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화요일 (맑음)
기상 : AM 6 , 취침 : PM 11
흠...모..이건 잠을 잔것도 아니고 안잔것도 아니고...;;;;
아직은 4월 이라 그런지..아니면 침낭이 너무 얇아서인지..얼마나 추운지...
자다 추위에 눈떠 입에서 나오는 첫마디는 18...끝마디도..18...
그러길 무한반복하며 거의 뜬눈으로 추위에 떨다보니 날이 밝는다...
정신 차리려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려다 보니...
오~지쟈스~~
텐트 내부벽면에 물기가 흥건하다...;;;;;
밖으로 나가보니 이건모 비온것처럼 온땅에 이슬이 가득하다...(첨엔 진짜 비온줄알았다..-_-;;)
텐트또한 흥건하게 물기를 뒤집어 쓰고 있고....
자연스래 담배로 손이간다....
그러나..손에 잡힌 담배갑속은 텅..비어있다...;;;;거참 아침부터 가지가지 한다...ㅠㅠ
일단 수건으로 텐트의 물기좀 제거하는데..
와우~~수건을 4~5번은 짜야될 정도의 물이 배어나온다....ㅋㅋ
일단 대충 정리하고 텐트로 들어와 우선은 밥부터먹기로함...
이 정신에 밥이 먹히겠냐 싶지만...그래도 또 오늘하루 움직이려면 먹어야 겠기에...
밥이 돌덩이 처럼 굳어있다...;;;
끓여먹기도 귀찮고...그냥 통조림 2개 꺼내서 비벼먹음...
흠...생 살 씹는듯한 이느낌~~ㅎㅎ모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었다...ㅋㅋ
먹다 보니 슬슬 해가 떠올라 텐트를 비춰준다...오~~오~~~햇빛을 받으니 조금은 따듯하다..ㅎㅎ
식사를 마치고 어제 갔던 건물로 또다시 몰래 들어가 씻고 설겆이하고 나와 텐트로 돌아오니..
햇빛에 텐트의 습기가 어느정도 가셔있다..
잠자리는 대략 이런모습..!?!?ㅎㅎ
밥도먹고 씻기까지 했으니 슬슬 출발준비를 할까 하는데
어제 밤엔 깜깜해 아무것도 보이지 안던 주변이 보인다...
흠...-_-;;;
밤사이 추울만도 했겠다..아니 추울수 밖에 없었겠구나 싶다...아침의 이 엄청난 습기또한...
젝1R..;;;;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나의 잠자리 또한 삼면이 바다였던것....;;;
모..이제와서 성질내면 모하겠는가...지나간 일인것을...앞으로 꼼꼼하게 신경쓰면 되지..ㅎㅎ
사진좀 찍고 텐트로 돌아와 본격적인 출발준비...
아직은 짐 싸는게 익숙치 않아서인지 출발 준비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
준비를 마치고 오늘 하루도 힘내서 고고고~~무비~무비~무비~~
인근 상가를 지나며 슈퍼를 찾는데 가는곳 마다 아직은 너무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문연곳이 한곳도 없다..;;
하는수 없이 발길을 돌리는데 드르륵~~셔터 여는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니 슈퍼 문열고 있다...잽싸게 달려가 담배 2갑 구입하고 나와 한모금 들이키니 살것 같다..ㅎㅎ
다시 발길을 돌려 출발~~30분 가량 가다 보니 어촌박물관이 나온다..
모가 있을까 다가가 보니..굳게 문이 잠겨있다...ㅋㅋ
바닷가엔 누에섬으로 들어가는 길과 사람들이 보인다...
주변을 둘러 보니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그러나 유료라는거...ㅋㅋ
5~6명의 아저씨들이 한가득 장비를 챙겨 뻘로 들어 가려고 준비중이다..
흠..근데 체험비를 안냈는지 관리인 인듯한 어르신이 다가와 말씀을 나누신다...
5분여간 티격태격 하시더니..결국은 경찰까지 출동하고서야 해결된다...
얘기인 즉슨..
관리인- 돈내고 들어가서 체취해라...
