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기만하다가 제가 지금 당하고 있는 일이 너무 얼척없어서 글 남겨요. 길이 엄청 기니 긴 글 싫어하시는 분은 패스~~~
전 제 남자친구와 100일 조금 넘었는데요. 처음에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사귀자고 하니까 자기는 아직 여자친구 사귈 사정이 못된다고 이야기해서 그냥 넘어갔어요.
근데 어느날 외근 나갈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저녁같이 먹고 들어가려고 직장근처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여자가 남자둘과 함께 들어오더니 나를 노려보는 것이었습니다. 그여자 왈 뭔데 니가 이사람이랑 밥을 같이 먹냐고. 제 머리채 잡고 끌고 나갈 기세였습니다. 식당에서 고함을 지르면서(저러다 쓰러지는게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난리를 치는데 난생 처음 겪어보는 창피한 상황이었습니다.
나중에 식당을 나와서 사정을 들었는데 여자친구랑 처음 사귄지는 5년전이고 2년좀 넘게 사귀다가 헤어졌답니다. 처음에 헤어질때는 둘다 동의해서 헤어졌는데 1년쯤 후에 헤어지고 나서 남자친구가 직장을 잡고 그 여자는 취직을 못하고 놀고 있게 되자 심심한지 계속 연락을 하더랍니다. 그러더니 자기 몸상태가 정말 안좋다고 수술해야 되는데 돈이 없다고 그래서 옛정에 300만원을 대출받아서 줬답니다. 그리고 다시 연락 안하기로 했구요.
그런데 그러기로 해놓고 계속 연락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수술할때까지만 옆에 있어주면 안되냐고.. 그러면서 수술날짜 잡혔다고 하더군요. 그게 만약 8월1일이면, 7월 31일 저녁에 전화가 왔는데 회식중이었거든요. 그래서 회식중이라니까 막 화를 내면서, 자기는 지금 수술하려고 하는데 놀고 있다고 양해를 구하고 집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기가 지금 병원을 뛰쳐나와서 집으로 갈거라고. 지금 수술 안받으면 생명이 위험한데, 죽을거라고 그러고 전화를 끊더군요. 그러더니 조금 있다가 병원에서 나왔다고 했답니다...
내가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하니까 말할 수 없다고 하길래.. 답답해죽겠다고 나쁘게 생각안할테니까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사정을 들은 저는 너무 이상했어요. 수술 전날 병원에서 탈출하면 간호사라도 잡을텐데 싶어서 의심스럽더라구요. 어쨌든 그날 전화로 달래서 다시 병원으로 보냈습니다.
그날 그 여자 분이 이야기했었다는 병명, 증상, 수술비 치료과정 등을 제 친구 의사에게 물어보니 웃으면서 말도 안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지금 남친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설마 자기 몸가지고 장난치겠냐고 아니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제친구를 전화해서 바꿔줬습니다. 그러니까 약간 의심이 생기는지 수술시간 끝나고 전화해본다더군요.
전화해서 수술잘받았냐니까 수술 잘받았다고 그래서 어느 병원이냐고 자기가 한번 가보겠다고 하니까 경과가 좋아서 퇴원했답니다. 오전에 수술했다면서.. 병원이름을 말을 안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여러 사례를 들면서 이래서 내가 의심이 든다고 그러니까 밧데리없다고 끊어버리더군요. 연락달라고 이런식이면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문자보내고나서..
다음날 연락이 왔는데 어느 병원이라고 해서 114에 전화해서 전화했더니 간호사가 받더니 바로 그 사람을 바꿔주더래요. 그래서 간호사 바꾸라고 확인좀해봐야겠다 그러니까 안바꾸고 끊더랍니다. 그래서 좀있다 다시 전화해봤더니.. 간호사 왈. 어떤 여자가 병원에 막 뛰쳐들어오더니 전화오면 자기 바꿔달라고 했답니다. 어이없게..
나중엔 자기가 예전에 돈 빌려서 수술했는데 돈이 없어서 달라고 했었다는군요.(그것도 거짓말) 그 사실을 알고 남자친구 완전 열 받더라구요. 그 여자는 눈치챘으면 그렇다고 하지 왜 자기 바보 만드냐고 그러고..황당.. 잘못한 사람이 더 당당한 거 있죠? 그래서 사기로 고소하려고 경찰서에 가서 소장까지 썼는데 그래도 한번만 더 넘어가보자고 소장 접수는 안했거든요. 소장 접수하러간다고 할 때부터 그 여자 태도가 바뀌더니 이번만 넘어가주면 연락안한다고 그러면서 자기를 이해해달라고 하더라구요
. 그전까지만해도 죽이고 싶으면 죽이라고 난리치던 사람이 사실은 자기 살고 싶다고 그러면서 빌더라구요. 각서쓰라니까 각서 못쓰겠다고 그래서(사실 각서 쓰게 하는 것도 웃기고 얼굴 보기도 싫어서) 말하는거 녹음해뒀어요. 본인은 모르겠지만. 사실 돈 받으려고 준것도 아니고 해서 연락하지 말자고 이야기하고 좋게 끝냈는데..
그런 이야기 듣고 이 사람 그냥 놔두면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가만히 두면 계속 당할 사람 같아서. 그래서 사정 다 듣고 제가 사귀자고 했구요. 한 2달정도는 연락없더라구요. 가끔 문자하나 오고 대답안하면 또 지나가고..
그런데 또 요즘 심심한지 연락안하기로 한건 없던 일이 되어버렸는지.. 남자친구 네이트온 아이디랑 비밀번호 알아내서(주민등록번호 알거든요.) 보고 제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저한테까지 협박하면서 연락하네요. 평생 괴롭혀줄거라면서.. 직장으로도 계속 전화오고.. 집으로도 오고.. 저한테도 연락오고.. 계속 사귀면 직장에 와서 미친척 개판칠거라고 하고..
사실 남자친구가 물러서 그렇게 된 거 같은데(만만하게 보여서) 전 성격 안그렇거든요. 지금 친구 아버지(변호사)에게 내일 약속잡아뒀는데.. 남자친구는 좋게 해결할 수 있으면 그랬으면 좋겠나봐요.. 전 한번 당해야 정신차리고 안그럴 것 같아서 이번엔 끝까지 하려고 하거든요.. 여러분들은 이럴 때, 좋게 해결하시겠어요? 아니면 법정에 서실 것 같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