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분개하여 가만있을 수가 없군요.
세상이 너무 답답합니다.
이렇게 돌아가는데도 어떠한것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 무기력합니다.
우린 아주 반민주적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건 아주 먼 옛날 일이 아닙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또 앞으로 일어날 일입니다.
30여년 전, 정부의 잘못된 일을 알리려던 기자들이 있었습니다.
기사를 검열하고 언론사를 압박하던 정부에게
이건 잘못된 것이라며 들고 일어났던 기자들이 있었습니다.
군인이 대통령이던, 대통령의 말에 사람 하나쯤은 쥐도새도 모르게
없앨수 있던, 법보다 주먹이 앞섰던 그런 시대였습니다.
그런 공포의 시대에 정부에 맞선던 기자들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우리사회는 영화같은 헤피엔딩을 기대하기 힘든가 봅니다.
그들의 직장에서 내몰린 그들은 비참한 삶을 살게 됩니다.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옛날이니깐 그랬지, 지금 같은 시대에 말이 되는일이야?"
"5공땐 다 그랬어, 이젠 못 그러지. 민주주의국가에서 말야"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30여년도 지난 이 '개같은 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그 같은 일이 또 벌어지려 합니다.
'30여년전 강력한 통제력을 가진 정부'를 부러워하는 한 대통령이 있습니다.
그의 꿈은 온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 토를 못다게 하는것이지요
그가 대통령이 되면서 눈에 가싯거리가 생겼습니다.
"좀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고싶은데.. 저 놈들땜에 못해먹겠네"
그때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인 최시중이란 사람이 나서죠
"제가 접수해 드릴게요 대통령 나으리"
그래서 최시중이란 사람이 이나라 언론과 방송을 뒤 흔들 수있는
방송통신위원장이 됩니다.
그때서 부터 비극이 시작돼죠
위에서 말한 30여년전 해고된 기자가
KBS사장으로 있는게 심히 거슬렸나 봅니다.
그를 해고하고, 대통령의 허수아비를 사장으로 심죠
그리고 자꾸 옳은 소리를 하는 MBC뉴스데스크 앵커가
맘에 안들었나 봅니다.
엄사장을 압박해 결국 항복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뭐가 남았을까요?
YTN.
대통령나으리와 최시중어르신은
YTN을 자기네 편으로 삼고 싶으셨답니다.
그럼 어떡하지?
사장 바꿔치기를 시도하죠
이에 기자와 PD등 직원들이 강력히 반발합니다.
그에 홀연히 앞장선 사람이 있었죠
'노종면'
돌발영상을 만들어 YTN을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은 간판PD입니다.
그와함께 YTN노조는 정부의 언론장악을 저지하기위해
사장의 임면을 거부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선택은
'해고'
3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저들에겐 이 방법이 가장 확실한 무기인가 봅니다.
결국 노종면 위원장은 해고, 구속까지 됩니다.
정부의 언론장악시도에 우리 언론사들이 힘없이 쓰러져 갑니다.
먼 옛날 일이 아닙니다.
어느 파시즘 국가에서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런 정부의 언론장악시나리오의 클라이막스는 무엇일까요?
바로 방송법개정입니다.
방송법을 왜 개정하지?
바로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든든한 벗.
조중동을 방송으로 진출시키기 위함이죠
이들이 방송에 진출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 생깁니다.
지금 그들이 하는대로
거짓 방송 거짓 뉴스 거짓 기사를 내보내겠죠.
처음엔 "에이 안믿어" 하던 사람들도
점차 동화됩니다.
여론은 그들에 의해 생산되고
나머지 방송도 한나라당에 종속.
우리 눈과 귀는
정부가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만 얻게 됩니다.
비판? 그런건 타임캡슐에 묻어두어야죠.
정부가 무슨 삽질을 하든
우린 박수치며 좋아할 수 밖에 없고
일부 깨어있는 지성인들의 외침은
고요속의 외침으로 메아리 칠 겁니다.
과거 그런 사회에서 살다가
간신히 민주주의를 얻나 했더니
이 놈의 정부는 다시금 그때로 돌아가려 합니다.
어떻습니까?
괜찮습니까?
그래도 상관없습니까?
명심하십시오
역사는 반복됩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기원합니다.
-언론의 자유를 기원합니다.
-새 미디어법을 반대합니다.
사족이지만,
조중동이 엠비씨 지분을 갖게되면
무한도전도 없어지겠군요. 아님 태호PD가 짤리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