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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시부모님 모시자고 제의하면 절대로 안되나요?

미녀삼총사 |2006.08.28 00:07
조회 319 |추천 0

저는 사람을 볼때..

그 사람이 부모님을 생각하는 효심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먼저 봅니다.

대략.. 자기 부모님을 생각하는 효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인간성과 성품은 믿어 볼 만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요..

 

세상 대부분의 며느리들이 부모님 모시는 것을 환영하지는 않습니다.

자기 중심적으로 성장된 요즘 젊은 사람들..

부모님 모시는 환경을 선호하지 않는 것 까지야 탓 할 수 없지요.

세상이 너무나 많이 변했는데 가치관의 차이를 어쩝니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이걸 생각해보시면 되겠네요.

옛날에... 남녀가 연애를 할때... 여자는 순결을  당연시 했고..

남자도 사랑하는 여자는 당연히 지켜 주는게 풍습이었고 일반적인 문화였죠.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하더라도, 길거리에서 진한 스킨쉽을 아무렇치도 않게 한다거나...

지나다니는 사람 따위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채 농도짙은 키스를 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순결을 논하는 사람은..

자기들 입으로 천연기념물이라고 놀립니다.

저같은 기성세대는 미치고 환장하는 노릇입니다.

공원, 길거리 어디를 둘러봐도

연인이다 싶으면 진한 애정행각은... 당연한 그들의 모습으로 얼마나 당당한 모습입니까?

이렇게 세상이 변해도... 너무나 많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핵가족화 되었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가정교육을 받고 제대로 된 성품으로 자라 났다면,

내 부모를 모시고 함께 살자는 제의에...

무조건, 절대, 결혼을 하지 않을 지언정... 과 같은 극단적인 발언을 하지는 않을 것 입니다.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사람 아니라면, 웬만하면 사랑하는 남편을 배려하여 그가 원하는 대로

선택을 하는 여자가 더 많습니다.

 

저 정도의 나이대 (사십대 초반) 는..

외아들에 장남이니... 당연히 모셔야 하는 거라 생각했고..

저또한 집 밖에서는  남편보다 더 잘 나가는 사람이었지만

당연히 집에서는 아내, 며느리, 엄마라는 힘든 4인역을 불만없이 소화시켜냈습니다.

집안일은 100% 당연한 저의 몫이라 생각했고

두 아이 키우고 7,4제에 맞추어 출 퇴근하면서도..

남편 아침식사까지 빠트리지 않는, 그걸 여자의 당연한 몫이라고 생각하면서 산 세대입니다.

 

당시 시어머니 결혼하지 않은 여동생과 광주에 살고 계셨는데,

년년생 핏덩이들 키우며, 직장다니며, 집안일 다 챙겨가며...

그러면서도 단 하루도 거르는 일 없이 시어머님과 안부전화 나누죠.

시외통화료가 엄청나게 나옵니다.

물론 여름 휴가는 당연히 같이 가는것이구요,

모든 면에서 어머니는 저보다 낫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말대꾸 한번 한적 없는 며느리였습니다.

시누가 결혼하면 아파트가 아닌 주택을 선호하실 어머니를 생각하여...

주택을 마련할 생각이었고, 그 곳에 어머니가 먼저 둥지를 튼 후에..

우리가 나중에 합류하길 원했었습니다.

그건 당연했었구요, 그것은... 제가 주체가 아닌 어머님이 주체가 되셔야 한다는 저의 의지였죠.

그렇다고 시댁에서 결혼할때 무슨 전세자금을 받거나 한거 전혀 없습니다.

천만원 받았는데 그건 결혼해서 이내 갚았죠

S사를 그만둘때 나온 퇴직금으로... 시어머니 밍크코트를 과감하게 사 드렸죠.

아무런 불만 없습니다. 외 며느리니 당연하게 해야 할 몫이라고....

 

물론 저는 지금 피토할만큼 분하고 억울하고, 가슴을 치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당시 아이들 봐 주시는 친정엄마한테는 용돈한푼도 못 드리는 저 였습니다.

10년이나 젊은 시어머니는, 아이 한달 봐 주시고는... 도저히 볼 수 없다고..

당시 며느리는 완전히 고양이 앞의 쥐.. 그표현이 정확합니다.

매일 전화해서 죄송해요, 힘 드시죠... 저는 중죄인이 되어있었습니다.

물론 용돈은 넉넉하게 보내드리는 것 당연했구요.

결국 힘들다고 못 키우신다길래 서울로 데려와서는...

10년 더 늙으신 딸가진 죄인 불쌍한 친정엄마가

몸이 부서져라 외손녀들 키워주셨습니다.

저는 당연히 용돈한푼도 못 드렸습니다.

완전 돌았지요.

겨우 엄마에게는 시장에서 싼 잠바대기나 사 드리면서..

오지랍 넓은 저, 저도 잘 입지 못하는 비싼 옷으로만 시어머니께 해다 바쳤습니다.

정말 미쳤지요.

 

젊어 혼자되신 우리엄마..

시장에서 힘들게 장사하고 행상하시면서..온갖고생 다 해가면서 우리 키우셨는데...

남동생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남편되는 사람은... 장모님을 옆집노인네 취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직장 끝나고 아이들 데리러 가면서도, 우리 둘만 외식하길 바랬지 애들보는 장모님 한번 모시고

외식한번 하자는 적 없었습니다.

저는 시어머니가 근처에서 그렇게 제 아이들 봐 주고 계셨다면..

제 혀로 시어머니 그 발바닥이라도 핧았을 텐데...

그 사람은 장모님이 물어보는 말에도 대답하지 않는..완전 인간말종이었죠.

제가 자기 엄마한테 하는것의 천분의 일만이라도 우리엄마에게 좀 잘 할 수 없냐고...

대답은..."ㅇㅇ 있잖아!" 이겁니다.

 

어찌 얘기를 하다보니... 쌓였던 가슴의 울분이 터져 나올 듯 하네요.

 

저 나이때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하고 산건 아닙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시부모 중심으로 살다가 시간이 지나고 지쳐... 나가떨어진 경우가 많답니다.

저야 그게 이유가 되서 잘못된건 아니지만요...

 

아무리 며느리가 잘해도...

결정적인 순간엔... 무조건 아들입장에만 서는 분들이 시댁사람들이죠.

오늘날... 여성이 갖는 시댁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물론 되먹지 못한 며느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원인과 결과의 인과관계가 있답니다.

 

아래글에서..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남편 스스로가 내 부모를 하찮게 여기면 당연히 아내도 그럴 것이고

남편 스스로가 내 부모를 귀하게 여기면 당연히 아내는 따라가게 됩니다.

단,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는 '중용'의 진리를 잊어서는 않된답니다.

남편은 시소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죠.

그 균형을 유지시켜 나가는 것은 며느리의 역할이 아니라...

남편, 오로지 남편의 역할입니다.

가장의 권위와 남편이 가장 위에 있는 가정이라면....

'남편의 리더십'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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