아저씨들 - 나도 대부도 주민인데 몬돈이냐..체험장 말고 저~안쪽으로 들어가서 체취하면 되는거 아니냐...
결론은..이번 한번은 들어가고 다음부턴 안된다는...ㅎㅎ
다시 자전거에 올라 길을 나서니 바로 방조제가 있다...흠...이름은 모르겠다...;;ㅋ
방조제 옆쪽으로 전곡항에 요트(??)들이 다들 한자리씩 차지하고 서있다...
오~~이쪽에도 이런곳이 있었다니...
항상 외국영화를 보며 꿈꾸던 배끌고 나가 낚시도 하고..수영도하고..선상파티를 즐기는..
20년안엔 꼭 이루리라 다짐하고 발길을 돌려 본다...ㅎㅎ
방조제를 건너오니 여기부턴 화성시다...
제부도를 향해 열심히 페달을 밟아 이동하는데 또다시 허접한 지도가 속을 썩인다...
분명 이지도엔 해안쪽으로 제부도 가는걸로 나와 있는데...
이놈의 길은 자꾸만 안쪽으로 들어간다...;;;;주변에 물어보니 이길이 맞단다..
내지도를 보더니..이런지도 한장 달랑들고 전국일주가냐며..가다가 자세히 나온 지도한장 사란다...ㅎㅎ
일단은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길따라 제부도를 향해본다..
예전 차로 왔을땐 전혀 느낄수 없었지만..제부도 가는길..은근 오르막이 많다.
노래 크게 틀어놓고 열심히 달려 제부도 도착...
힘겹게 도착하니 슬슬 배가 고프다...ㅋㅋ
라면이나 끓여 먹을까 하다가 좀더 가서 먹기로 하고 초코바로 에너지 보충~~
앉아서 푹쉬고 있으니 아주머님 한분이 다가와 말을거신다...
어디서 왔는지..어디로 가는지...
서울서 출발해 해안으로 대한민국 한바퀴 돌꺼라니까 미쳤단다...ㅎㅎ
그래도 시작한거 몸건강히 꼭 완주하라며 힘내라고 하신다..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다시 출발할 준비를 해본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제부도 오는 길은 외길이였다...
그말은 왔던길 되돌아 가야 된다는....;;;ㅋ
어쩌겠는가 바다건너 직선으로 갈수도 없는것을...왔던길로 돌아가 뺑~~돌아 화옹방조제로 향한다..
흠..근데 이거 어디에도 방조제 이정표가 없다...;;;
물어 물어 이동해 방조제 가는 길을 어렵사리 찾아 달려본다..
도데체 모냐넌...이정표도 없고...-_-;;
그렇게 도착한 화옹방조제...언제 완공된건진 모르겠지만 나름 깨끗??하다..
이곳 역시 차도 옆으로 안전하게 길이 이어졌기에..편안히 건널수 있겠다 싶다...ㅎㅎ
양옆으로 확~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푸른바다...시원하게 달리다 보니 중간지점에 어촌체험마을이 있다..
잘 꾸며진 정원(??)도 있기에 앉아 휴식도 취하고...
이렇게 또 셀카 놀이도 하고...;;;ㅋㅋ
한참을 쉬다가 다시 자전거에 올라 방조제를 건너는데..
어제와는 달리 등뒤에서 불어오는 바람덕에 아주 편안히 남은 방조제를 건너 길을 이어 간다..
방조제를 빠져나와 슈퍼앞 평상에서또다시 휴식..
쉬고있으니 가개 들어갔다 나오시던 아저씨께서 또 이것저것 물어 오신다..
언제나 같은 질문..어디서 왔는지..어디로 가는지....ㅎㅎ
대답드리면 한결같이 돌아오는 소리..."제정신이 아니구만....;;;;"ㅋㅋ
평상에 앉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출발하려니 갈길 상세히 설명해주신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말씀을 해주시고는 가신다..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나도 출발~~!!
설명대로 도로 따라 이동하다 77번 국도 올라 타고 이동~~
한동안 달리다 보니 남양대교가 나온다...
