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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푠.. 콩깍지가 벗겨진거야?

행복만땅~★ |2006.08.24 09:42
조회 2,822 |추천 0

어제 일찍 퇴근한 남푠..


만땅 : 자갸~ 저녁먹고 안나가지?

남푠 : 응.. 아직 특별한 일 없어.

만땅 : 그럼.. 저녁먹고 마트가자.

남푠 : 사야할 물건이 많아?

만땅 : 이것저것~ 마트 안간지도 오래됐자너~

남푠 : 살것들 적었어? 그냥 가서 불필요한것까지 사지말고..

만땅 : 내가 누구야? 다 적었쥐~


그렇게.. 울부부.. 저녁먹고 마트로 나드리 나가기로했죠.

제가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남푠과 함께 저녁먹기 위해서.. 참다보니..)

저녁밥을 2그릇이나 먹게되었습니다.


남푠 : 뭘 그리 많이 먹어?

만땅 : 나 오늘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었단말야..

남푠 : 포식하면 안좋은데..

만땅 : 웃기당~ 자기.. 맨날 2그릇씩 먹었으면서..

         오늘 왠일로 한그릇 먹고는 날 구박하는거야?

남푠 : 그런가? 난 집에와서 이것저것 먹었더니.. 배부르네~


울남푠.. 저 많이 먹는다고 구박하더이다.

변했어~~

그래도 배부르게 저녁먹고..

남푠이 설거지를 끝내고나니 마트갈 준비를 했죠.


남푠 : 반바지 입고갈래.

만땅 : 그래.. (흰색 반바지를 챙겨주면서..) 이거 입어.

남푠 : 응..


울부부.. 사이좋게 커플티 챙겨입고 있었는데..


남푠 : 와~ 당신 배봐봐~ 쳐졌어.

만땅 : 뭐야? 왜 내 배 가지고 놀려?

남푠 : 세상에.. 나도 그렇게 배 안나왔는데..

만땅 : 어~ 그런식으로 말한다 이거지?

         오늘 밥 2그릇 먹어서 그런단 말야..

남푠 : 심하당~


계속 제 배를 가리키면서 놀리고.. 웃는데..

요즘 살쪘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남푠..

밉더이다.

이젠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했나?

그냥.. 웃고 넘어갔죠.


사이좋게 마트에서 장보는데.. 제 눈에 들어오는 건..

편안한 커플 반바지 잠옷~


만땅 : 자갸~ 나 이거 사고싶어.

남푠 : 얼마야?

만땅 : 그냥 가격 묻지 말고.. 사자. 응?

남푠 : 이건 목록에 없었자너~

만땅 : 나 사고싶어.

남푠 : 그럼 자기껀만 사...

만땅 : 싫어~ 자기랑 같이 입고싶단 말야.

남푠 : 장모님이 사주신 잠옷도 안입으면서.. 글구 자긴 잠옷 여러게 있자너~

          난 디자인 맘에 안들어.

만땅 :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 알았어. 안살꺼야~

남푠 : 담에 이쁜거 있음 그때 사자..

만땅 : 됐거든~~


결국.. 목록에 적은 물건들과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만 샀답니다.

사고나니.. 10만원이 훌쩍 넘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남푠이 절 말리길 잘한것같아요.

ㅋㅋㅋ..


가끔씩 사고싶은거 못사게하고.. 먹고싶은 과자 못사게하니깐..

마트 안데꼬 다닐까 생각해봤지만..

저만 손해일것같단 생각이 드네요*^^*


남푠 때문에 몸에 안좋은 과자는 입에도 손 안대는 저..

한편으론 고마워요~


요즘.. 저에 대한 불만을 하나씩 말하는 남푠을 볼때면..

콩깍지가 벗겨지기 시작한건지.. 살짝 걱정되지만..

아직 제껀 멀쩡하니.. 제가 이해해야줘*^^*


신방님들.. 오늘하루 즐겁게 보내시고..

행복만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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