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컴백.<미스터 주부 퀴즈 왕>, <오늘의 운세>, <6월의 일기> 세 편의 영화를 동시에 촬영하고 있는 신은경을 만났다. 결혼, 출산 등 신변의 변화를 겪고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변했을 법도 한데 여전히 그녀에게 노화의 징조는 보이지 않는다. “사실 요즘 주부, 경찰, 무당의 역할을 넘나드느라 정말 녹초가 되기 일보 직전이에요. 지치고 피곤하고 고달프기도 한데, 촬영장에 가면 그 분위기에 취해 힘든 걸 잊어버리죠. 지금까지 어떻게 일을 쉬었나 싶기도 해요.” 그녀다운 대답인 듯.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 묻자 결혼하고, 아이 낳고, 책 읽고, 음악 들으면서 지냈다고 한다. “심리적으로도 여유롭게 지냈어요. 아이를 낳은 후 이상한 프라이드가 생기면서 나무가 아닌 숲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더군요. 왜,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그런 말 있죠? 제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지 뭐예요.” 이렇게 몇 마디 대화가 오고 간 다음 본격적으로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어떻게 여전히 그대로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머리가 많이 길었다는 것만 빼고는 결혼 전이나 아이 엄마가 된 지금이나 여전히 똑 같은 모습이네요. 남다른 노력의 결실인가요? 전 아이를 낳은 후에 입덧을 한 스타일이라 출산 후 한동안은 제대로 먹지를 못했어요. 이때 체중이 좀 줄었고, 아이를 낳자마자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몸도 약해진 것을 확연히 느끼면서 생활 패턴을 바꿨죠. 음식도 골라 먹고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방향으로요. 외모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차원에서도 느슨해지고 게을러지는 습관을 없애려 노력했어요.
운동이나 다이어트도 했나요? 처음 몇 주 정도 운동을 했었는데, 곧 그만뒀어요. 몸매의 변화도 그렇고, 컨디션도 그렇고 저와 맞지 않는 것 같더군요. 어떤 트레이너가 말하길, 운동을 과하게 해서 몸이 힘들면 남성 호르몬이 증가한다고 하던데, 그것 때문이었을까요?
탄력 있는 몸매에 대한 갈망은 없나 봐요? 어느 정도의 탄력은 노화 방지를 위해 분명 필요하지만, 근육질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요. 그리고 영화배우라는 직업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영화 속 캐릭터의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요. 역할 때문에 필요하다면 2~3달 동안 하드 트레이닝을 하는 것으로 충분해요.
이렇게 스케줄이 빠듯하다 보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을 텐데, 어떻게 관리하죠? 예전에는 피곤하고 힘들면 지압이나 경락 마사지를 받았어요. 한증막에 가서 땀을 빼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런 자극적인 관리들은 일시적인 효과밖에 주지 못하더군요. 요즘은 ‘클리닉 S’에 다니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있는데 아주 만족스러워요. 피로도 훨씬 덜하고, 안 빠지던 허리 부분의 살도 많이 정돈이 됐을 뿐 아니라 피부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이곳을 다니면서 혈액 순환에 문제가 있거나 두통,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등의 많은 문제들이 ‘신경’ 때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그리고 척추를 바로잡아야 그 주위 신경들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몸이 힘들면 잘 체하는 것 역시 그것 때문이라고요. 그래서 일단 척추를 바로잡는 관리를 받고, 평소에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배워요. 또 두피 케어, 불필요한 지방을 없애주는 카복시 테라피와 복부 IMS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죠. 복부 IMS 관리는 복부를 지배하는 신경을 정상화시켜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처진 배 근육을 탄력 있게 해 주는 관리예요. 세번 정도만 받아도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곳에 다녀오면 숙면을 취한 것처럼 몸이 한결 개운하고 가벼워지기 때문에 스케줄이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들르죠.
클리닉에 꼬박꼬박 다니기에는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방법도 있나요? 반신욕이요. 한증막이나 사우나를 많이 다녀 버릇해서인지 웬만큼 자극적이지 않으면 몸이 반응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런데 반신욕은 부드럽게 피로를 풀어주는 데 그만이더군요. 좋아하는 잡지나 책을 읽으면서 잠깐이라도 반신욕을 해주면 힘든 채로 그냥 잠든 것보다 다음날 훨씬 개운하죠. 그리고 끼니를 자주 거르는 사람이라면 단백질 파우더를 먹는 것도 좋아요. 저 역시 요즘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기 힘든 상황인데, 제 질량에 맞춰 단백질 파우더를 우유에 타 먹으니 버틸 힘이 나더군요. 예전 같으면 고기를 먹어줘야 했는데, 실제로 소고기에는 에너지로 환산될 수 있는 단백질이 30% 밖에 안 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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