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간 톡들을 읽는데 부모님에대한 글들을 보니
자꾸 눈물이나더라구요.
문득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생각이 나 여기라도 터놓고
얘기하고싶어서 이글을 씁니다.
저희가족은 저와 제여동생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4식군데
가정의불화로 엄마는 외갓집에서 지내시고 저와 동생 아버지 할머니
이렇게 살고있었죠.
4년전 2002년월드컵당시 저는 친구들과 저희지역 시청에서 응원을했어요.
집에들어오면 항상 아버진 혼자 맥주를 드시며 축구를보셨구요.
그럼 할머니께서 조용히
"너는 지금엄마도없는데 아버지 심심하시게 혼자 있게 하냐"
이말을하시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아버지를보면 외로워보이시더라구요..
월드컵 끝난 후 몇일뒤에...
저희아버지... 저희와 이별하고 떠나셨어요..
그날생각하면 정말 제가 왜그랬는지.. 동생은 한참 저많이 미워하고,
저 정말 생각없는 애였죠.. 아 쓰는데도 눈물이자꾸 ;
7월초에 기말고사시험첫날이였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샤워를하는데
아버지께서 속이안좋다고 아직멀엇냐고 하시길래
금방나갈거라고 하구 계속 씻었어요..
그런데 할머니께서 아버지 속안좋으신가보다 빨리나와라
라고 말씀하시는데 거품묻은채로 나갈순없으니 빨리 씻고있었죠..
결국 아버진 베란다에있는 대야에 구토를 다 하셨구요..
급히 나가보니 아버진 가슴을 부여잡고 계시더라구요..
원래 저희한테 아픈모습 보여주기 싫어하시는분인데
못참으시겠는지... 119를 불러달래요...
곧 119가왔고 저희아버지.. 걸어서 구급차에타셨습니다..
저는 구급차에탄 동생보고 내리라고했습니다..
중1인 제 동생은 왜 내리냐고 싫다고 따라갈거라고 했는데
전 너도 오늘 시험이까 시험은 봐야지. 일찍 끝나면 빨리 병원가자.
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정말 후회합니다...
할머니만 병원에 가셨고 저와 동생은 각자 학교로갔습니다..
이제 시험공부를 하려는데 삼촌께 전화가 왔어요..
병원으로 오라고 아버지 많이 안좋으시다고...
그래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시험보고 가라고 화내요.
저도 아깐 병신같은 그생각이였죠...
그러시다 삼촌과 통화하시곤 갑자기 빨리 가보라고 하시네요....
울면서 가는데 뒤에서 선생님께서 태워다주지못해서
미안하다고 얼른 가보라고 힘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빨리 XX병원갔습니다. 삼촌이 나와서 울고계셨어요...
아빠많이 안좋으시냐고 햇더니 들어가래요..
들어가봤더니 이미 동생은 와서 울고 저희할머니
의사 멱살잡으시고....
저희아버지.... 하얀천에 가리어져계셨습니다.....심장마비랍니다...
정말 눈앞이 캄캄하고... 아버지 붙잡고 정말 미칠듯이 울었습니다..
정말 건강하셨던분이....
병원도착해서도 아버지 걸어서 들어가셨더랍니다..
저희할머니 의사한테 호흡기만이라도 해줬으면됐을거라고..
니네가 우리아들죽인거라고... 호흡기해주고 검사하면 안됐었냐고...
의사는 계속 죄송하다는말만 되풀이하고....
정말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는얘기 제가 커서나 남의 일인줄알았지...
저희아버지가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실거라곤 꿈에도생각못했었거든요....
장례를치루는 동안 동생에게 욕 많이 먹었습니다.
그냥 타고갈때 두지 왜 내리라고 햇냐며..
그때 저도 함께 타고 갔어야했어요... 적어도
아버지 마지막모습은 봐야했는데..후회정말 많이했는데...
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다는걸... 정말 평소에 잘해드릴걸..
평소아버지께선 무뚝뚝하시고 엄하셔서 저희가 조금 무서워햇어요..
술드셨을때 아니면 표현 안하셨구요...
가끔 장난식으로 말씀하시는게 생각나서 매일 운적도 있구요....
그리고 저희집 잘사는것도아닌데
알바한다고 했더니 용돈안주기를했냐고 일하는건 뭐든 힘드니까
하지말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저희 아버지세요..
효도한번 제대로 하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떠나신분...
이젠 잘할거에요..
저희 지금은 엄마와 살고있는데 그동안 아버지께 해드리지 못한 많은 것들
엄마한테.. 할머니께 다 효도하고 살거에요... 당연한거지만요;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부모님께 효도하세요...
정말 저처럼 후회많이합니다.. 갑자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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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많은 격려와 위로 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해요ㅜ
저보다 더 힘드셨던 분들도 많을텐데...
정말 살아계실때 잘해드려야한다는거 알고있지만
다시한번 공감했구요.
아버지께 못해드린 효도. 앞으로 할머니와 엄마께 다해드릴거에요.
비슷한 처지의 분들 ㅜㅜ 우리 힘내구..
앞으로 계신 부모님께 정말 말만이 아닌 효도하자구요 ㅜ
아 .. 저 2002년때 고1이였는데요..
정말 철없을 나이긴 하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