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음악 시장은 무척 소규모입니다.
경제력은 좋지만 문화 지출비는 낮은편입니다.
취향도 많지 않고 소비자 수도 적다보니 음반시장도 다른 음악
선진국에 비해 작아질수 밖에 없죠
그렇다면 음반 기획사들은 돈을 벌기 위해선 가장 무리수가 없는
안정적인 가수를 만듭니다.
음악시장은 투자한만큼 이윤을 남겨야하는 비지니스입니다.
돈을 버는 하나의 도박장입니다. (FM Business죠)
가수 하나 키우기 위해 드는 돈은 억대를 방불케 하는데요 .
예로 보아같은 경우도 몇 억 투자했다죠.
이 가수 하나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메이져 음악기획사들의 이윤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가장 안정적이면서 무난한 수를 둡니다
일단 타겟은 10대에서 20대 초.
감수성이 예민하고 트랜드와 패션에 민감한 시기입니다.
구매 능력은 그다지 크게 없지만 보통 부모에게 돈타서 쓸수 있죠.
그 철부지 또래에게 사랑만큼 쉬운 주제도 없습니다.
그리고 비주얼을 강조한 외모. 현재 트랜드에 맞는 음악. 사랑노래. 듣기 편하고 따라부르기 쉬운 곡으로 철저히 무장하면 일단
어느정도 수익은 보장된다는게 업계의 지론이 됐죠.
보통 대중가요 한 곡이 나오면 그곡의 수명은 2~3개월이라고 합니다.
그사이에 울겨먹을거 다 해야 한다는 얘기죠. TV에서 보여주고 쇼프로에서 나와서 뒹굴고 수다 떨면서 홍보하도록 합니다.
그러기에 공영방송 TV, 라디오에서 보여주기 급급한 가수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단 그 몇개월안에 투자한만큼 본전 이상을 뽑아야 하니까요.
한 그룹이 그렇게 해서 돈 좀 벌었다싶으면 너도 나도 함 해봅니다.
그러니까 음악이 다 비슷비슷하고 애덜도 고만고만하게 되죠.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음반 비지니스 경우는 뭔가 다른가?
그런것도 아닙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메이져 기획사들의
음반논리는 거의 마찬가지로 똑같습니다.
미국이나 일본도 쓰레기 댄스 아이돌 그룹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한가지 다른 점은 언더그라운드, 인디의 저변이 확대되어
있느냐 아니냐 입니다.
소규모의 라이브 클럽과 길거리공연의 수천번 경험으로 다져진
언더 밴드가 메이져 회사로 픽업되는 그런 경우가 허다한
타 음악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길거리 공연은 커녕 라이브 클럽문화도 굉장히
국지적이고 형편없습니다.
메이져 음악 시장의 진정한 뿌리는 그런 라이브,
공연 문화저변 확대인데, 음악을 하고 싶어도 돈이 되질 않아
설 무대가 없거나, 그런 풍조가 조성되지 않아 그저 취미로
넘어가는 우리나라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허다 할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가수가 국내라이브 순회공연을 하는 횟수를
일본이나 미국의 한 가수가 자국내에서 하는 라이브횟수와
비교하면 천지차이이죠..
일본이나 미국에선 할곳도 많고 들어줄 사람도 많습니다.
결국 순이익에서 차이나기 마련입니다.
핸드폰 우리나라에서 죽어라 팔아봤자 미국에서 파는 거 만할까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죠.
그게 한류의 시작입니다. 돈을 벌러 외국으로 나간거죠.
현재 한류붐이라 어쩌고 해서 우리나라 음악이 중국, 대만권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고있지만,
그건 단지 세련된 미국음악을 흉내내는 자신들과 비슷한 아시아인이라서 그렇다는 건 분명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한국인 특유의 상술이 한몫 거들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것이고요.
물론 전 이려한 모든 현상에 대해 엄청난 우려를 두고 있는 건 아닙니다. 아이돌 가수도 가수고 그들이 노래하는 것도 노래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자고 하는 건 범법행위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정말 바라는 건 우리나라 언더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음반시장의 기반은 정말 부실합니다.
흑인 힙합음악이나 일본 시부야계음악이 메이져 회사 뮤지션에
의해 짠 하고 탄생한게 아닙니다.
언더에 깊은 뿌리를 두고 창조되고 차츰차츰 발전해왔다는 거죠.
그 음악 음악 하나가 자기 나라, 미국, 일본을 보여주는 것에 비해,
제 시각으론 아쉽게도 한류 음악에 한국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저변확대에 대한
시스템의 개선이 없는 한
대중에게 먹히는 일본 미국 스탈 음악을 베껴서 비슷한 음악만 나올 뿐
한국만의 독특한, 창조적이고 진정한 우리의 무언가가 담긴 음악은 나오지 않을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