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황당+분노+주체할 수 없는 쪽팔림.

박민수 |2009.07.23 16:35
조회 2,690 |추천 0

제가 원래 쪽팔린거 못참고 쿨한 성격에다...
완벽주의자라고 나름 자부하는데....
저 정말 쪽팔린 경험 했습니다.
얼마전에 학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딸기 우유하나를 사가지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동전 털털 털어서ㅠ

사건의 발단은 저의 특이한 버릇때문에....
저에게 하나의 버릇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리 컵에 따라서 냉동실에 10분정도 넣어 두었다가 시원하게 마시는 거죠...
항상 그래왔고 그날도 아무렇지 않게 유리컵에 쭉~따랐습니다.

그런데....
전 딸기우유를 샀는데....
하얀색이었어요...
제가 초코우유 바나나우유는 먹어도 흰우유는 그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못먹거든요ㅜ
우유가 흰색이라는것 보고 정말 갑자기 화가 확 나는 거에요
날도 더웠고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도 있고....
그리고 머리에 스쳐가는 하나의 생각....

제 친구가 고등학교때, 라면을 샀는데
라면스프가 안들어 있어서 항의 했더니,
그 회사에서 라면 한 박스를 보내줬다고...
그래서 혹시나 하는 흑심을 품고,

잘못된 점은 바로 고쳐주는게...
그 회사 발전에도 좋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바로 114에 전화를 걸어 매일유업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죠...
그땐....왜 조금의 인내심도 없었던지....ㅠ
그래서 원래 이런거 강하게 나가야 하잖아요...
아니면 오리발 내밀 수도 있으니깐....

상담원 연결하자마자
바로 불쾌한 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거기다 거짓말까지 살짝 보태서....

흰우유 알레르기 있는데....
그 쪽에서 잘못 포장한 우유 먹다가
알레르기 일어 났다고..
어떡할거냐고!!!

그 상담원이 어떤 우유 먹었냐고 하길래....
전 우유 팩을 가져와 정확한 상품명을 알려줬지요...
우유속에 딸기과즙이라고....

그런데...
그런데...

그분이 정말 친절하신 목소리로 방긋 웃으시며....
원래 하얗다고 하더라구요...
무색소 운동으로 새로 출시된 제품이라고...

그 순간 전 식탁위에
제가 한 모금도 안마시고 놓아뒀던....
유리컵을 바라보며....
정말 쪽팔려서...
한모금이라도 마셔보면 알았을 텐데...
거짓말까지 해서 알레르기 반응까지 나타났다고 했는데...

그냥 뚝 끊었습니다.

차라리 오해했다고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끊을 것이지...
너무 얼굴이 달아 올라서 뚝 끊었습니다.ㅠ


한박스 받을 욕심에....

자존심 삭-사라졌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