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반기련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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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계명성은 분명히 부정적이다.
이사야서14장에서의 계명성은 민족들을 짓밟고 자기의 땅을 폐허로 만들고
자기 백성들을 모두 죽인뒤에 지옥의 구렁텅이로 떨어져 사람들로 부터 비난받는 악마의 모습이다.
그리고 바빌론 왕의 몰락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계명성'에 대해 킹제임스 성경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킹제임스 성경(KJV)에서는 문제의 이사야 14장 12절의 계명성을
'루시퍼'라는 단어로 바꿔 놓았는데,
킹제임스 성경의 옹호자들은 이사야서의 문제의 구절을 예로들며
"요한계시록에서 주님(예수)은 스스로를 계명성이라고 말했는데,
이사야서에서 악마를 계명성이라고 번역한 것은 주님께 대한 극악무도한 모독이다!"
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루시퍼라는 단어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루시퍼라는 이름으로 처음 번역된것은 AD 4세기말에 제롬이 번역한 라
틴역 성경인 벌게이트(Vulgate)역에서다.
킹제임스 성경은 벌게이트역의 영향을 받아서 루시퍼라고 번역했지만,
20세기에 등장한 대부분의 성경은 이사야서의 문제 구절을 계명성이라고 번역했다.
이사야서의 문제의 단어를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헬렐'(helel)로 기록하고 있으며,
헬라어 70인역에서는 '발광체'라는 뜻을 지닌 '헤오스포로스'로 번역했다.
반면에 '별'이라는 뜻의 히브리어는 '코캅'(kokab)으로 구약성경에 36회 기록되고 있다.
예컨데 위에서 언급한 욥기의 새벽별은 '보게르 코캅'(boger kokab)이다.
'헬렐'(계명성)이라는 단어의 원형은 '할랄'로서,
그 의미는 '빛나다', '찬양하다', '교만하다'의 분사형 명사이다.
루시퍼라는 이름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의 아들 루시퍼"라고
번역한 킹제임스성경의 번역은 정확하지 않다.
문제의 이사야서의 구절의 히브리 원문은 '헬렐 벤 샤하르'(halel, ben, shachar)로서
직역하면
'아침의 아들 발광체' 또는 '아침의 아들인 빛나는자'라고 번역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