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엄마♡ 내가 비밀이야기해줄까 ??

음. |2006.08.26 14:50
조회 87,942 |추천 0

 

 

 

 

 

겨울에 있었던 일입니다

츄리닝 차림으로 전철역근처 은행에 돈을 좀 찾으러갔다

다시 집으로 가는 길이였습니다

 

어디서 황금잉어빵 (속에 슈크림이 든) 냄세가 솔솔 나더군요

 

화장도 안하고 꼴도 츄리하고..

회사 밀집 지역이라 사람도 많고 해서 그냥 지나치려다

그래도 너무 먹고싶어서 좀 기다려서 방금 구워서 따끈따끈한 

잉어빵을 샀습니다 품에 안고 걸어오다

횡단보도 앞에서 하나를 꺼내들었죠.,

건너편엔 사람도 많더군요...

 

 

아주머니가

슈크림을 건내시면서,

"방금구운거라 슈크림이 엄청 뜨거우니까 호호 잘불어서 먹어 "

했던게 생각나서 ....

호호 불어가면서 한입을 베어무는데

잉어 똥짜바리가 터지면서

슈크림이 제코로 튀더군요

조금씩흐를때마다 고통..

 

 

아 그 느낌 아무도 모릅니다

얼마나 뜨겁던지 눈물까지 찔끔

 

손에 잉어빵은 들고있지 급한데로 

혀 낼름거리면서 닿는부분(?)까지 닦아먹고 

(제가 먹을것에 대한 좀 집착이 강합니다)

나머지는 소매로 대충 스슥 닦았습니다

바람이 차서 슈크림이 금방 눌러붙더군요

 

 

그러고 길을 건너는데

어떤 다정한 모자가 제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그 꼬마 해맑은 표정으로

"엄마 내가 비밀이야기 해줄까 ??"

하길래 ..

 

음... 뭐 전 ...속으로

셋끼..쪼끄마난게 무슨 비밀거리가 있다고

귀엽다 하고있었죠..

 

 

암튼...

엄마가

" 어 해봐 "

 

하자마자 그 꼬마 어딘가를 가리키며 큰소리로 외치더군요

 

 

"엄마!! 저기 저누나 코 먹었어 노란코 !!"

 

 

계속 피식거리다..

-_-..... 저기 저누나 ?

주위를 두리번 거렸는데

그 코먹은 누나가 저..였어요  

 

0_0  ;;;

 

역앞 4거리 횡단보도라 사람은 많치

신호는 떨어지지 .. 건너기 바쁜상황이라

상황 파악도 잘안되고 일단 끝까지 길을 건너왔는데

 

살짝 뒤를 돌아보니 ,

사람들

뒤돌아서 저한테 손가락질 까지 해가며 웃고  있더라구요

 

노란색..

눌어붙으면 반짝거린다..

맞아떨어지는 조건들

 

 

아놔 진짜 그애새끼를 ...

8개월이나 지났는데

그 꼬마 인상착의 절대 안 잊혀집니다

 

 

누가 비밀을 그렇게 크게 말하래

이 식히야

오해한 벌로 담에 만나면

훔쳐다 신랑 삼아버릴테다 !!!

 

 

  아저씨, 버스 안에서는 조용히 해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최진성|2006.08.29 09:30
"이 누나 코 먹었어.. 노란 코 먹었어.." / 자 이제 나도 훔쳐다가 신랑 삼아주시오.
베플음......|2006.08.29 09:01
별거 없는 줄거리, 재밌는 말솜씨,,,,,
베플뿌뿌시러|2006.08.29 16:33
베플이 뿌뿌가 아니면 이렇게 훈훈한 것을... ㅋ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