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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_4일차>한국, 어디까지 가봤니? 남해-여수

윤재홍 |2009.07.17 23:53
조회 160 |추천 0

<5/29_4일차>한국, 어디까지 가봤니? 남해-여수

 

 

4시 4분.

 

첫 야영이라서 그런지 약간 긴장하고 잤더니 알람 소리에 바로 깼다. 

 

 

메인화면에 있는 녀석 표정이 참 해맑은 것 같다;

 

 

 

 

짐 싹 다 꺼내서 텐트 걷고..

 

텐트 걷는거 집에서 몇 번 해보긴 했어도 잘 안된다..;

 

 

 

 

이동초등학교.

 

벌써부터 운동하는 분들이 보였다.

 

 

 

 

새벽 햇살이 주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느낌이다.

 

 

 

 

부지런히 이동하는 중.

 

논에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나와서 일하고 있다.

 

 

 

 

표정이 착해진 것 같다-_-

 

 

 

 

남면에서 좌회전을 했다.

 

여기서부터가 오늘의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인 셈이다.

 

식당에 붙어있는 말이 재밌다.

 

'어서오시다'

 

사투리인 듯 하다.

 

 

 

 

하늘대장군, 바다여장군이 서있는데 표정이 이렇게 익살스러운 장군들은 처음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가슴이 두근거린다.

 

 

 

 

산과 바다와 논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먼 바다를 보며 생각도 하고,

 

 

 

 

시원한 바람도 맞았다.

 

 

 

 

한참을 가다보니 논이 층층이 겹쳐져 있는 풍경이 보인다.

 

아, 여기구나!

 

예전에 신문에서 가천 다랑이 논 마을에 대해서 봤는데, 이곳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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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제15호

 

어떤 논이길래 국가 지정 문화재까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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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아랫부분에서 본 가랑이 논 마을.

 

산과 바다와 논, 마을이 어우러져 있다.

 

수십, 수백의 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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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애들 몇이서 학교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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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명은 내 자전거 보고 있고,

 

어떤 녀석은 내 헬맷을 덥석 받아들어 쓰더니 못 벗어서 낑낑거리고..

 

처음에는 재밌었는데, 좀 지나니 정신이 없어졌다.

 

통학버스는 도대체 언제 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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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다란 논에서 한 할머니가 모내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저 정도 크기의 논이 100여 층 가량 층층이 쌓여있다.

 

누가 던져줬을리는 만무하고,, 그렇다고 포크레인으로 공사를 했을리는 더더욱 없고, 

 

결국 천 수 백년의 시간 동안 피땀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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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를 위해서 모판들을 늘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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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카레!

 

밥 짓고, 카게 뎁혀서 밥에 붓고, 김 뽀개서 부었다.

 

논과 바다를 보면서 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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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가랑이 논 마을 내려 가려고 자전거를 화장실 뒤편으로 옮기는 중이었다.

 

심상치 않은 소리가 나길래 봤더니 못에 걸려서 가방이 찢어졌다.

 

-_- 

 

 

 

 

남해안에는 마늘이 참 많이 나는 것 같다.

 

어떤 집 창고 안에 마늘이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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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무덤.

 

 마을의 중앙, 동, 서쪽에 3개가 있는 밥무덤에서는 매년 음력 10월 15일 저녁 8시경, 동제를 지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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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아래쪽에 있는 암수바위.


다산을 기원하는 동시에 마을의 안녕을 비는 상징물이다.

 

 

 

 

1751년(영조27년)에 남해 현령이었던 조광진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가천에 있는데, 그 위로 우마가 지나다녀 불편하다. 꺼내어 세워주면 필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이후 현령은 암수바위를 꺼내고 미륵불로 봉인하고 논 5마지기를 바쳐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어민들은 이 바위를 발견한 날인 10월 23일을 기해 제사를 지내며 뱃길의 안전과 풍어를 빌고 있다.

 

수바위가 고즈넉하게 누워서 논과 바다를 바라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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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이 논을 벗어나 한참을 달렸다.

 

드디어 맞은편에 여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밥 얻으러 횟집에 갔는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주변 관공서에 모두 조기가 걸려있었다.

 

 

 

 

횟집에서 1,000원주고 밥이랑 튀김이랑 부침이랑 갓김치랑 사왔다.

