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헤어지자 "
" 이게무슨 사하라사막에서 동상걸려 죽은사람
춥다고 울부짓는 개소리 "
" 헤어지자구 "
" 응. 그래 우선 밥부터 먹고, 뭐먹을거냐? "
" 야...헤어지자구 "
" 알았다구. 배고프니까 밥부터먹자구.
다먹구얘기해도안늦어.
뭐먹을거야! 빨리골라. 나 치즈돈가스 "
" 야!!! 나 지금 너한테 이별을 고하는거야!
무슨말인지, 무슨상황인지 모르겠어?!!! 헤어지자구! "
" ... 지금 너의 사랑하는 애인이 심각히 허기져서
뱃가죽이랑 등가죽이 들어붙어서 사랑을 나누게 생겼는데
헤어지는게 중요하냐! 밥부터먹자구! "
너 가면나밥도못먹을거란말이야
너 가면앞으로말도못할거란말이야
너 지금가면 나이자리에앉아서
미친드시울것만같단말이야
나지금 너 붙잡는거야
눈치가없는것도
바보같은것도아니야
나지금 너 붙잡고있는거야
나머리도않좋아서
멋있는말로 떠나는너잡을자신없어
지금내가할수있는말은 이런말뿐이야
이렇게바보같은방법으로너붙잡는게
내가지금할수있는
가장 용기있는행동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