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토요일 오후입니다아~
사무실을 지키고 있자니 넘 무료해서 걍 한 번 끄적질해봅니다~
전 제목 고대로 차가운 인상의 소유자입니다...
ㅠㅠ
웃음은 무지 많은 편인데 무표정일 땐 정말 아무도 저에게 말을 못 걸 정도;;
이 인상은 아주 어렸을 적부터 저에게 걸림돌이 되어왔죠..
초등학교 5학년...
친한 친구 한명과 저는 너무나도 무모한 연예인의 꿈을 안고 서울(대방)에 있는 연기학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집은 인천...
그 날도 어김없이 학원수업을 마치고 어린것 둘이 전철을 타려고 역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였습니다.
전방 10M앞에 저희 또래의 여자애들(5~6명) 무리가 조잘조잘 거리며 웃고 떠들고 있더라구요~
저의 시선을 절로 향하게 한 것은 어느 여자아이의 머리스타일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여자분들이 하고 다니시는 지 모르겠지만 왜 색깔있는 운동화끈같은 걸 머리에 칭칭 감아 땋은 듯한 레게머리(???)라고 해야하나? 정식명칭을 몰라서......-_-;;;
암튼 그 당시(1992)엔 넘 파격적(?)인 머리라 계속 쳐다보고 있었습니다...순수한 눈빛으로..켁~!!!ㅋ
그리고 친구에게 저 머리 디기 이뿌지 않냐~? 하며 같이 보고 있었습ㄴㅣ다..
그러자...저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한..."야!!! 너 이리와 봐~!" -_-^
그 당시 제 또래 여자아이들에 비해 키가 큰 편(지금 키가 그때 키-_-;;)이었던 전 두려움없이 당당하게 그 무리속으로 걸어갔습니다. 친구는 겁에 질려서...ㅠㅠ
가까이 가서 보니 그 당시 유행하는 모든 빠숀과 스타일을 그 아이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무스바른 닭벼슬머리하며...어려도 아주 유행의 선두주자들 같았죠!!!
그럼서 한다는 소리가 "너!!! 아까부터 왜 자꾸 야리는데~???!!! " 헐~~~;;;
솔직하게 머리가 너무 이쁘고 신기해서 쳐다봤다고는 하기 싫더라구요~ㅋ
그래서 "내가? 걍 봤는데...-_-" 그랬더니 너넨 어디서 온 애들이냐? 인천까진 왜 왔냐?
그래서 학원때문에 왔다고 했더니 어디 다니냐?고 해서 서울 xxxx예술학원 댕긴다고 했드니
"훗~!!! 우린 Mxx 다닌다!!!" 그 당시 양미라양이 그 학원 다니는 걸 알고 있었고(같은 초등학교)
그 학원이 좀 좋다는 걸 알고있었죠...좀 기가 죽더라구요ㅠ암튼!!! 그 얘길 왜 하는건데...-_-^
그러더니 앞으로 눈x 조심하라고 하더군요...허허허~;;; 친구는 옆에서 울고있고..ㅡㅡ;
그 때 좀 강하게 나갔어야 하는건데...ㅠ_ㅠㅋㅋ
그리고 중학교 2학년...
그러고보니 이것도 전철역에서 있었던 일이네요..ㅋ
하교를 하고 친구들이랑 전철을 타기위해 플랫폼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에 제 친구랑 같은반친구가 서 있더군요...친구랑 인사하기에 알았습니다.
마땅히 쳐다볼 곳도 없고 해서...그 친구가 시베리안허스키같은 목소리로 제 친구에게
말하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 친구가 울상이 된 모습으로 와서는
"어제 전철역에서 본 애 있지? 걔가...너 눈빛 기분 나쁘데...수업 끝나고 좀 보쟤..어뜩해ㅠㅠ"
어떡하긴...울고싶은 건 난데...ㅠ_ㅠ그 아이 시베리안허스키같은 목소리 들을때부터 적잖이
예감은 하고 있었는데...좀~아니 심하게 노는 아이였던 거죠...;;;
그리고 방과 후 친구네 교실에서 그 허스키와 마주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눈썹옆에 무슨
칼자국도 있는 거 같고...순간 쫄았습니당~깨갱;; 그래도 이건 너무 비겁하다 싶어서 허스키가
말하는 내내 허스키의 눈을 똑바로 보고 있었습니다...허스키가 그 모습이 거슬렸던지...
"깔어! 허~안까냐? 죤말할때 깔어라~!" 계속 버팅기던 나...그 허스키의 입에서 쌍시옷이 담긴
발언들이 쏟아지자 그 제서야....깔고 말았습니다..ㅠㅠ
그리고는 미안했던지 떡볶이를 산다고 먹으러 가자더군요~뭐 이런...!!!
그 이후로 허스키와 친구가 됐지만..가까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것말고도 저의 인상 특히 눈빛때문에 사소한 오해들이 너무나도 많이 생깁니다~
다른분들도 저처럼 인상이 안 좋아서 겪게되는 사소한 오해들 있으신지 궁금해요~
요즘은 경략마사지로 인상도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
날카롭고 차가운 인상 좀 바꿀 수 없을까요?ㅡ_ㅡ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