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제의 잿빛 하늘은..어디에도 없는 화창한..날이었습니다.
들판에..나뭇가지에도..
파릇 파릇..돋아나는 움튼 새싹을 보며..
완연한 봄이 왔음을..새삼 느끼는 날이었습니다.
겨울이 지나..
새롭게..맞은 봄..
아직은..밤 공기가..차갑습니다.
감기 주의 하시구요.
이제..제 이야기를 시작하렵니다.
가을을..지나..겨울을 맞이 하는..
찬 바람..왜..그렇게도..가슴..시리던지..
그렇게..그곳을..등진채..나왔습니다.
부모님의 집..
언제나 그렇듯..따뜻하고..마음..편한곳..
가슴 안..포근함이 깃들어..있는 곳..
하지만..
집안..내 방에..틀어밖혀..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부모님을 마주대한다는게..죄송스럽기만..했었으니까요..
아무것도..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먹는 것은 모조리..토해낼 정도로..
몸에서 아무것도..받아주질 않았습니다.
그동안..그 사람..그 부모님..아무런 연락도 없었습니다.
그리고..일주일이 조금..지나자..
그 사람이 집에 찾아 왔습니다.
본인이 잘못했다면서..집에 가자고..하더군요..
저는 이제는 아무것도 바라지않고..그저..저에게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그것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만큼..기회를 줬는데도..더 이상의 인내심도..참아낼..마음조차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그 사람..
제 방에서..단 둘이 있으니까..
그러더군요..
당신이 잘한건..뭐냐구..
그런..그 사람..
무엇을 잘못했다고..저에게 용서를 구하러 온건지..
그런..그 사람..더 이상..용서가..안됐습니다.
제 집에까지 와서..하는 말..
겨우..그 정도 였습니다..그 사람은..
그리고 그렇게 집에 찾아온..3일째..되는 날..
그 사람..저에게..카드값이 5000만원 빛져있다고 하더군요..
더욱..기가 찼습니다.
결혼 생활 8개월..생활비 한번..안가져다 주면서..그렇게..유흥비로 탕진하더니..
결국은..이런 말하려고..찾아 왔던건지..
카드값을 왜 저에게 말하는지..
카드..한번..써 본적도..
그 사람..카드..구경해 본적도..없는데..
저는 그 사람에게 이제는 돌아가지 않는다며..
합의 이혼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그 사람..
절대 못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두번 다시..이제는 제 부모님 집에 찾아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그렇게 가면서도..
이혼은 못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그렇게 보내고..
이틀 뒤..친척분을 통해서..법원쪽에서..일하시던..분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변호사를 소개받았구요.
그리고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변호사..하시는 말씀..물건 정리 됐냐면서..안됐으면..가져오라고 하시더군요..
전..그 집에 무서워서..못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그 변호사..제..입회 하에..집에 들어 갈 수 있는거라고 하시더군요..
할 수 없이 이사집..센타 사람들과 동행해서..함께 갔습니다.
오전이 훨씬 지난 오후 12시경..
그 사람 집으로 가서..키로..조심스레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굳게 닫혀 있는 문..
그러다가..그 사람..집 안에서 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저보고..왜 왔냐고 하더군요..
제 물건 찾으러 왔다며..집 안에 들어 갔습니다.
집안..양주 파티를 했는지..집안 곳곳이..술병으로 나뒹구러져 있더군요..
글라스에 묻어있는 립스틱 자국들..참..어이없어 말도 안나오구..
더 이상..그 사람과 할 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그 사람..저보면서..고함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아까워서..물건..챙기러 왔냐구..
그래서..저..그랬습니다.
아까워서..내 물건 못가져가게 하는거냐구..
그러자..그 사람..술병 던지고..글라스..던져서..깨지구..
밖에 있던..이삿짐..사람들..당황해 하구..
저..결혼 할 때..
혼수..적지않게 해갔습니다.
제 어머니..남 부럽지 않을 만큼..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부모님..
