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도라? 알고있니?
페도라
중절모와는 다르다, 흔히들 페도라 하면 "그게 뭐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거, 잊잖아 중절모 비슷하게 생긴거
라고 하면 "아! 나알아" 하시는 분들이 많다. 페도라의 기원을 찾아 가다보면 상당히 그 역사가 깊다.
과거 1880년대 연애극의 한 등장인물인 페도라 르마노프(Fedora Romanoff)공주의 이름에 비롯된 페도라는
처음에는 세로로 길게 주름이 있는 낮은 크라운에 띠가 둘러져 있으며, 테가 둥그런 형태로 말려있는 펠트소재의
모자였다. 현재의 둥근 크라운 형태에 띠가 둘러져 있으며 스냅브림(snap-brim: 모자의 테를 말아서 접거나 펴거나
할수 있는 형태) 형식으로 그형태가 많이 변화하였다. 여기서 재미있는 일화를 이야기 하자면 왜 모자안에 상표가 붙어있는지 아는가? 과거 18세기 영국에서는 "모자세"가 있었다. 모자는 사치와 부의 상징으로 모자를 쓰려면 세금을 내고모자안쪽에 세금을 내었다는 영수증을 붙이고 다니는데서 모자안에 상표가 유래되었다고 한다.
어찌되었건, 과거 모자는 신사의 옷차림을 상징하던 아이템이였음은, 심지어 세금까지 냈다는 이야기는 지금으로썬 상당히 이해 하기 힘든부분이다. 잠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람들은 흔히들 벙거지라고 불리는 모자와 페도라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심지어 필자가 쓴 페도라를 보고 벙거지라고 하는 위인들도 봤으니 가슴을 치며 통곡을 할노릇이다.)
필자도 역시 페도라를 상당히 좋아한다 5개 정도 가지고 있는데, 거의 basic design의 페도라들이다.
페도라 어떻게 써야할까?
페도라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다보면 상당히 언벨런스한 경우가 많다.
페도라는 캐주얼한 차림에도 어울리고, suit와 같은 스타일에도 잘 매치된다. 하지만 옷을 잘못입어서 페도라가
안어울리는 것이아닌 페도라의 선택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페도라들을 보면 요근래, 빈티지한 스타일 이랍시고
숭숭 구멍이 나서 떨어 질것만 같은 페도라도 있고, 말도안되는 강렬한 체크와 색상을 가진 페도라도 있고 스트라이프,시원한 밀짚모자와 같은 소재의 페도라도 보이고, 니트소재의 페도라도 눈에 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하야 할부분이 있다면 모자는 룩을 연출할때 마지막 마무리 라는것이다. 솔직히 전체적인 채도가 낮은 옷들을
갖춰입고 빨간색 페도라를 썻다고 생각해보자, 자신이 고민고민하여 코디한 룩은 사라지고 그냥 빨간모자 피자집의 배달부가 되는것이다. 페도라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무난한 컬러가 오히려 당신의 센스를 높혀 준다.
페도라는 과거 신사의 상징이다. 현대에 들어와 지난 시절의 룰을 깨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한다고들 하며
과거의 관습을 깨려고 하지만 이건 관습이 아닌 법칙이다. 어떤 스타일이고 패션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룰은있다. 모자는 멋있는 스타일을 빛내기위한 부분이지 모자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지말자.
화려한 패턴의 괴상한 모자는 "아! 그빨간모자 얼간이" 라는 소리를 듣게 할수도 있다.
페도라 고를때 이건알고 고르자.
페도라를 고를때엔 자신의 머리둘레보다 약간 작은 페도라를 선택하는것이 좋다. 너무 큰 페도라는 아마 당씬의 눈
썹까지 덮어버려 할아버지 밀짚모자를 훔쳐나온듯한 인상을 심어 줄수도 있고 자신의 머리보다 너무 작은 페도라는 머리에 씌여지지않아 조금 시원한 산들바람에 길거리로 출가한 페도라를 줏으러 뛰어다녀야 할지모른다.
자신의 머리사이즈보다 조금(아주) 작은 페도라를 선택하도록 하자.
두번째는 위에서 이야기 했든이 화려한 패턴이나 색상의 페도라는 피하라는것이다. 페도라를 쓰는것은 자신의
개성과 스타일에 대한 감각을 조금 어필하는 것이지, 페도라로 튀려거나 잰 빨간 페도라 그 아이지 라는 소리를
듣고자 쓰는것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페도라의 전체 높이가 너무 높은 페도라와 힘이 없는 플렉서블한 소재의 페도라는 피하도록하자
페도라의 높이가 높은 디자인은 자칫 자신을 마술사로 보이게 할수있다.(당신이 이은결도아니고..)
페도라의 높이는 머리가 들어가는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부분이 자신의 엄지손가락 정도 만큼 남는게 좋다.
그리고 형태가 잡히지 않은 플렉서블한 소재의 페도라는 페도라가 아닌 벙거지를 쓴것 처럼 보이게 할수
있으니 조심할것.
페도라, 모자 하나로 당신을 스타일리시 해보이게 할수도있다. 그러나, 당신의 스타일이 받혀 주지 못한다면
오히려 주제넘은 짓이 될수도 있다. 어떠한 아이템이건 브랜드이건, 그것의 정확한 착용법과 쓰임새 그리고
히스토리 정돈 알고 쓰는게 좋다. 그래야 당신에게 누군가 왜? 라고 물어봤을떄 대답할수 있을테니까.
자 그럼 페도라 한번 도전해볼까?
-written by dong hoo, KUM
club.cyworld.com/absolute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