆에서 왠 변견 한마리가 와서
쳐다 보더라는... (뭐냐 이 친한 척은)
다음은 하고수동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모레가 너무 고와 발이 푹푹 빠지는 느낌이 꼭 진흙을 밟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바다는 너무 고왔다는...
우도를 한바퀴 도는 데는
스쿠터로 약 두시간 여 걸렸다.
보다 자세히, 그리고 해수욕장에서 좀 놀거라면 만 하루가 딱 걸릴듯하다.
어쨌든 우도에서 배를 타고 나와
멀리서 성산일출봉을 보고
우리는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너무 지쳐서 ㅋㅋ)
어쨌든
제주도의 모든 곳은 아니지만
제주도의 동서남북을 한바퀴 돌고 우리는 다음날
무사히 대구로 돌아왔다는!!!
와이프는 전날 해수욕장에서 너무 많이 태워
약바르고 저녁내내 화끈거림을 감내해야했다는 뒷얘기가 있다.
어쨌든 오랜만의 여행은 너무나 즐거웠고
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 더 즐거웠던 듯 하다.
얼릉 결혼식 때 사진이 도착해야
사진도 올릴텐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