갑자기 멀쩡한 집 고친다면서..부엌, 거실..손보시며 그러시더군요..
요즘은 싱크대 대리석으로 된것이 좋더라구..
그래서..부엌가구에 독일산 가스오븐까지..풀셋트로 해드렸고..
거실에 장식해 놓는 영국산 그릇 셋트까지 해드렸습니다.
거기에 그 사람 어머니..
밍크 코트에..명품가방이며..지갑..거기에 패물까지..
그 사람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할머니까지..
명주솜..보료에..
그 사람의 부모님..침대 사용하신다고..백화점에서..몇 백하는 침대 셋트가 몇 채인지..
여름엔 모시이불이 좋다고 해서..안동..모시에..
이불값만해도..몇천..
그 사람에게 들어간 돈..참..할 말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살고 있는 언니..
동생 시집간다며..전자제품..tv며 오디오, 심지어는 밥솥에..토스트기에..
직접..차에 실고..배를 타고 물건너까지 왔습니다.
패백들기전..들어가는 인사돈에..그 집..친척들..이불 돌리고..
혼수가..이것..뿐만이겠습니까..
하지만..
제 부모님..아무것도 필요없으니..너 물건만 챙겨오라고 하시더군요..
저도..그런거..가져와도..집안에 두면..
지난 추억거리 밖에 되지 않을 물건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그냥..제 물건만 가져왔습니다.
저는..그사람에게..
연예할때..귀걸이..선물받아보고..
결혼 후..그 사람..저에게 아무것도 해준적 없고..
선물..꽃 한번..받아본적도 없었읍니다.
저..그때는 그런거..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결혼 할 때..
그 사람의 부모님..집 근처의 평소 잘 알고 지내시는 보석집에 가시더니..
미리..다..말씀..끝내셨더군요..
패물..이것..저것..해주시더니..
그 패물..
다이아빼고는 모두 가짜더군요..
그러면서..패물해주실때..몇 천..들었다며..
사람들에게 큰 소리치며..자랑하시더니..
참..거짓말도..능수능란 하십니다..
어느 누가..결혼해서..패물이 진짜인지..가짜인지..감정하겠습니까..
속일 사람이 없어서..본인 집안에 들어오는 새 식구를 속인답니까..
그래도..차라리..금전적인거나..물질적인 것으로..
속은 것은 괜찮았습니다.
그런거..있어도..그만이구..없어도..그만인 것을요..
제가 일본에 간 후..
그 사람..그 부모님..
제 가족들의 피를 말렸습니다.
그렇게..저..이삿짐..옮기고..
변호사선임 후..이틀 뒤..
부모님께서..일본으로 갈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래서..바로..출국..
인천공항까지..오신..어머니..
가슴을..치며..땅을 치면..울고 싶다고 하시면서..
한없는 눈물을..쏟아내셨습니다.
하늘이 돌고..세상이..돌더군요..
그런..어머니 앞에서..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를 뒤로 하고..비행기를 탔습니다.
기내 안..왜..그리도..눈물이 나던지..
혼자있으면 안될 것..같아..언니 집으로 보내주신 제 부모님..
그리고 그런..저를 따뜻하게 아무 말없이 맞아주었던..언니..
그렇게 언니 집에서 지냈습니다.
언니에겐 이쁜 조카가 두명 있습니다.
아직은 어려서..사람을 참..잘 따르고..조르기도..하는 나이 입니다.
혼자 있고 싶은 시간들이 필요했지만..
그런..시간들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조카들이 저를 내버려두지 않아서 였습니다..
그 순간..정말..힘들었지만..
아이들의 미소가 제겐..큰 위안이었습니다.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것..중에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이들의 미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저에게..
언니와 형부의 말씀 한마디도..위안이었고..등불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런데..어느 날 부터..
새벽마다..걸려 오는 전화..
그 사람이 전화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이상한 소리들..나쁜 소리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린..두 조카들..갑자기 탈장..으로..병원에 입원하고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언니 집안..아이들때문에..긴장하고 있는데..
