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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말 없는 갈대입니다.

장원 |2009.07.17 00:34
조회 44 |추천 0

 

갈대는 꺽이지 않아.

왜?

이리 저리 흔들리니까.

 

나약해 보인다고?

아니야.

내 가느다란 몸으로 버티려면

흔들려야 해.

 

하느님이 주신 지혜이고,

내가 사는 방법이고,

그게 내 장점이자 단점이고,

내 매력이야.

 

그런데 있잖아~

갈대는 하나만 있는게 아니야.

하나씩 하나씩 늘어나서

결국은 갈대밭이 되지.

 

내가 주는 사랑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주관없이 나약하게 보여도,

절대 꺽이진 않아.

 

갈대가 어디에 사는지 알아?

진흙 투성이,

짜디짠 바닷물이 들락날락하고,

말 그대로 뻘.

 

그곳에서

모든 걸 이겨내며

거칠게 들이대는 바다를 

정화시킨대.

 

갈대가

더 많이 늘어날 수 있게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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