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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09.07.19 01:30
조회 38 |추천 0


 

 

당신을 사랑하면서부터 내 마음은 흔들린다.

더 사랑받고 싶어서 슬프게 흔들리고

혹시 이 뜨거운 사랑이 꺼질까 불어오는 입김 앞의 촛불처럼 연약하게 흔들린다

당신이 던진 "예쁘다"는 한 마디에

나는 종일 안절부절 못하고 그 말만 백 번도 넘게 떠올린다

겨우 '예쁘다'는 세 글자에 3시간이 넘도록 일에 전념하지 못하고 설렌다

나는 당신이 오늘처럼 내일도 여전히 사랑해줄 거라는 설렘에 떨고,

내일도 오늘처럼 예쁘다고 말해줄까 하는 불안에 떨고 있다.

 

하지만 왠지 이 떨림이 싫지 않다.

이 긴장과 두근거림이 가라앉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젠가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뜨거운 눈빛에도 담담해지고

당신이 던지는 '사랑해'라는 말조차

일상적으로 들리는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녕, 뭐 해, 어디야"라는 일상적인 말조차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로 들리는 지금

이 불안한 떨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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