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저희 친오빠 며칠전에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드랬죠..
여자친구가 자주 저희 집에 놀러왔었는데 요근래 뜸하다 싶더니..
헤어졌나 봅니다..
그런데 며칠 전 술한잔 거 하게 먹고 들어와서는
컴퓨터를 밤새 하길래 뭘하나 봤더니 일기를 쓰는 것 같더라구요..
캬~~~~~
안어울리게.... 웬일기???
저희 집은 컴퓨터가 거실에 있어서 본의 아니게 보게 됐는데...
한글2004에 일기를 적었더라구요;;
(완전 오타투성에 무슨말인지 해석하는게 더 걸렸음;;)
속마음을 어디에 풀고는 싶었으나 어디에 풀어야 할지 모르는 컴맹 우리 오빠;;
독수리 타법이라 시간이 꽤걸린거 같았는데//
못봤음 모를까 그냥 한번 훑어본 결과.. (읽어보고 조언을 좀 해줄려고;ㅋ)
헤어진 이유인 즉...
한 2년 정도를 만났는데 만나다 보면 어느정도의 트러블은 있기 마련..
아마 서로서로 권태기였었나 봐요..
그런데 우리오빠는 그여자랑 그래도 잘해보자 ..(늘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오빠가 더 잘할께" 하는 분위기였고..
그여잔 이미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던 개 같은 상황이였고;;(보면서 솔직히 욱~~~)
그걸 헤어지고 난 뒤에야 알았다는 더 개같은 상황;;;
(헤어지기 전에 그사실을 모르고 더 잘해줬더라구요)
같은 여자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뭐 썩~ 저도 저희 오빠가 다 잘하진 않았겠지만..
되게 노력했었거든요..
저한테..
"여자는 뭘 좋아하냐??"
"어떤남자 좋아하냐??"
제 짧은 소견으로 몇번 답변을 해주긴 했었는데..
만나는 청춘남녀 둘 사이의 자세한 문제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깨끗하게 헤어지고 만나도 될 것을...
자기 때문에 마음 아파하며 며칠을 고민하고 문자한통을 기다리던
우리오빠는 완전 바보 된거죠~~~(으이구 x신아~~~)
참~~안됐더이다!!
그냥 보기에도 불쌍한게;;
그래서 동생으로써 위로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
원래 그다지 친한 오누이 사이도 아니고..(여기가 경상도라 좀 무뚝뚝한편 ㅋ)
여자를 한명 소개시켜 주자니 제 주위엔 다 애인들이 있고..(사실 내 애인 찾기도 바쁨;;)
"오빠야, 세상에 그여자 아니라도 여자 많다~"라고 해주고 싶지만..
본인도 2년전 이별을 경험한 후//
아직 쏠로부대에 있는 저를 봐서는 당최 말도 안되는 소린거 같고..
이래 저래 고민이 됩니다...
저번에 울오빠한테 꾼돈 10만원 안갚은거 있어서
사실 일부러 말 안걸었는데;;(혹시 돈달라할까봐//)
어제는 뜬금없이 나오더니 차에 기름 넣고 온댑니다;;
그것도 자정이 다 된 시간에;;
"출근길에 가도 될것을 지금 왜 넣으러 가는데?"
쎈쓰 참~~있으신 우리엄마의 안해도 되는 질문//
아무튼 퇴근해서 혼자 집에 있는거 보면 청승맞아 보이고..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혼자 집에 있을 때 저런 비참한 모습이였나 ???
그런 생각도 들고..
어떤 위로가 이별의 고통에 허대고 있은 우리오빠에게 실낫같은 희망을 안겨 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