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친구와 저는 동갑내기 대학생이고, 사귄지 이제 40일정도 된 연인 사이 입니다.
그친구는 제가 처음 사귀는 여자였고, 첫 뽀뽀도, 첫 키스도, 첫 경험도 모두 제가 처음입니다.
저도 거의 그 친구가 처음 이라고 봐야 될것 같습니다.
전에 몇몇 남자를 사겨봤지만 마음도, 몸도 조금도 준적이 없었거든요,
그친구 정말 지극 정성입니다. 다정하고 너무 착한데다 항상 저를 먼저 생각하지요,
그래서 맘이 편해서 그런지 이친구랑만 있으면 제가 자꾸 긴장이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진도가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조금 많이 빨라졌습니다.
성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무척 보수적이었는데..;; 사귄지 3일만에 키스를 하게 되고..
암튼 뭐 그런게 중요한건 아니잖아요?
마음이 통하고 그런다면 그정도는 얼마든지 할수 있다고 생각했고..
문제는 제가 순결을 지켜왔다는건데.. 저는 그래요,
혼전순결 이야기가 나오거나, 친구들이나 남들이야 뭐
자기들끼리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관계를 가져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결혼하고 첫날밤을 치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한테 난 결혼하고 하고 싶으니까 니가 쫌 참아달라고..
그랬더니 손가락 걸고 약속하더이다...
시험기간이라 같이 도서관에서 밤새고 그친구 집에서 잠깐 눈 좀 붙일라고 누워있었습니다.
저희는 집에서 잘 그러고 있거든요, 그냥 손잡고 안고 누워서 피곤할때면 눈도 좀 붙이고..
근데 그 친구가 키스를 해오는데.. 평소와 똑같았는데.. 왠지 그날따라 제가 가슴도 못 만지게 하고,
평소보다 쫌 저항이 심했던것 같아요, 그녀석도 제가 싫다고 하면 안하는 녀석인데..
제가 자꾸 몸 못만지게 저항하니까 싫어? 싫으면 안할께. 하고 물어봤는데 제가 대답을 못했거든요,
그랬더니 뽀뽀부터 시작해서 다시 처음부터 천천히 조심스럽게 배려해주더라구요,
그렇게 관계가 끝난후..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구요....
싫다고 확실하게 얘기하지 않은 제책임도 있죠,
그러나 저를 배려해 주는 모습이 고마웠고, 믿음직스러웠어요,
그런데 한편으론 그냥 아무것도 아닌날, 흥분해서 이렇게 저질러 버린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서럽고, 좀만 더 참아주지라는 생각에 서운하고,
이럴려고 지금까지 이렇게 지켜왔나... 정말 아무생각도 안들고...
그 친구랑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구요 그래서 저 혼자 도서관간다고 하니까 그친구가 끝까지
같이 가자고 이렇게 그냥 못 보내겠다고 그러면서 같이 가는데.. 저 관계뒤로 한마디도 못 하고
그친구가 자기좀 보라고,, 자기좀 봐달라고 했는데 눈도 못 마주치고 멍하니 그러고 있는데..
지켜준다던 약속 못 지켜서 너무 미안하다고.. 근데 많이 좋아한다고..
만약에 내가 임신이 되더라도 결혼할꺼라고, 나만 아는 바보가 되겠다고 사랑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솔직히 피임도 안하고 그렇게 관계를 가진게 좀 실망스러웠거든요, 임신같은 현실적인건 하나도
생각안하고 그냥 막 저지르는 애였나 싶어서...
암튼 그냥 내 맘 풀어주려고 그러나 보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도 너무 내 기분만 생각한것 같다고, 내가 이러면 너도 마음이 안 좋을텐데
미안하다고, 그래~ 뭐 앞으로 우리 잘 사귀면되는거지 나도 후회 안하도록 노력할테니,
너도 날 세상에서 최고로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주라고 그랬더니
약속한다고 꼭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그러고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녀석 지켜줬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앞으로는 꼭 지켜주겠다더이다,
그래서 이미 일 저질러 놓고 그런소리 하냐고 웃으면서 그랬더니
너 아파하는거 보니까 너무 미안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그다음부터는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애는 아직도 지극정성이고... 다정하고... 그런데 문제는 제가 문제입니다..
평소엔 애정문제든, 일이든, 공부든 뭐든 쿨 하게 생각하고 행동했던 저인데..
그 애가 떠나가면 어떻해야 하나, ? 뭐 그런생각도 들고,
무슨마음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감당이 안될꺼 같습니다..
임심하면 우린 앞으로 어떻게 될까, 내가 불안한 만큼 그친구도 불안할텐데..
그 친구가 변하지 않고 지금처럼 그렇게 내곁에 있어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내 생애 첫 아가일지도 모르는데 손꼽아 기다리기는 커녕
이렇게 불안해 해야 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속상하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생각이 나서, 아니 하루종일 그생각만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루는 물어봤더니 절대 지우게 안할꺼라고, 자기는 후회 안한다고,
불안해 하지도, 무서워 하지도, 걱정하지도, 말라면서 꽉 안아 주더군요.
그친구에게 일부러 티는 안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제가 관계후에 마음적으로
그 친구에게 많이 기대고 있는것 같습니다.
모든 여자들이 첫경험후엔 다 이러나요?
마음이 이러니까 뭔가 집중해서 열심히 하다가도 생각나 버리고,
아무런 문제없이 전처럼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도 마음이 심란해서 손에 공부가 잘 안잡힙니다.
그러다 몇일뒤 스킨쉽이 좀 더 진해졌는데
제가 일부러 자꾸 흥분시켰어요, 어떻하나 보려고, 그러다 하고 싶어? 그랬더니
하고싶긴 한데 지켜준다던 약속 이제라도 꼭 지키고 싶다고, 결국엔 안하더라구요,
이렇게 착한 그 친구..
제가 불안한 마음에 자꾸 구속하게 될까봐 겁이납니다.
처음으로 심장뛴 여자도, 처음 고백한 여자도, 처음 손잡은 여자도, 처음 뽀보한 여자도,
처음 키스한 여자도, 처음 관계가진 여자도 모두가 저라서 행복하다는 그 친구는..
첫경험후 소리없이 조용히 눈물만 흘리던 여자친구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p.s-제가 생리가 끝나고 10정도후에 관계를 가졌는데 질외사정을 하긴 했지만
그건 뭐 말 하나마나고, 피임을 하나도 못했어요, 임신 가능성은 어느정도인가요?