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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 누라와 태평양 랑이

nura♡ |2006.08.31 14:41
조회 871 |추천 0

다들 안녕하세요 ? ^^

어제는 너무 속상해서 회사에서 눈물 한바가지 흘릴뻔한 누라입니다 ^^

오늘은 다시 원상복귀가 되었지요   ( 사실은 어제 저녁부터 ㅋㅋㅋ )

 

어제 ,

속상한 마음을 한 ~~ 가득 안고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

들어와보니 랑이 신발이 안 보이더군요 ... 에휴 ..

또다시 후회를 하고 자책을 하는 누라였습니다 ..

' 그냥 기분좋게 갔다 오라고 할껄 .. 바보 !! 멍청이 !! 벤댕이 속알딱지 !! '

 

안그래도 둘이 살기에도 넓은집이 ...

완전 텅텅 비어버린것만 같더라구요 ..

밥 맛도 없고 .. 입맛도 없고 ...

물이라도 한잔 마셔야겠다는 생각으로 주방으로 갔습니다 .

냉장고에 붙어있는 랑이의 편지 ..

(저희는 연애때부터 편지를 자주 썼어요 ^^ 메일이나 홈피 방명록도 좋지만

 둘다 편지쓰는걸 너무 좋아하거든요 ~ )

 

" 집에 들어왔어 ?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

  ㅇㅇ아 .. (제 이름 ) 오빠가 갑자기 그렇게 말해서 속상했지 ?

  많이 미안해 ~~

  우리 ㅇㅇ이는 밖에서 고생하면서 일하는데 ... 오빠가 해줄수 있는거라곤

  별루 없어서 늘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

  ㅇㅇ이가 약속 어기는 사람 미워하는거 아는데 ,

  오빠는 ㅇㅇ이 꺼니깐 조금만 미워해야돼 ~~ ^^

  많이 안 늦을께 .. 우리 마누라 혼자 집에 있는거 싫어하니깐 , 빨리 와야지 ^^

  밥 꼭 챙겨먹고 있어 ~ 아님 혼낼꺼야 !  ^^ 사랑해 ♡  "

 

밥솥을 열어보니 밥 까지 해놓고 나갔더군요 ..

에휴 ...

밥 안먹으면 혼날까봐 ..  ( 혼낸다는 말에 살짝 겁먹음  )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서 밥 먹고 .. 치우고 ..

청소라도 해 놓자 싶어서 열심히 열심히 청소를 했더랬죠 ~

 

대충 청소도 다 끝내고 .. ( 역시 , 랑이랑 같이 청소해야 잼있습니다 ^^ )

샤워하고 , 거실바닥에 大 자로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었죠 ..

(소파가 있긴 하지만 , 티비볼땐 바닥에 누워서 보는게 최고입니다  )

 

한창 일일연속극에 푹 빠져있는  nura ~~ ( 열아홉 순정에 윤후를 너무 좋아한다지요 ㅋㅋ )

드라마가 거의 끝날무렵 , 초인종 소리가 들립니다 ..

각자 열쇠로 열고 들어오기 때문에 나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죠 ..

( 밤에 올 사람이 없기때문에 살짝 긴장 ;;;;;;;;;;; )

또 다시 울리는 초인종 ;;

슬쩍 인터폰을 올려다 보니 , 랑이가 온겁니다 

 

그래도 ... 음 .. 삐진척 하면서 문 안열어주고 개기고 있었드랬죠 ㅋㅋ

(신방님들은 이러시면 안됩니다아~~~^^)

결국 , 문 따고 들어오는 랑이 ...

 

누라 : 왔어요 ? ( 여전히 누워있음 .. 고개만 돌리고 -_- )

랑이 : 응 ~ 누라 보고싶어서 빨리 와버렸어 ^^

누라 : 네 .. 밥 먹었어요 ? ( 삐진척 ~~ )

랑이 : 응 . 먹었지 ^^ 누라 밥 먹었어 ?

누라 : 뭐 .. 대충 ..

랑이 : 아직도 화가 안 풀린거야 ? 오빠가 잘못했어 ~~~ 용서해줘 ~~

누라 : 화 안났어요 .. ( 뾰루퉁 ~~ 하기  )

랑이 : 에이 ~~ 아직 화 났네 뭘 ...  이래도 안 풀꺼야 ? ㅋㅋㅋㅋ

 

이러면서 간지럼을 태우는 랑이 입니다 ..

저는 ... 간지럼이 약점이지요

옆구리에 누가 손만 갖다 대도 놀랍니다 .. 그 약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랑이 ..

정말 .. 숨까지 못 쉬게 간지럽을 태웁니다 ㅠㅠ

 

" ㅇㅏ악 !!ㅎㅎㅎㅎㅎㅎㅎㅎ숨막혀 !! ㅋㅋㅋㅋ그만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얼굴까지 벌개져서 숨은 헥헥 거리고 .... 머리는 산발이 되고 ;;ㅋㅋ

그제서야 일으켜 주는 랑이 ㅋㅋ

 

랑이 : 자 ~ 이제 다 풀렸지 ? ^^ 아이구 ~ 우리 마누라 착하다 ~~

누라 : 치 .. 앞으로 또 그러면 진짜 화 안푼다 !!

랑이 : 알았어 알았어 ~~ ^^ 오빠 씻고 올께 ~~  오늘은 일찍 자자 ^^

누라 : 빨리 씻구 와요 .

 

랑이가 씻으러 가고 , 누라는 안방으로 .. ~~

방문을 열어놔서 랑이 샤워하는 물줄기 소리가 들리네요 ~~ 므흣

 

오랜만에 랑이품에 안겨 잠을 청한 누라입니다 ^^

하필이면 , 마술에 걸려버려서 놀이는 못했네요  ( 살짝 아쉬움 ㅋㅋ)

누가 그랬던가요~~?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 ㅋㅋㅋㅋㅋ

 

앞으로는 사소한 것에 삐지는 밴댕이 누라가 아닌 ,

태평양 랑이의 반 이라도 이해심을 가지려 합니다 ( 한 .. 동해쯤 ?  )

 

어느덧 ... 그렇게도 무덥고 비 많이 오던 여름도 다 지나갔네요 ..

내일부터는 9월이네요 ..

8월 마무리 잘 하시구 ~ 다가오는 9월에도 사랑 많이하며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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