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멘탈리스트 (The Mentalist) 1시즌

유재혁 |2009.07.13 00:05
조회 514 |추천 0

 

2009년 상반기 시즌 마무리 감상기 네번째.

이런저런 영화에서 조연, 단역으로 종종 얼굴을 보여왔던 사이먼 베이커가 아예 타이틀 롤을 맡았다. CBI라는 캘리포니아 수사지국에서 일종의 '자문관' 역할을 하는 패트릭 제인. 그는 이 시리즈의 타이틀인 '멘탈리스트'이다. 인지분석, 성향파악, 심리파악에 능통하고 이를 상황으로 조절하며 심지어 최면까지도 가능한 사람.

CBI의 자문관으로서 그는 팀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난제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해낸다. 능글맞고 진중하지 못해뵈는 면면도 있지만, 늘 남과 다른 생각을 하는 그는 엉뚱한데서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낸다.


사이먼 베이커 외에는 영화에서 자주 얼굴을 보였던 로빈 튜니가 팀장인 테레사 리스본을 맡았고, 한국계인 팀강이 멤버 중 한 명인 킴블 조를 맡았다.

속성상으로는 원맨쇼인 이 시리즈를 재밌게 하는 것은 함께 일하는 CBI 멤버들의 캐릭터. 팀장인 리스본이 원리원칙 주의자라면 머슴 역할을 하는 릭스비는 약간은 눈치없는, 말그대로 머슴. 또 한 명의 여자멤버인 그레이스 반 펠트는 점점 성장해가는 막내요원, 그리고 킴블 조는 완벽한 포커페이스지만, 포커페이스 캐릭터들의 키포인트인 의외성의 개그를 가끔 보이기도 한다.

여성 팬들에게는 패트릭 제인의 능글능글 유머가 인기 있다지만, 사실 CBI의 멤버 전원이 참으로 다들 '귀여운' 캐릭터들이다.

1시즌 23회. 사실 시즌 후반부에 가서는 조금 탄력을 잃는다. 엽기적인 살인행각은 늘 일어나지만 시즌 초반처럼 '멘탈리스트' 특유의 상황설정을 통한 수사가 매회마다 빛을 발하는 것도 아니다.

멘탈리스트로서 제인의 능력이 조금 과장되게 나오는 면면도 없지 않아 있다. 예를 들어 셜록 홈즈처럼 목격자나 피해자의 일신을 다 파악하는데 뭔가 근거 없이 그냥 파악했다..라는 식의 설정 말이다.

상급기관인 CBI의 특성상 고위층 -다시말해 언터쳐블-의 수사를 맡는 일들이 많은데, 이 경우 피해자들의 고고한 태도를 이죽거리며 놀리는 패트릭 제인의 모습도 너무 자주나와 식상하고, 매회 초반에 유력한 용의자로 몰린 사람이 알고보니 피해자더라...라는 식의 루틴도 조금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후반부 가서는 사건 자체보다 CBI 멤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오히려 더 재밌기도 하다. 반펠트를 향한 릭스비의 일편단심 같은 일들 말이다. 이런 멤버들의 주변 혹은 과거 이야기를 2시즌에서 더 풀어놔도 좋을듯.

시즌 전체를 꿰뚫는 떡밥인 레드존의 존재와 추적은 이 시리즈를 유지하는 힘이다. 그 마지막은 직접 확인하시길.

[크리미널 마인드]처럼 조금은 특색있는 수사의 방향성을 잡은 시리즈라서 참신함을 주긴 했는데 조금 뒷심이 부족했다. 2시즌에서는 더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이 글을 추천해 주세요

<EMBED src=http://api.v.daum.net/static/recombox1.swf?nid=3556440 width=400 height=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bgcolor="#ffffff" quality="high">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