 

많이도 가져왔네.ㅎ 

 

 

 

 

시간이 많이 남아서 잠바 깔아놓고 한숨 잤다.

 

 

 

 

일어나서 여수에서 할 일들 체크 좀 해보고.

 

 

 

 

서면에서 여수가는 배 시간.

 

여수에서 남해가는 배는 08시, 15시

 

남해에서 여수가는 배는 9시30분, 16시 30분에 있다.

 

선장님 폰 번호는 010-3355-6386

 

전화하면 컬러링에서 기러기 우는 소리도 났었던 것 같다.ㅎ

 

배값은 현금으로 1만원이고, 자전거는 따로 돈을 받지 않는다.

 

 

 

 

배가 둔중하게 생겼다;

 

 

 

 

배에 올랐다.

 

 

 

 

 종이 바람에 흔들리고, 다른 배가 지나가고..

 

많이 들썩이기는 했지만 여유로운 느낌이다.

 

 

 

 

남해 안녕!

 

 

 

 

너무 추워서 내려와서 쉬었다.

 

 

 

 

한참을 달려 어느덧 여수에 다다랐다.

 

제2 돌산대교 공사가 한창이다.

 

 

 

 

여수 세계박람회 홍보관에 가려고 했는데, 입장 시간이 넘어 들어가지는 못했다.

 

 

 

 

마래터널 가는 길.

 

버스정류소 이름이 특이하다.

 

'외밭너머'라..

 

 

 

 

한참을 달려 마래터널에 왔다.

 

새로 건설하고 있는 터널에 비하면 초라한 모습이다.

 

 

 

 

1차선 편도라, 중간중간 교차로가 있다.

 

들어가보려고 했는데 차들이 계속 나와서 엄두가 안 났다.

 

 

 

 

섬뜩하게 뻗어있는 터널.

 

마래터널은 일제 강점기, 노동자들이 정으로 하나하나 쪼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아픈 역사만큼이나 섬뜩한 느낌을 준다.

 

내부에 들어가면 당시의 정 조각들이 선명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오늘 저녁에는 몸보신을 하기로 했다.

 

갈비탕!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바로 돌산대교를 건너갔다.

 

 

돌산대교 야경

 

1학년 때였던가? 처음 왔었는데, 멀미 때문에 제대로 사진도 못 찍고 억울해 하던게 기억난다.ㅎ

 

어선 한 척이 지나가면서 바다 위로 긴 궤적을 남겼다.

 

 

 

 

야경

 

 

 

 

빛가지고 장난 좀 쳐봤다.ㅋ

 

 

 

 

돌산대교 준공기념탑

 

 

 

 

 

야경 마지막 사진.

 

사진찍는 것을 마무리하고 나니 어느덧 11시.

 

바로 옆에 있는 찜질방으로 들어갔다.

 

후덥지근한 찜질방에서 몸을 좀 '조지고' 나니, 개운해지는 느낌이다.ㅎ

 

이것으로 4일차 여행도 끝.

 

 

 

<4일차 여행>

- 노선 : 남해 → 여수 / 부산 → 김해 → 진해 →거제 → 통영 → 고성 → 사천 → 남해 → 여수

 

- 이동거리 : 48.98km / 273.88km

 

- 식사 :

  아침 - 카레밥 / 남해 다랑이 논 마을(만들어 먹음)

  점심 - 밥, 튀김 / 서면 선착장 부근(사먹음)

  저녁 - 갈비탕 / 여수(사먹음) 

 

- 잠 : 찜질방

 

- 지출 : 28,000\ / 151,130\

  주식 - 점심밥 1,000\, 갈비탕 6,600\ 총 7,000\/ 24,440\

  부식 - 0\/ 9,890\

  숙박 - 찜질방 7000\/37,000\

  교통비/입장료 - 배값 10,000\ /29,500\

  수리비 - 0\/ 30,000\

  기타 - 바셀린 2,000\ 피시방 2,000\ 총 4,000\/ 20,300\

 

- 기타

  1) 피시방에서 쓸데 없이 너무 오래 있었음 ▶ 꼭 필요한 일 아니면 안 가기

  2) 기타 비용 지출이 너무 큼

 

- 여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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