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귀염둥이 큰따님 아주 어리고 어릴적 4~5살쯤 이였던것 같다.
말도 참 옹팡지게 또박또박 잘하여 이 집안 선조들을 쭉 흩어봐도
이렇다 할 인물이 없어 인재가 가뭄이 든 집안에...
앵커하나 나오나 하여 정성을 다하여 영재 교육이랍시고 나름대로 방목하면서 창조적으로
키울 무렵 ..어느 겨울 저녁무렵 ..미래 앵커님 따님.팔등신 바비인형들을 쭉 일렬로 늘어 세워놓고 ...대화를 하는것이 아닌가???...여기까지는 그래도 그 나이 또래 평범한 놀이 별 신경을 안썼다...
...???당시 ...
남편의 벌이 수준에 맞는 저녁 토끼 개구리밥상(지금도 별반 다를것이 없지만 )....을 들고 놀라서 기절 하는 줄 알았다...
조신하게 앉아서 바비들을 고문하고 처형시키고 있는 딸....몇분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거니??...
바비 공주들 옷을 훌라당 벗겨놓고 윤기 차르륵 흐른 금발 머리들은 가위로 난도질에다.
빨간 립스틱으로 온몸을 상처낸듯 분탕질 ..끔찍한 고문??..소름이 쫙악..
일부는 리본줄로 손발을 뒤 틀려 묶어놓고..
알몸의 남녀바비들 한몸으로 부부가 합궁한 모양으로 엎어놓고....쿵웅...충격
공중에 붕뜬 손엔 목을 묶어 사형시킨듯한
축 늘어진 ..끔찍한 인형 놀이 ..하는 딸 ..비명도 안나왔다...그저 망연 자실
지켜볼 수 밖게....개구리밥상을 내려놓고 궁시렁 궁시렁 거린 딸앞으로 다가가서 조용히 앉아서
"야, 재밌겟다..새로운 놀이 방식이네, 엄마랑 같이 놀자..???"
고개를 치겨든 딸의 얼굴 ..허걱...너 누구니???...새하얀 얼굴에 사납게 치켜뜬 눈에서 흐르는 차가운 포스 ...등골이 오싹 ..."딩동딩동" ..딩.....동...!!!!..""ㅇㅇ야? 아빠왔다 문열어!!!"...후다닥...
"아빠~~~~~~~~~~닷!!" ...아빠 목소리에 달려가는 딸...아빠 무등을 타고 집안으로 들어선
딸의 해맑은 모습 ...
경악한 남편 ..."다다...당신 !! 왜 이래 아이들 인형 갖고 무슨 짓 한것야??엉.."
딸의 얼굴만 망연자실 바라 보고 넋이라도 나가든 앉아있는 마누라를 미친사람인 듯
취급하는 남편...해 맑은 딸의 목소리..."아아아빳!..내내내가 ..그그그랬어..저저..애가 .시시켰어!"
현관 앞을 가리키는 아이의 손끝을 따라 시선을 돌려 봣지만 그곳은 가족들 신발하고 우산꽂이만
보일뿐 아무도 없었다..
심지어 우리 딸은 "아아안녕,, 잘잘가..내내내일 또또.. 놀놀놀자!"...뜨악..저 더듬거린 언어..등돌리고
밥 한 사이에 너 한테 무슨일 있었던 거니??...표현력이 딸린 아이에게 누구하고 놀았니...하고
물어보니 .."까만 친구"란다. 엄마가 안 놀아 줄때면 그 친구가 놀러와서 놀아 준다고...까만 얼굴을
도화지에 꼼꼼하게그린 딸 ..말은 왜 그렇게 하니 물어보니
그친구가 하는 말을 따라서 한다고...세월 흘러
지금까지도 더듬거린 언어..고친다고 고쳤지만 ..여전히 잔재가 남아서 고생한다..앵커자리여 안녕!..대신...
까만 형상을 그린 그 순간 부터 딸은 하루 종일 그림 삼매경에 빠져서리..지금까지도...
당시..
딸이 본 존재은 무엇이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