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중2 그야말로 참 왕성한 사춘기 였을 그때입니다
성장이 빠른 때였지만 왜 가슴이 멍든 것처럼 아프고 (참고로 전 남자)고추에
히끗히끗 뭐가 날때 이유도 도통 모르던 그 시절이었습니다
사춘기라 고민도 많고 그랬는데 가장 큰 고민이 유독 친구들 것 보단
작게 느껴지는 나의 고추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말도 못하고 그 고민을 누구에게 말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아 아니었죠
덩치가 커서 남자의 까우가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고민을 앓고 있는데 여름방학이 되고 어머니께서 느닷없이
화장지가 왜 이렇게 빨리 닳아지냐고 화살이 나에게 쏟아지는 겁니다
내가 뭘 어쨌다고 아마 어머니는 오해 아닌 오해를 하셨나 봅니다
내가 볼일 보다는 조숙하게 딴 볼일(?)본거로 말입니다
그래서 대뜸 한단말이 "아들 이제 고래 잡을 때도 됐지?"
하시는 겁니다.우와 나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 해주는 희소식이었던 겁니다
전 고래 잡으면 커지는 줄 알았거든요 그땐
그래서 "엄니 요즘은 어렸을 적부터 한다던디 난 늦은편잉게 얼릉 잡아줘요"
그랬습니다."애고~우리 아들 다컸네 고래잡는다는게 뭔줄 알고 그래 그러자"
하셨습니다.정말 기뻤습니다."아 나도 이제 고민안해도 되는구나~~고민 끝 행복시작이당~~"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기쁨도 잠시
건넌방에서 우리 이야기를 듣고 계시던 아버지께서
"어이 그거 다 유전이여~~나 자연이네~~"
하시지 않습니까 첨엔 정말 당황했습니다.
이게 웬 다된밥에 재란 말입니까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평소의 아버지껄 보면
유전이라니까 더 성장할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후로도 오랫동안 성장하지 않았고 자연이란 말과 함께 추억으로 묻히고
전 결국 군에 가기전 바다에 가서 고래를 만나고 왔답니다..
참 잊지 못할 그날의 기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