그 사람..때문에..
제 언니..
아이 하나 더..낳겠다고..임심한 상태였는데..
유산되었습니다.
아이들때문에 신경 곤두서 있는데..
그 사람..그렇게..새벽마다..전화해서..그러더니..
언니가 전화받고..그대로..
출혈..쓰러져서..구급차에 실려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픈 것도 모자라서..
제..가족에게 상처를..아픔을..그렇게 주었습니다.
정말..그 사람..나쁜 사람입니다.
용서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용서가 안되는 사람입니다.
제 부모님..
그 사람의 부모님..술드시고..전화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맞고소를 하겠다네요..
그쪽에서도 변호사를 선임할거라면서..
협박에..공갈에..
제 부모님..집으로..저에게 했듯이..
전화 불통이 나도록..하구.
그런..사실 제가 알게 되었고..
전화하지 말아주십사..
변호사선임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시라고 말씀드리려고..
전화했더니..
그 사람의 부모님..
갑자기 저에게 하시는 말씀..
비행기표 보내주겠다며..변호사선임한거..취소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그 사람의 카드값..이야기나..하자구..
이제는 더 이상 그 사람의 부모님과 이야기 하는것..자체가 불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부모님께..정중하게..변호사선임하시라고..
이제..더 이상..제 식구들에게 연락하시지 마시라며..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제 이런..소식을 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단지..학교를 같이 다녔던..동생만이 이 사실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동생..제가 결혼할 때..들러리를 서줬었거든요..
누구와도..연락을 끊은채..지내고 있다가..
학교 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건강 먼저..묻더군요..
그런데 그 동생이 울먹이면서..하는 말..
무서워 죽겠다고 하더군요..
무슨 일있냐고 물어보자..
그 동생 하는 말..
그 사람이 새벽 마다 전화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이 술마시자며..
외롭다며..한번만 만나달라고 그런다는 겁니다.
학교 동생..집이 지방이라서..혼자 원룸에서 생활하는데..
행여..자신의 집에 찾아 올까봐 무섭다고 했습니다.
학교 동생..워낙..친자매처럼..지내서..
결혼 후에도 서로..왕래를 했던터라..
그 동생..집도 알고 있었기에..
제 속은 더..타들어 가기만 했습니다.
그 동생..이제..23살..
그러면서..또 하는 이야기..
결혼 때..들러리를 서줬던..다른..동생..
학교를 다니다가..휴학하면서..잠시..연락이 두절됐었는데..
그 사람..우연히..그 동생..길에서..만나게 되었고..
그 동생이 제 안부를 묻자..
그 사람..집에 와서..만나면 되지 않겠냐며..
주소를 알려줬다고 합니다.
제 핸드폰번호도 물었지만..
그 사람..제 핸드폰..해지시켜서 없다고 했답니다.
그 동생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 사람 집에 갔고..그 사람..집에서..혼자..양주 마시고 있더랍니다.
동생이 분위기 이상한것..느끼고..
언니 어디갔냐고 묻자..
그 사람..하는 말..
자신이 없을 때..짐가지고 집 나갔다고..그러더라네요..
그 동생..한 사람 말만 듣고..믿을 수 없다며..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 사람..그 동생..안아버리고..
심지어는 ....
그 동생이 현관문을 열고..비명을 지르자..
그제서야..나줬답니다.
저..일본에서..아무것도..못하고..
저랑..피 한방울 섞이지는 않았지만..
제 피같은 살같은..동생들에게..
제 가족에게..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제 가족같은 동생들에게도..
그 사람은..사람이 아닌가 봅니다..
네..그 사람은..사람도 아닙니다.
용서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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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저에 이야기 읽어주셔서..
솔직히..뭐라고 해야 할지..모르겠습니다..
또..흘러간..이야기..이렇게 적고..올립니다.
하루가..또 지났고..
새로운 하루가..시작되었습니다.
고요한..이..밤..
편안한..잠자리가 되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