사진도 찍고 천천히 다리를 건너오니 평택시~~!!!ㅎㅎ
어제 처럼 해지고 급하게 찾아 해매이기 싫어선지...뻐근한 허벅지와 욱신거리는 사타구니 때문인지..
다리를 건너고 부턴 오로지 텐트칠 장소만 둘러보며 간다...
그렇게 달리다 신호때문에 멈춰섯는데...길건너에 마을회관이 보인다...
대학시절 외진곳에 촬영나갔다 차시간 애매할때면 종종 이용했던 마을회관...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동네 어르신께 이장님 댁을 여쭤보고 무작정 이장님 댁으로 이동~
"실례합니다~~"
"........"
"아무도 안계세요??"
"........"
불러도 대답없는 그대여~~~~ㅠㅠ
열려있는 대문으로 마당에 들어가 둘러보니 아무도 안계신다...
아..그냥 가야겠구나..하고 미련을 버리고 그늘에 앉아 잠시 쉬는데 누군가 지나간다...
가만히 살펴보니 이장님 댁으로 들어가신다....
후다닥~~달려가 저기요~~어머님~~~~
"안녕하세요...말씀좀 여쭐께요~~!!"
옷차림이 이상했는지 위아래로 한참을 보시더니...
"예??"
"저 다름이 아니라 제가 자전거타고 혼자 전국일주 중인데.....블라 블라 블라~~~마을회관에서 하루만 묵어 갈수 없을까 해서요.."
"우리 집양반이 이장인건 어찌알았데...아저씨 와야 모라고 대답을 해주겠는데..한번 기다려봐요"
"예...^^"
그렇게 이장님을 기다리길 10분..
20분..
30분.....
..............
안오신다..ㅠㅠ
어머님 나오셔서..
"아니 올때가 됐는데 왜이리 안오신데...총각 너무 기다려서 어쩌나..?!?! "하신다...
괜찮다고 그럼 그냥 마을회관 옆쪽에 텐트 피겠다고 하니 상관은 없겠지만 추워서 어찌자냐고 걱정하신다..
그렇게 마을회관 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뒷쪽에서 총각~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뒤돌아 보니 어머님옆에 서계시는 어르신..이장님이 분명하다~!!!
달려가 인사드리니 얘기 들으셨다며 따라오라고 하신다...
마을회관 문을 열어 주시며 보일러가 고장나 추울건데 어쩌냐며 걱정해 주신다..
아니라고..실내에서 잘수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들어와 짐풀고 화장실 들어가 씻으려는데..
물이 너무차다.ㅠㅠ
워낙 안여름에도 찬물로는 샤워를 못하는체질이라 머리감고 오늘도 수건으로.슥슥...;;;;
그래도 나름 개운하다...ㅋㅋ 빨래해서 널어 놓도 저녁 준비...
밥하기가 너무 귀찮다....햄하나 뜯어서 라면에 반넣고..반은 굽고..
그렇게 저녁을 해결하고 누워 피곤하고 귀찮지만 빼먹을수 없는 여행 일지를 정리하고 취침 준비를 한다..
너무도 허접한 전국지도 한장으로 다니려다 보니 길찾기가 너무 힘들다...ㅠㅠ
그래도 덕분에 이곳저곳 길물으며 이사람 저사람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여기저기 해매도 새로운길 찾고 뜻밖의 멋진 경치 바라보는 맛이 쏠쏠하다...ㅎㅎ
(덕분에 몸은 개고생..-_-;;ㅋ)
또 내일은 어떤 하루가 날 맞이할지...기대하며 잠을 청해본다....
이동루트 : 대부도 - 어촌박물관 - 전곡항 - 제부도 - 화옹방조제 - 남양대교 - 평택시 포승읍 (마을회관)
식 사 : 아침 - 밥,장조림,고추참치, 점심 - 초코바4개, 저녁 - 라면,백설햄
지 출 : 물티슈2개(1600), 물 2L(1700), 라면(750), 담배2갑(5000) = 9050
이동거리 : 66.95 Km.
이동시간 : 4 : 47 : 37
평균속도 : 13.9 Km/h
최고속도 : 36.3 Km/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